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개봉했을 때부터 진짜 보고 싶었던 건데 이제서야....ㅎㅎ^^;;;

 

갠적으로 이정진도 좋아하고, 조민수도 좋아하고,,, 특히 김기덕 감독을 좋아한다.

좀 불편한 설정들이 있긴 하지만 뭔가 영화마다 처절한 느낌 같은 게 참 인상적이거든.

 

사족이지만, 전에 <수취인 불명>에서 개 나무에 매달아놓고 때려잡는 장면 있어서 식겁했는데,

얼마뒤에 TV에서 촬영장면 나오는데 보니까 개 모형으로 촬영했더라구.

난 영화에서 그 장면 나올 때 놀래서 제대로 못 보고

그뒤로 계속 저거 진짜 개로 촬영한 거 아닐까 내내 신경쓰고 있었다는~ㅋ

 

 

 

 

황금사자상 타면서 언론에 하도 많이 나와서 줄거리야 대부분 대충 아시겠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다시 요약해보자면,,,

 

채무자들을 불구로 만들어 보험금을 가로채는 등,

온갖 악랄한 짓을 서슴치 않고 빚과 이자를 환수하는 일을 하는 이강도(이정진)에게

어느날 조민수가 나타나서 '내가 널 버린 엄마'라고 말한다.

그누구에게도 정을 붙이지 않고 홀로 비정하게 살아온 그는 처음엔 그녀를 모질게 내치지만

끊임없이 주위를 맴도는 그녀에게 결국 정을 느끼게 된다.

겉으로는 지랄하면서도 그녀가 먹으라고 주고 간 장어를 끝내 먹지 못하고 수조에 넣어 키우는....ㅜ

 

 

"불안해.. 갑자기 사라져 버릴것 같아.

다시 혼자가 되면 못 살것 같아.."

 

 

인간말종의 모습을 보여주던 그가 그녀를 엄마로 받아들이면서 얼마간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일생에 처음 찾아온 그 행복이 얼마나 짧게, 또 얼마나 비참하게 부서질지에 대한 예감 때문에

아, 여기서부터 나 넘 마음이 짠했어....ㅠ

이강도가 막 어린애처럼 좋아하는 모습들이 진짜 맘 아프더라...ㅜㅜ

 

후반부에 이정진이 스웨터 뺏어입고 나란히 누워있던 장면이 제일 짠했다는....ㅜㅜ

(스포가 될까 봐 자세히는 말 못 하겠고, 본 사람들은 무슨 장면 말하는지 알겠지.)

 

결말에 반전이 있지만 워낙 많이 알려져서 뭐....^^;;;;

 

 

 

 

암튼 넘 인상적으로 본 영화.

이거 뭐, 안 불쌍한 등장인물이 하나도 없구만...-_-

 

다만 피도 눈물도 없던 이정진이 너무 단시간에 급격하게 변해서 좀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음, 그건 2시간 이내의 영화에서 변화를 보여주려다 보니 그렇게 된 거고

실은 더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변화했을 걸 내포하고 있다고 스스로 이해하며 봄.ㅋ

 

이정진 연기랑 목소리에 대해 말이 좀 있던데 난 괜찮더구만~

목소리가 너무 튄다나? 그러던데 난 이정진 목소리의 뭔가 낭랑한? 느낌 좋아해서...^^;;;

 

요즘 영화가 좀 땡기네~ 다음엔 뭘 볼까나~

하도 영화를 안 봤더니 볼 것들이 무궁무진~~~ㅋ^^*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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