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  /  지은이 : 이사카 고타로  /  옮긴이 : 김소영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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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사놓은 지가 대체 언젠지...

묵은 책 중에서 하나 읽어볼까 하다가 요걸 골라읽었는데,

하아... 이 재밌는 걸 왜 여태 안 읽고 있었지....-0-;;;

 

존경받는 총리가 퍼레이드 도중 피살되고,

자신도 모르는 새 그 누명을 뒤집어쓴 한 평범한 택배원이

온 세상의 적이 되어 정신없이 도망다니는 3일간의 도주기록인데,

거대권력이 음모를 꾸며 어떤 범죄를 특정개인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작정했을 때

평범한 개인이 얼마나 힘없이 궁지에 몰릴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마 아침 무렵이면 발표될 거예요. 시간문제죠."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되면 온 세상이 적입니다. (......)

거리로 나가는 순간 신고되죠.

공공연하게, 자타 공인 총리 살해범인 거죠."   p286

 

 

한마디로 국가가 힘없는 한 개인을 엿먹이는 이야기라 할 수 있지...-_-

 

 

"잘난 놈들이 만든 거대한 부조리에 쫓기게 되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도망치는 것뿐이지."   p380

 

 

 

 

뭐, 사실 이런 류의 음모론이 새삼 새로울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 딱히 확 땡기는 소재도 아니라 생각했었는데,

저자의 글빨인지 아니면 내가 내 취향을 잘 모르고 있었던 건지, 엄청 재밌게 읽었다.

 

 

"제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대체 어디 있습니까?"

"증거는 속속 드러나고 있네."

"속속? 대체 어디서 어떻게요."

"미안하지만 나오게 돼 있어."   p257

 

 

화나고, 분하고, 슬프지만, 순간순간 굉장히 감동적인 이야기다.

 

그의 결백을 믿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그를 돕는 많은 사람들...

대학 동아리 선후배, 옛날 연인, 잠깐 알바했던 공장 사장, 그의 인질이 되었던 늙은 경찰,

우연히 만나 그에게 동질감을 느낀 연쇄살인범까지, 등등...

 

아무리 친했고 좋아했고 호감을 느꼈다 할지라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누군가를 도울 사람들이 한 두명도 아니고 이렇게 여러 명이 나온다는 건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야기 중간중간에 반복해서 나오는 '인간의 최대 무기는 습관과 신뢰'라는 대사를 떠올려보면,

어쩌면 내가 인간의 가능성을 너무 과소평가했거나,

혹은 내 자신이 제대로 여물지 못한 인간이기 때문일지도....;;;;

 

확실히 작위적인 부분이 심한 이야기인 건 맞겠지만,

그래도 어쩌면, 혹시나, 가능할 지도 모른다고 막 믿고 싶어짐.ㅋ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힘없는 개인의 무섭고 억울한 이야기지만

그속에서 믿음의 힘과 추억의 힘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믿고 싶은 마음은 알겠다고? 네가 알아?

잘 들어. 나는 믿고 싶은 게 아니야. 아는 거야. 난 알아.

녀석은 범인이 아니야."   p449

 

 

참고로 제일 울컥했던 장면은

주인공의 아버지가 인터뷰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아들에게 말하는 장면.

나와 네 엄마는 괜찮으니 걱정 말고 '잽싸게 쪼르르' 도망치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진짜 눈물이 핑 돌았다능...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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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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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롱이+ 2014.01.25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소설 리뷰 너무 잘 읽어보고 갑니다^^

  2. 발사믹 2014.01.25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소설 잘보고 다녀갑니다.행복한 하루되세요.^^

  3. james1004 2014.01.26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는 겪지 않았지만,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순간... 울분이 솟아 올랐어요....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나 특히 우리나라는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 만연했던 사건이죠.....힘없는 개인이 절대 권력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현실이 어쩌면 지금도....벌어지고 있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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