<흔들리는 바위>  /  지은이 : 미야베 미유키  /  옮긴이 : 김소연  /  북스피어 

/  2008년  /  12,000원

(* 책 자세히보기는 하단의 링크 모음 참조!!)

 

 

 

아, 이거 <미인> 전에 올렸어야 하는 건데...

왜 이걸 아직 안 올리고 있었지...ㅜㅜ

 

<말하는 검>에 실려있던 두 편의 단편 이후로 장편으로는 '오하쓰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참고로 '오하쓰 시리즈'는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는

신비한 능력의 소녀 '오하쓰'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다.

 

단편에 등장했던 '오하쓰'의 둘째 오빠가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읽어보니 그냥 등장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존재하지 않는 걸로 나온다.^^;;;

저자가 본격적으로 시리즈를 만들면서 설정을 살짝 바꾼 듯.

그 매력적인 캐릭터의 존재 자체를 없애다니,,, 아쉬워라....ㅜㅜ

 

 

"사람이 죽을 때의 마음은 그만큼 강하다고 어르신은 말씀하셨어요.

그러니 다른 사람의 손에 억울한 죽음을 당하거나,

두려워 울부짖으면서 살해되거나, 원통한 눈물을 흘리며 숨이 끊어지면

마음이 나미 않을 리 없지요.

제가 보거나 듣는 것은 그렇게 남은 '마음'이랍니다."   p101

 

 

 

 

작품의 배경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인 1701년에 실제로 있었던 '주신구라' 사건과,

<미미부쿠로>에 실려있던 소리내며 흔들리는 돌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사건의 전모가 상세히 밝혀지지 않은 역사적 사건과,

옛 괴담집에 실려있는 짧은 기록을 가지고 이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다니,,,

오오,,, 역시 미미여사!!! +_+

 

'주신구라'는 에도 성 안에서 칼부림을 하였으나 상대를 죽이지 못하고 

자신은 그 벌로 할복을 명받고 죽은 주군의 원한을 갚기 위해

그의 무사 47명이 칼부림 상대의 저택에 난입하여 그의 목을 벤 후,

전원 할복의 벌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다.

 

주신구라는 충의를 보여주는 일화로 두고두고 회자되지만 과연 사건의 내막은 무엇일까?

'미야베 미유키'는 이 사건에 허구의 에피소드들을 엮어서

사건의 숨겨진 내막을 충격적으로 만들어낸다.

 

 

 

 

작품의 줄거리는,,,,

 

아내를 잃은 후 홀로 외롭게 살던 40대 남성이 죽었다가 장례 준비 중 되살아나고,

한 기름 가게의 커다란 기름통에서 어린 여자아이의 시체가 발견된다.

둘 다 참 쇼킹한 사건인데, 이 두 사건이 연결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여기에 주신구라 사건에서 주군이 할복한 정원에 있던 돌이

밤마다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기묘한 현상이 맞물리고,

조사해나가는 과정에서 이 모든 것들이 100년 전의 '주신구라' 사건을 가리킴을 알게 된다.

 

'오하쓰'의 능력으로 언뜻언뜻 보게 되는 환상들이 중요한 단서가 되고,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면서 '주신구라' 사건에 숨겨져있던 슬픈 진실이 밝혀지는데,

아, 진짜 사건의 내막이 그런 거였다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네...

이쪽도 저쪽도 다 불쌍....ㅠㅠ

 

 

"재미있는 이야기는 설령 거짓이라 해도 유포되기 쉬운 법입니다.

거짓은 때로 진실보다 알기 쉽고 아름다운 형태를 갖고 있는 법이지요.

잔혹하기는 하지만 세상의 진리 중 하나입니다."   p235

 

 

 

 

비록 사건의 내막은 참 씁쓸하고 우울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꽤 활기차다.

말하자면 총명하고 적극적인 소녀 '오하쓰'의 모험담이랄까?ㅎ

 

글고 중심 이야기 외에 곁들여지는 에도시대 서민들의 이야기도 넘 좋아!

이게 바로 '미야베 미유키' 에도물의 매력이지.^^

 

올케와 함께 하는 밥집 얘기도 좋고

특히 노부교의 주선으로 학자가 되고 싶은 젊은 무사 '우쿄노스케'와 함께 다니는데,

처음에는 어설픈 그의 모습을 좀 답답하게 생각하지만

은근히 현명하고 속깊은 모습들을 알아가면서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ㅋ >_<

 

근데 이거 단편에서는 올케가 '오하쓰'를 아가씨라 부르며 존댓말을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반말하고 막내동생 대하듯이 하네?

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리즈이니 번역할 때 이런 부분은 좀 일관되게 맞춰주지...

번역자가 바뀌면 이런 문제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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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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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카엘 2014.10.25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들리는 바위 꽤 예전에 읽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읽을땐 재밌게 읽었던것 같은데... 에도시대미스터리 한창동안 모아서 열심히 읽었었는데
    어느순간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같아 결국 중고로 다 팔아버렸어요 ㅠㅠ

    • 블랑블랑 2014.10.25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많이 읽다보면 대충 그 얘기가 그 얘기...ㅋㅋ
      근데 전 이 분위기 자체를 좋아해서 중심사건만 조금씩 바뀌면 무한정 읽을 수 있다지요~ㅎ^^

  2. 보나 2015.08.17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개인적으로...좀이상했어요. 다른 책들에서는 못느꼈는데,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꽤 되던데요..초반부에 등장하는 기름집도 처음엔 전혀 모르는 영시로만 떠오른 가게를 찾는 듯한 뉘앙스인데 나중에는 그 가게에서 일하는 비슷한 또래 여자아이와 친구사이로 가게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되어있고...다 말한순 없지만 다른 작품들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이 얘기는 좀 엉성하게 느껴졌어요..부드럽게 흘러가지 않는달까...그냥 개인적 견해고 꽤 이상하게 느껴져서 다시 읽어볼 생각이지만, 첫 소감은 그래요. 달리 비판의도가 있는건 아니지만 저만 이렇게 느끼는건가요? 아니면 저와 비슷비슷한 인상을 받으신분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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