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로 보는 책' 카테고리를 처음 만들 때는 의욕이 넘쳤었는데

이게 막상 해보니 품이 꽤 드는 지라 생각처럼 안 되더라구...ㅎ

모아보고 싶은 테마들이 무지 많으니 금년에는 부지런히 포스팅해봐야지~ (부디!!!)

 

일단 오늘은 그동안 누누히 언급했던 대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할머니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

이게 몇 권 안되서 제일 만만하기 때문만은 절대 아니라는~~~^^;;;

 

참고로, 너무 유명한 '미스 마플'은 그냥 뺐다.

사실은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이 너무 많고 읽은 지도 오래 됐더니

어떤 게 '포와로'고 어떤 게 '미스 마플'인지 모르겠어... ㅠㅠ

 

 

 

 

고운초 이야기 (요시나가 나오)

 

'50년대부터 한 집안이 대대로 운영하던 시골 잡화점에서

커피 원두와 전통도기를 파는 아담하고 세련된 카페로 바뀐 작은 가게 '고쿠라야'.

소박하고 조용한 마을 고운초에 자리한 이 가게에서는 매일같이 향기로운 커피 냄새와 함께

이곳의 주인인 일흔여섯 살 스기우라 소우 할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젊은 시절 이혼 후 세 살배기 어린 아들을 잃고 줄곧 홀몸으로 살아오면서도

위 사람들을 챙기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잃지 않은 그녀는,

가게를 찾아오는 마을 사람들에게서 심상치 않은 수수께끼들을 하나둘 발견하게 된다.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불안해하는 여고생과 주부들,

컴퓨터 과외를 해주는 착실한 대학생 등이 얽힌 크고 작은 사건들.

이에 직접 지팡이를 짚고 나선 소우 할머니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증거를 확보하고

기억을 더듬어 엉킨 실타래를 풀며 사건을 해결하려 하고,

그와 함께 일견 평화로워 보이는 사람들의 숨은 사연들이 밝혀진다.'

 

개인적으로 할머니탐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

'할머니 탐정의 사건일지'라는 부제만으로도 이미 홀렸더랬지.ㅋ

 

주인공 '소우' 할머니는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다.

현명하고 소박하고 단정하고 부지런하고 인정많은 할머니~^^

그녀를 움직이는 건 '호기심'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씨라는 점도 특징이다.

 

등장하는 에피들은 좀 시시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냥 이 '소우' 할머니의 부지런한 일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

 

읽다보면 주변에 저런 할머니 한 분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나도 자그마한 가게 하나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맛있는 살인 사건 (리타 라킨)

플로리다 귀부인 살인 사건 (리타 라킨)

카사노바 살인 사건 (리타 라킨)

내 남편 살인 사건 (리타 라킨)

 

'에드거 앨런 포 상 수상 작가 리타 라킨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에 바치는 오마주.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는 추리소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할머니들이

집단으로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다.

 

게다가 그런 할머니들이 주인공이자 탐정 역할까지 하는 추리소설.

그것도 모자라 7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알콩달콩 사랑싸움까지 하는 추리소설.

할머니들이 젊은이들도 감히 넘보지 못할 연륜과 날카로운 시각으로

젊은것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주는 추리소설.

잔혹한 범죄의 다크 포스(Dark Force)마저 뛰어넘는 인간미가 있는 추리소설.

자세하고 생생한 노인 캐릭터 묘사와 그들 간의 아옹다옹 코믹한 관계도가 그림처럼 보이는 추리소설.

그러나 이 모든 낯설고 코믹한 설정 속에서도

비정하고 치밀한 범인의 연쇄 살인은 본격 추리소설로서의 스릴과 긴장감을 충분히 선사한다.'

 

'미스 마플'에 대한 오마주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미지는 좀 많이 다르지 않나 싶다.

 

이 '글래디 골드 시리즈'의 할머니 탐정은 그야말로 활동적!ㅋ

게다가 등장하는 할머니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다 보니 분위기가 아주 왁자지껄하다.

