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와 흰둥이  /  지은이 : 윤필  /  이미지프레임 (길찾기)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catandwhitedog

전에 우연히 <흰둥이>라는 웹툰을 너무너무 재밌고 인상적으로 본 뒤,
이 <야옹이와 흰둥이>도 꼭 봐야지 했었는데 잊고 있다가
며칠 전 신간포스팅하면서 <야옹이와 흰둥이>가 책으로 출간된 걸 보고 부랴부랴 찾아읽었다.

일단 웹툰으로 다 읽긴 했는데,, 아놔, 이거 책으로 꼭 사서 소장해야겠어!!! +_+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이 사라지고 집에 단 둘이 남은 야옹이와 흰둥이에게
어느날 사채업자가 찾아와 주인이 남겨놓은 빚을 갚으라고 하는 데서부터~
그 후 야옹이와 흰둥이가 돈을 벌기 위해 이런저런 일들을 전전하며
고단하게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내용이다.

야옹이와 흰둥이가 거치는 직업은 공사판 인부, 신문배달, 마트 점원, 트럭배달, 건물청소 등,
일은 고되고 임금은 적은 계약직들.
가진 것 없고 재주도 없는 데다가, 심지어 동물인 야옹이와 흰둥이는
우리 사회의 모든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대변한다.




그림은 처음 보면 굉장히 성의없이 허술하게 그려진 느낌을 주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내용만큼은 너무나도 멋진 웹툰.
머, 몇 회 보다보면 그림체도 맘에 들게 되지만...ㅎㅎ

정말이지 너무너무 귀엽고, 아프고, 재밌고, 슬픈 웹툰이다.

몸에 꽉 끼는 상자를 보면 저도 모르게 들어가거나
여성고객의 흔들리는 땋은 머리에 마음을 뺏겨 저도 모르게 툭툭 치고
 토라지면 식빵자세로 뒤돌아 있는 야옹이의 모습들과,
기분이 좋으면 양손을 번쩍 들어 만세를 하고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뒤 엎드려서 야옹이의 꾹꾹이를 받고 있는 흰둥이의 모습들에
나도 모르게 배시시 웃음을 짓다가,

배가 고파서 학원청소 중에 학생들이 먹다 남기고 간 과자부스러기나 캔음료를 긁어먹고,
몸이 아파서 후들거리는 몸으로 음식들을 서빙하다가 엎어지는 모습들에서는 마음이 짠해진다.

특히 눈오는 밤, 아파서 쓰러진 야옹이를 들쳐업고 뛰던 흰둥이가 우는 모습이라던가,
마트 동료가 진상손님한테 당하고 서러워서 마트 뒤에 쭈그리고 혼자 울고 있는 걸 본 야옹이가
가만히 그녀의 품으로 들어가 핥아주는 모습 등에서는 눈물이 핑~~ㅠㅠ

긍정적이고 씩씩하고 참을성 강하던 이 애들이
어느순간 소리죽여, 혹은 목 놓아 울 때마다 나도 막 울컥울컥해진다니까....ㅠㅠㅠㅠ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웹툰이다.
요즘 워킹푸어에 관한 책들이 많은데, 어떤 책보다도 더 강한 울림을 주는 작품.

동물이라고 임금은 더 적게 주면서 최대한 부려먹을려고 눈을 시퍼렇게 뜨고 닥달하는 고용주들과
약점을 잡아 이용해먹고, 쉽게 보고, 함부로 대하고, 진상피우는 손님들,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에 의해 망해나가는 소규모 개인업체들과
부당하게 차별받고 짓밟히는 계약직 사원,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등, 수많은 소외된 사람들....

고양이와 강아지를 내세운 일상이야기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곳을 잔인하리만치 까발려 보여준다.

하지만 너무 걱정마시라~~~

그래도 세상엔 아직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 좋은 일도 가끔은 생긴다.
야옹이와 흰둥이가 여러 직업들을 전전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중에는 정감가는 인물들도 많다.

공사판 일용직 일을 하며 모은 돈을 대학에 기부하는 김씨(맞나?) 노인,
차별 속에서도 고운 마음을 잃지 않는 필리핀 노동자 아가씨,
제과점이 망해서 결국 노점상을 하지만 누구보다도 인정많은 빵집 전사장님 등등,
고된 삶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심지어 야옹이와 흰둥이에게 빚을 떠넘기고 사라진 주인도
실은 전주인에게 버림받거나 어미를 잃고 살 길이 막막했던 야옹이와 흰둥이를 거둬서 키웠던 사람.ㅎ

아주 해피엔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희망적으로 보여주며 끝을 맺으니
결말이 너무 슬플까 봐 걱정스러워서 못 읽겠다는 맘 여린 분들도 일단 읽어보시길 바란다.

단, 한가지 부작용이라면,
말끝마다 ~했다냥, ~이다냥, 이렇게 말하는 야옹이 때문에
한참 읽고나면 무의식중에 말꼬리에 자꾸 '~냥'을 붙이려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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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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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이트세이버즈 2011.08.26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따뜻한 캐릭터 때문에 차가운 현실이 더 가슴을 저미더군요. 좋은 만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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