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들기 전에>  /  지은이 : S. J. 왓슨  /  옮긴이 : 김하락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  13,800원

 

 

 

뜬금없이 영화 <메멘토>의 포스터로 시작하는 <내가 잠들기 전에>의 리뷰.ㅋ

 

왜인고 하니,,

10분 이상 기억을 지속시키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인 <메멘토>와

이 소설의 설정이 비슷하기 때문~

바로 그 설정에 낚여서 읽게 된 거거든~ㅎㅎ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중요한 사항들을 몸에 문신으로 빼곡히 새기던 남자주인공의 모습이

진짜 어찌나 인상적이었는지!!! +_+

 

 

 

 

여주인공 '크리스틴'은 하루밖에 기억을 유지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 환자다.

매일 아침마다 리셋!^^;;;;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잠에서 깬 '크리스틴'은

그곳이 어디인지, 옆에 누워있는 중년남자는 누구인지 알 수 없어 당황한다.

욕실에 갔다가 거울을 통해 보여진 자신의 늙은 모습과,

거울 옆에 붙어있는 사진과 메모, 뒤따라 일어난 남편 '벤'의 설명으로 겨우 상황을 알게 된다.

 

자상한 남편 '벤'의 배려로 안정을 찾은 그녀는

'벤'이 출근한 후 집에 홀로 있다가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고,

자칭 닥터 '내시'라는 그로부터 그녀 자신이 최근 썼다는 일기장을 받게 된다.

 

집에 와서 일기장을 펼친 '크리스틴'.

하지만 첫장에 자신이 적어놓은 한 줄의 문장은 그녀를 두려움과 혼란에 빠트린다.

그것은 바로....!!!

 

 

"벤을 믿지 마라."

 

 

두둥!!!!!!!!!!! -0-

 

 

 

 

아주 그냥 흥미를 확 잡아끄는 도입부라 아니 할 수 없어~~ㅎ

 

소설 분량의 대부분은 '크리스틴'의 2주일치 일기인데,

일기 초기에 보여지는 남편 '벤'의 더할나위 없이 자상하고 헌신적인 모습은

"벤을 믿지 마라"라는 일기장 앞부분의 문장과 대비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크리스틴'은 남편 몰래 쓴 일기를 이용해 전날, 전전날 등의 일을 알게 되고,

간혹 그 사실을 문득 기억난 것처럼 남편에게 말하기도 하는데

'벤'이 그 일을 전혀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더욱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일기를 통해 자신이 알게 된 사실들과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크리스틴'은

남편이 말하는 것들이 진실과 다르다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된다.

 

대체 '벤'은 무엇을 숨기려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이거 진짜 무서운 이야기.

 

내 기억이 매일 아침 리셋된다는 사실보다,

그 사실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게 정말 무서운 거인 듯....

 

상대방은 나에게 어떤 거짓말도 할 수 있고 어떤 짓이든 저지를 수 있어!!!

다음날이면 난 모든 것을 잊을 테니 말이지...

상대방은 언제든 하루만 지나면 모든 상황을 새롭게 조작할 수 있다.

 

하아,,, 생각할 수록 무섭구만....-_-;;;

 

 

 

 

사실 미스터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생각보다 좀 시시한 이야기였다.

뭔가 굉장한 결말을 기대하면서 두근두근 읽었는데 대충 예상 가능한 결말.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미스터리라기보다는 그냥 심리물? 정도로 생각하고 읽는 게 더 좋을 듯.

자고 일어나면 지금 알고 있는 걸 다 잊을 거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는 여자의

불안하고 초조한 시간이 상세하게 묘사된다.

 

그러고보면 기억이란 게 인간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하는지...

기억의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삶의 의미도 없는 게 아닐까 싶다.

 

 

 

 

'니콜 키드먼' 주연으로 이미 영화화되서 국내에서도 담달에 개봉한다네.

책 읽으면서도 영화에 딱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라.

영상으로 보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 기회되면 한번 보고 싶다.

 

참고로 책은 '크리스틴'의 심리묘사에 무게를 둬서인지 약간 지루한 부분도 있으니,

그런 거 싫어하는 분들은 영화로 보는 게 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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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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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카엘 2014.10.04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랑블랑님 이렇게 포스팅 올리신거 보면 저랑 책취향이 귀신같이 맞아떨어져요. 시기도 그렇고 ㅎ
    저는 저 책은 오늘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보고 아! 읽어야겠다 하고
    잠깐 잊어버렸는데 블랑블랑님 포스팅보고 바로 알라딘 가서 담아뒀네요 ㅎㅎ
    정말 신기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우연이 ㅎㅎ

    • 블랑블랑 2014.10.06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항,,, 인연인가요~~ㅎㅎ
      제가 기억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을 좋아해서요,,,
      솔직히 이 작품 미스터리적인 면에서는 좀 시시한데,
      그래도 뭔가 '나는 누구인가!'같은 정체성 혼란을 다룬 작품들에 끌리는지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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