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를 별로 즐겨보는 편이 아니라 미드니 일드니 하는 것들에도 별 관심이 없는데,
가끔 찾아볼 때가 있으니 그건 주로 만화나 소설이 원작인 것들.
원작이 너무 맘에 들었거나, 혹은 원작이 궁금하긴 한데 읽기는 귀찮을 때 가끔 본다.ㅋ




오래전에 절판되어 미스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다가
드뎌 작년에 재간된 '다카무라 가오루'의 <마크스의 산>도 봐야지, 봐야지 하고 벼르기만 하다가
5부작 드라마로 나와있다는 걸 알고는 찾아보게 됐다.

이게 원작이 분량이 만만치가 않은 터라 아쉬운대로 드라마로 쉽게 보자는 계산이었는데,
아, 드라마 보고 났더니 원작소설 읽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1.5배쯤 늘어나버렸어...ㅜ0ㅜ




20년 전 겨울, 명문대 산악동호회의 단짝친구들 5명이 함께 산에 올랐다가 어떤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사건에 연루되어 엄마를 잃은 어린 소년이 있고,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그 밤, 소년은 혹한 속에서 산 속을 2시간이나 헤매다가 겨우 구조된다.

 



세월은 흘러 20년 후,
명문대 산악동호회의 멤버들은 각계 고위층에서 승승장구 중이고,
청년으로 자란 소년은 복역 중이던 의료형무소에서 출소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5명의 멤버들은 청년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협박에 시달리는데,
청년은 자신을 '마크스'라고 부르며, 요구에 응하지 않는 멤버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동료가 살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5명의 멤버들은 과거의 잘못이 밝혀질까 전전긍긍하고,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인 자신들의 위치를 활용하여
검찰, 법조계, 경찰 상층부의 인맥 등을 동원해 수사를 방해한다.

이때문에 '고다' 경부보와 동료 형사들은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수사를 이어나간다.




그와중에 청년은 자신이 정신병원에 있을 때 인연을 맺었던 간호사와 재회하여 사랑을 나누는데,
머리가 정상적이지 못해서 기억력이 짧은 청년은 매일 노트에 기억해야 할 것들을 적고,
연인에게 돈이 생기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물은 뒤
그걸 잊지 않기 위해 주문처럼 외우고 다닌다.

이런 모습들이 너무 예뻐서 몇 사람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랑이 지켜지길 바라게 되지만,
이야기 전개상 비극적인 결말이 예감되서 보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ㅠㅠ




실제로는 이런저런 수많은 곁가지들이 붙어서 이야기가 훨씬 복잡하지만,
본 지 며칠 지났다고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 지라 대충 이정도만...ㅎ^^;;;

중요한 건, 20년 전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밤에 그 산에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으며,
청년과 다섯 멤버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난 정말 결말을 보고 울고 싶어졌지....ㅠㅠ




드라마랑 원작이 꽤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 이거 언제 원작으로 꼭 다시 읽어봐야겠어.
이야기가 인상적이어서 좀 더 디테일하게 보고 싶단 말이지.
분량 탓인지 드라마에서는 청년의 심리상태라든지 하는 게 좀 묘사가 부족한 느낌이거든~

암튼 분위기가 어쩐지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랑도 비슷하고,
원작으로 읽으면 정말 감정의 소용돌이를 맛보게 될 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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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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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뷰인 2012.01.03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보고 싶네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2. 호호줌마 2012.01.03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날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궁금하해서 저도 꼭 읽고 싶어지네요

  3. 미카엘 2012.01.03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아빠와 딸의 7일간' 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요것도 동명 드라마의 원작소설이예요.
    저는 드라마 먼저 보고 요 소설을 봤는데 요 작품은 반대로 소설보다는 드라마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ㅋ
    책이 아기자기 귀여운 내용인데 일본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아빠역의 배우가 재미있게 연기를 해서 재미있더라구요. 구성도 뭔가 더 매끄럽구요. ㅋ
    마크스의 산... 이건 드라마보다 원작이 더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드라마가 보기에는 편한데.. 추리소설은 책으로 읽어야 더 긴박감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ㅋ

    • 블랑블랑 2012.01.04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등장인물의 심리묘사 같은 게 영상보다는 글에서 더 디테일하게 표현되서 책이 더 좋더라구요.
      말씀하신 '아빠와 딸의 7일간'은 미카엘님 말씀 듣고 찾아봤는데 재밌을 것 같아요!
      아빠랑 딸이 영혼이 바뀌는 내용인가 봐요?
      좀 뻔한 설정이긴 한데 유쾌하고 훈훈하고 그럴 것 같애요. 왠지 웃길 것 같고...ㅎㅎ
      시간날 때 꼭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4. 별이~ 2012.01.04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크스의 산.. 흥미로운 이야기이네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꿈 꾸세요^^

  5. 꽃류연 2012.01.04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을거같은 추리소설이네요 ㅎㅎ
    꾸욱 누르고갑니다~^^

  6. +요롱이+ 2012.01.04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너무 잘 보구 갑니닷..!!

  7. 아유위 2012.01.04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드라마도 책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8. 작가 남시언 2012.01.04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즐겨보는편은 아닌데 요건 재미잇겟네요 ㅎㅎㅎ

  9. 아레아디 2012.01.0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보고 싶네요..ㅎㅎ

  10. Hansik's Drink 2012.01.04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11. BAEGOON 2012.01.04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크스의 산 +_+ 재미있을것 같아서 저번에도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
    오늘은 반듯이 구한다는 각오로 눈에 불을켜도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12. 추리변태 2013.04.26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거 읽다가 눈알 빠지는 줄 알았음요 -_-;; 글씨도 존나게 작은데 분량은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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