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 죽은 남자>  /  지은이 : 니시자와 야스히코  /  옮긴이 : 이하윤  /  북로드

 

 

 

고등학교 1학년인 주인공 '나'는 불시에 어떤날이 아홉 번씩 반복되는 특이체질의 소유자다.

어릴 때부터 많을 때는 한 달에 십수 번, 적을 때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데

그는 이것을 '능력'이 아니라 '체질', 나아가서는 '질병'이라고까지 생각한다.

그리고 이 현상을 '반복함정'이라 부른다.

 

 

"내 '체질'을 알아차린 첫 계기는 식사였다.

나는 어릴 때부터 식탐이 대단했다고 한다.

나는 매일 같은 메뉴가 이어지는 게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어린 마음에도 의아하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또 계란말이랑 감자샐러드야?"

무심결에 이렇게 중얼거렸다가 어머니께 혼이 났다.

무슨 소리야. 어제는 햄버그스테이크였잖니."  p14

 

 

매년 정월마다 자손들이 할아버지 댁에 모여 신년회를 하는 관계로

올해 1월 2일에도 주인공 '나'는 가족들을 따라 할아버지 댁에 간다.

할아버지는 전국에 체인점을 수십 군데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 그룹의 회장으로,

가족들 사이에서는 유산 상속에 대한 신경전이 은근히 벌어지고 있는 상태.

 

도착한 날 저녁에 신년회를 가지고 다음날 1월 2일 느즈막히 일어난 '나'는

건강문제로 술을 금지당한 할아버지가 몰래 술을 마시기 위해 본채 다락방으로 가던 중 잡혀

함께 술을 진탕 마시게 된다.

구토를 하고 괴로워하며 비몽사몽이 된 채 저녁에 가족들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 오르지만

다음날 눈을 떠보니 다시 할아버지 댁.

'나'는 1월 2일이 '반복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전날처럼 술에 취해 괴로운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 할아버지와 마주치는 걸 피하기로 한다.

 

생각대로 무사히 할아버지를 피하는데는 성공하지만 이게 왠일!

혼자 다락방에서 술을 마시던 할아버지가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이때부터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자신이 원래 할아버지에게 잡혀 함께 술을 마셔야 하는 운명인데

그걸 피하는 바람에 할아버지가 살해되었다는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역시 술은 마시고 싶지 않다.

다행히 아직 반복횟수가 일곱 번이나 더 남아있으니

'나'는 다른 방법으로 할아버지의 죽음을 막아보기로 마음먹는다.

 

할아버지의 눈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던 중 목격한 사실로 범인은 이미 알고 있는 상태.

어차피 사실로 남는 것은 마지막 아홉 번째 날 뿐이므로

'나'는 그때까지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하고

세 번째 1월 2일에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손을 쓴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다른 사람에 의해 할아버지는 또 다시 살해당하고,

다음날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범인에게 모두 손을 쓰지만 제3의 인물에 의해 또 다시 살인사건 발생!

이전의 범인들을 잡아두면 새로운 인물이 튀어나와 할아버지는 결국 살해당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반복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드디어 마지막 아홉번 째 날이 다가오는데....

과연 '나'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누구에게나 있죠, 마가 끼는 순간은. (.......)

우연히 그때 그것을 말려줄 사람이 옆에 없어서 그게 운명의 갈림길이 되었다,

그런 게 아닐까요."   p264

 

 

 

 

살인사건이 등장하는 미스터리지만 음울하다거나 무섭지 않고 오히려 유쾌한 분위기다.

시작부터 사건이 터지기 때문에 책장 펼치자마자 바로 몰입이 되는데다가

이야기 자체가 쉽고 흥미진진해서 엄청 빨리 읽히는 작품.

 

주인공이 1월 2일을 반복해서 경험하는 동안 이런저런 다른 인물들의 정보들을 모으게 되는데,

다시 새롭게 1월 2일이 리셋된 후, 

그 정보를 해당인물에게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을 때

상대방이 놀라고 당황하는 모습들도 깨알재미라능~ㅎㅎ

 

이야기 밀도는 좀 낮은 듯 싶지만 읽는 재미만큼은 보장!!ㅎ

가벼운 마음으로 폭 빠져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미스터리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방콕하고 이불 속에서 후루룩 읽어버리기 딱~!!^^*

 

 

" "뭐, 뭐니? 후지타카."

자신의 소유물인 아들 나부랭이가 감히 부모인 자신에게 숨기는 것이 있다니 용납할 수 없다는듯

어머니가 눈초리를 뾰족하게 치켜세웠다."   p33

 

 

참고로 나 이 부분 넘 웃겼어~ㅋㅋ

아들 나부랭이라니,,, 아들 나부랭이라니....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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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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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매니저 2013.11.27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 +요롱이+ 2013.11.27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 리뷰 흥미롭게 잘 보고 갑니다^^

  3. 꿍알 2013.11.27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설정이네요~ 대체 결말은 어떻게 된답니까?? 결국 할아버지랑 술을 마셨다...는 아니겠죠?? ㅋㅋ

  4. 열매맺는나무 2013.11.27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중학교때 국사시간이 한 번 이렇게 되풀이 된 적 있었습니다. 분명 필기도 했고 수업도 했는데 선생님도 친구들도 아무도 동의하지 않더군요. 선생님이 다음에 무슨 말을 하실지도 다 알고 맞췄구요. 옆의 아이들은 무척 신기해 했죠. 아직까지도 미스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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