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읽은 '강경옥' 작품 중에서 흥미도와 몰입도 등을 따지자면 단연 <노말시티>지만

가장 마음에 든 건 바로 요 <라비헴 폴리스>!!!!

딱히 줄거리가 막 흥미진진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

 

2025년 미래를 배경으로 경찰인 남녀주인공이 겪는 사건들을 옴니버스식으로 그린 작품인데

SF 경찰물을 가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로맨스물...?ㅎ

근데 또 단순히 로맨스물이라고 하기도 뭐한 것이,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이 등장하는 데다가

주인공의 로맨스 자체도 굉장히 은근하게 진행되거든.

 

암튼 어딘가 나른하면서도 잔잔하고 따뜻한 그 느낌이 너무 좋아!

게다가 섬세한 심리묘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도 빼놓을 수 없고~ >_<

(원래 '강경옥' 작가의 심리묘사가 워낙 정평이 나 있긴 하지...^^)

 

 

 

 

단순하고 무신경한 여자 '하이아'와,

다정하고 섬세하면서 살짝 소심한('하이아'에게만.ㅋ) 남자 '라인'은 함께 일하는 경찰 파트너.

'라인'은 '하이아'를 좋아하지만 둔감한 그녀는 그를 그저 동료이자 친구로만 대한다.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는 '하이아' 때문에 피식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이 줄줄~ㅎ

'라인'은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도록 나름 열심히 말하고 행동하지만

조금만 돌려 말해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하이아' 덕분에 항상 뭔가가 어긋난다.ㅋ

 

'하이아'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담겨있는 단순한 2차 의미를 이해 못해서

항상 어리둥절해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이거 참 귀엽...ㅎ

 자신도 '라인'을 사랑하면서 그것조차 깨닫지 못해서

상사병으로 심장이 아픈 걸 무슨 죽을 병이 걸렸나 싶어 병원까지 찾아간다능~ㅎㅎㅎ

 

주로 '라인'은 늘 고민하고 실망하고, '하이아'는 뭐가 뭔지 몰라 어리둥절해하고,

그러면서 둘의 로맨스가 흘러가는데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

어느날 그동안 그토록 하려다가 못한 말,

나와 결혼해주겠냐는 '라인'의 말에 '하이아'는 대답한다.

 

'응!!!'

 

이렇게 간단한 것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아'와 '라인'의 로맨스는 작품의 큰 줄기이고,

각 에피소드마다 또 다른 인물들이 등장해서 그들의 삶과 사연을 보여준다.

 

죽어서도 연인을 잊지 못해 찾아헤매는 여자,

아내와 딸을 잃고 홀로 남은 남자와 가족을 이루기 시작하는 고아 소년,

좋아하는 남자에게 그저 좋은 동료로만 받아들여져 절망하는 여자 등등...

 

각 에피소드의 장르나 분위기도 다양해서

초자연적인 사건도 있고 짠한 이야기도 있고 첩보물 비스무리한 것도 있고~^^

 

 

 

 

(요 2권 이미지는 에피소드에 등장한 인물들 중에서 가장 비중있는 캐릭터인 '레이'.

인기 최고의 가수이자 '라인'과는 오랫동안 둘도 없는 친구지만

'라인'이 경찰이 되고 '하이아'를 사랑하면서부터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낀다.)

 

사실 딱히 미래를 배경으로 할 필요는 없어보이는 작품이지만

그 덕분에 더욱 인상적인 느낌을 준다.

현재든 미래든 사람 사는 건 어디나 다 비슷비슷한 법,,,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달까...?^^

 

또 달왕복선이 자주 등장하는데(한강 유람선 같은 거려나..?ㅎㅎ)

요것도 작품의 전체 이미지에 굉장히 잘 어울리고~

 

 

 

 

어리버리 소심한 듯 보이던 순정남 '라인'이

원래는 엄청 까칠한 차도남이었다는 건 진짜 의외였지!ㅋ

 

3권쯤에 '라인'과 '하이아'의 첫만남을 그린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처음 파트너가 되었을 때는 '하이아'를 귀찮아해서 냉정하게 대하지만

단순하다 못해 4차원인 그녀에게 묘하게 신경이 쓰이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코가 꿰어서 그꼴이...ㅎㅎㅎㅎㅎ

 

 

 

 

1989년 만화잡지 <르네상스>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3권 완결인 적은 분량이 넘 아쉽아쉽....ㅠ

 

단행본으로 나왔던 건 현재 모두 절판상태인데 애장판으로 다시 안 나오려나?

이건 나온다면 진짜 구매 의사 200%인데 말이지...ㅜㅜ

이왕이면 작가님이 뒷이야기도 좀 더 그려줬으면~~!!

 

참고로 예전에 '만화열전'이라는 라디오 프로에서 오디오드라마로 만들어졌었다고 하는데

어디서 구할 수 없으려나.....('신승훈'이 '레이'로 출연했다고~)

아아악,,,, 듣고 싶다~!!!! ㅜ0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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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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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듀이트 2014.05.22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은밤 잠시 인사드리고 갑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2. 열매맺는나무 2014.05.22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 스타일이 순정만화 같아요! 옛날엔 이런 그림 참 좋아라 했었는데 어느 틈엔가 단순하고 사실적인 그림들이 좋아지더군요. ^^

    • 블랑블랑 2014.05.23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순정만화에요~ㅎ
      '강경옥' 작가 그림체는 예나 지금이나 별로 인기는 없어요.
      섬세한 심리묘사라든지 하는 것 때문에 인기가 많은 작가죠.^^

  3. 요룬 2014.05.22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수가... 강경옥님 만화 중에 모르는 만화가 있다니...
    저는 이 만화책 찾으러 잠수탑니다~

  4. 소스킹 2014.05.23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순정만화보다 이런 느낌이 더 끌린단 말이죠.ㅎㅎ

    저 기어다닐 때 쯤 나왔던 만화인데 왜 전 이 작가분을 알고있는건지..ㅎㅎ-_-ㅋ;;

    • 블랑블랑 2014.05.23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순정만화긴 한데 '강경옥' 작품은 단순한 순정만화 이상의 무언가가 있지요.^^
      오!! 기어다니실 때라면,,, 젊으시군요!!ㅎㅎ
      뭐, 좋은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는 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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