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법>上,下  /  지은이 : 야마다 무네키  /  옮긴이 : 최고은  /  애플북스 

/  2014년  /  각권 14,500원

(* 책 자세히보기는 하단의 링크 모음 참조!)

 

 

 

 

생존제한법

LIFE LIMIT LAW

 

불로화 시술을 받은 국민은

시술 후 100년이 지난 시점부터

생존권을 비롯한 기본 인권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

 

 

 

위의 간단한 발상으로부터 시작된 소설.

 

영원히 늙지 않는 불로화 기술을 갖게 된 인류는

처음 그 시술을 국민들에게 시행할 때 한가지 단서를 달아둔다.

시술을 받은 날로부터 100년이 지난 후에 생존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

 

소설은 처음 시술받은 국민들이 딱 100년째를 맞이하는 해의

1년 전으로부터 시작된다.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초래되는 각종 사회문제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고 싶지 않아 하는 인간의 욕망 사이에서,

'백년법' 시행은 많은 난관을 겪는다.

 

 

"우린 알지 못했어.

영원한 삶과 그 대척점에 있는 죽음 사이에는 종이 한 장의 차이밖에 없다는 걸.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그 경계선을 넘어간 거야.

생과 사의 경계를 잃은 자에게 영원한 삶이란 죽음과 동일한 의미지."   p120

 

 

 

 

개인적으로 영생을 대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보다는 백년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치판의 암투를 그린 작품이다.

 

자신을 희생시켜서라도 국가의 앞날을 위해 '백년법'을 시행시키려는 사람,

'백년법'을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는 사람,

단순히 죽고 싶지 않은 사람 등이 등장해서

끝없이 서로를 속이고 음모를 꾸민다.

 

각종 음모와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정치판의 모습은 참 우울하고 씁쓸...

뭐, 힘없고 우매한 나같은 서민이야 그속에서 어떤 음모가 벌어진들 전혀 알 수 없겠지.

그저 속을 수밖에....-_-;;

 

소설 속에서는 위태로운 국가의 장래를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뛰어난 지도자에 의한 독재'를 제시하는데 이것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

권력을 지키기 위해, 권력을 빼앗기 위해 벌이는 어지러운 암투를 보고 있자면,

어쩌면 그게 최선의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슬쩍 들기도 한다능...^^;;;

근데 역시 '뛰어난 지도자'라는 게 참 힘든 조건이지...ㅜ

 

어쨋거나 결말은 꽤 유쾌상쾌통쾌!!^^

 

 

 

 

불로불사는 인간의 오랜 꿈이지만,

이거 읽고나니 그것이 과연 인간에게 축복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백년법 거부자들이 모여서 비교적 안락한 사회를 만들어 숨어 살지만,

결국 차례차례 자살을 하는 모습도 의미심장.

 

 

"하지만 죽음이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나는 거 아니겠나.

죽음의 상실은 삶의 상실이나 다름없어.

이 나라에 결여된 것, 그건 바로 '죽음'이야!"   p302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는 요즘에 그냥 넘겨버리기 힘든 이야기다.

얼마전에 읽은 '소네 케이스케'의 <열대야>에 수록된 단편 '결국에...'도 떠오르고...

이 <백년법>에서도 사람들이 오랫동안 죽지 않으면서

그탓에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없는 젊은이들의 불만이 쌓여 분노로 변하거든.

 

아,, 나 늙었을 때가 벌써부터 걱정되누나~!!! ㅜㅜㅜ

 

 

* '소네 케이스케'의 <열대야> 리뷰 보기 클릭!!

 

 

 

 

근데 정말 이런 기술이 나온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되네...

 

여기서 100년은 100살까지 산다는 뜻이 아니라 시술받은 날로부터 100년을 말한다.

그러니까 20살에 시술을 받으면 120살,

30살에시술을 받으면 130살까지 살 수 있는 식이지.

 

100년 넘게, 그것도 늙지 않은 젊은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이지만,

그래도 역시 죽을 날을 딱 정해놓고 살아간다는 건 어쩐지 무서워...

50년을 살더라도 내 삶의 마지막을 모르는 채로 사는 게 더 행복한 게 아닐까 싶다.

 

 

 

 

'야마다 무네키'는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저자소개에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란 다른 작품명이 눈에 띄길래 검색해봤다.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히트를 쳤다더니 요런 영화가 뜨네.

 

관련 포스트 몇 개 읽어보니

여자가 보면 굉장히 속터지고 열불나는 이야기일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다.

시간 날 때 한번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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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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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3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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