관절염, 노안, 하지정맥 등의 각종 노인성질환을 달고 살면서도

아주 소녀들처럼 몰려다니는 모습을 보다보면, 늙는 게 조금은 덜 무서워지는 듯...ㅎ

좌충우돌 유쾌발랄 할머니들의 탐정 활동기를 보고 싶다면 선택!^^

 

단점은 아무래도 전개나 묘사가 좀 오바스럽다 보니 살짝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감이 있고,

서양 할머니의 사고나 생활방식이 우리한테는 공감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거...?^^;;;

 

 

 

 

두근두근 우타코 씨 (다나베 세이코)

 

'<두근두근 우타코 씨>의 주인공은 스스로를 '골든 에이지'라 칭하며

자식들 눈치 보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는 77세의 노부인.

라벤더 색을 좋아하고 아침의 홍차를 즐기며 '설렘'을 보약 삼아 살아간다.

사랑 앞에 당당하다. "그랬다. 결국 그들 모두는 반려자를 찾으려는 게 아니라,

당장 빠져 죽을 것 같은 바다 위에서 떠다니는 구명대 하나를

필사적으로 챙기려는 절박한 심정일 뿐이다. 혼자 힘으로 살란 말이다, 의연하게!"

소설은 총 일곱 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에서 우타코 씨는 젊은 첫사랑과의 만남을 통해 가슴 설렘을 기억하기도 하고,

멋모르고 들어선 합동 맞선 모임에서 퀸카가 되기도 한다.

또 괜찮은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탐정이 되어 귀신의 정체를 밝혀내기도 한다.

그러한 구성상의 묘미가 콩트처럼 즐겁고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을 톡 쏘듯 일깨운다.'

 

'조제와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원작자로 유명한 '다나베 세이코'의 발랄한 작품이다.

사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은 아니고, 수록된 7개의 에피 중에 하나가 추리물.

 

아주 당당하게 노년의 삶을 즐기는 멋쟁이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이야기 곳곳에서 그녀의 우아한 노부인 패션도 엿볼 수 있어.ㅎ

 

늙은 것에 절대 우울해하지 않고,

오히려 번거로운 생리도 끝나고 자식도 다 키워놓았으니 이제부터가 진짜 자유로운 인생!이라며

 여유를 즐기는 초긍정적 마인드의 할머니.ㅋㅋ

역시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니까~^^*

 

 

 

 

심판은 내가 한다 (미키 스필레인)

 

이건 포함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책 수가 워낙 적으니 올려본다.ㅎ

여기서 소개할 건 이 책 뒤에 부록으로 실린 '마거릿 콜'의 단편 <죽음의 장신구>.

 

'워더린' 부인이라는 탐정이 등장한다는데

사실 나도 아직 못 읽어봐서 할머니인지 중년부인인지도 애매해...^^;;;

리뷰를 몇 개 찾아봤는데 누구는 할머니라고 하고 누구는 중년부인이라고 하더라구...

 

암튼 실제 탐정은 그녀의 아들이고, 아들이 없을 때 의뢰받는 사건을 부인이 해결하는 식이란다.

 

대충 평들을 훑어보니 표제작인 <심판은 내가 한다>보다 훨씬 높은 평을 받고 있다.

책 자체의 평가는 굉장히 낮은데 이 단편에 대해서는 거의 한결같이 호평...ㅎ

 

꼭 읽어보고 싶은데 뒤에 딸린 단편 하나 보자고 이 책을 사야 할 것인지 고민중... 끄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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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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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롱이+ 2013.01.18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리소설 좋아하는 장르인데 ㅎ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 아레아디 2013.01.19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어듀이트 2013.01.19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4. 카라의 꽃말 2013.01.19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머니 탐정이라.. 좋아요~
    오늘도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5. 퐁고 2013.01.19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려 할머니 탐정까지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사실 탐정일이라는 게 그렇게 멋지고 판타스틱한 일만은
    아닌데... 블랑블라님께서도 읽으셨을 '개는 어디에'에 탐정이 겪게 되는 뒤끝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가
    잘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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