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넥>  /  지은이 : 요네자와 호노부  /  옮긴이 : 권영주  /  엘릭시르  /  2014년  /  12,000원

(* 책 자세히 보기는 하단의 링크 모음 참조!!)

 

 

 

이 책으로 '요네자와 호노부'를 완전히 좋아하기로 했다.

 

그동안 내가 읽은 그의 작품들은 장편인 <인사이트 밀>과 <개는 어디에>,

단편집인 <덧없는 양들의 축연>, 그리고 '소시민 시리즈' 두 권 해서 총 다섯 권.

아, 그리고 '고전부 시리즈'인 <빙과>는 애니메이션으로 봤지.

 

그냥 재밌는 미스터리물로 가볍게 읽히다가 결말에서 주는 묘한 여운 때문에

안그래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보틀넥>으로 결정타~!!ㅎㅎ

 

이렇게 단순한 플롯으로 이정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라니~!!! +_+

 

 

 

 

2년 전에 죽은 여자친구 '노조미'를 추모하기 위해 찾은 절벽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오랫동안 의식불명이던 형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은 고교 1년생 '료'는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두르던 중 절벽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는다.

 

그리고 깨어난 곳은 자신이 사는 동네의 어느 벤치.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집으로 가지만 처음 보는 여자가 그를 맞는다.

'사키'라는 고교 2년생인 그녀는 본인이 그 집의 딸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료'와 형 사이에는 누나가 하나 있었지만 태어나서 금방 죽었고

그 덕분에 부모님은 자식을 하나 더 낳았으니 그게 바로 '료'였다.

그러니까 이 세계는 그 누나가 죽지 않고, 그리하여 '료'가 태어나지 않은 세계!!!

 

활동적이고 오지랖 넓은 '사키'는 처음에는 의심하지만

점차 이야기를 맞춰보며 '료'의 말을 조금씩 믿게 되고,

그가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일을 돕는다.

이렇게 소설은 이 두 고교생 남매(?)의 며칠간의 행적을 따라간다.

 

모든 것이 '료'의 세계와 똑같지만,

며칠간 '사키'와 함께 하면서 '료'는 틀린그림찾기처럼 두 세계의 다른 점들을 발견한다.

 

원수같던 부모님은 이쪽 세계에서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화해하여 금슬 좋은 부부가 되어있고,

뇌졸중으로 죽었던 친절하던 식당 할아버지는 살아있고,

장사가 안되어 망했던 동네 액세서리 가게는 번성 중이고,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은 바로 여자친구였던 '노조미'가 살아있다!!

그것도 저쪽 세계에서와는 전혀 딴판인 활기찬 모습으로...

(물론 그녀는 이쪽 세계에서는 '료'를 모른다.)

 

도대체 왜 이런 차이점들이 생긴 걸까.

그리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보틀넥

 

병은 좁아진 목 부분이 물의 흐름을 방해한다.

그에 빗대어 시스템 전체의 효율 개선을 저해하는 부분을 보틀넥이라 부른다.

전체의 향상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보틀넥을 제거해야 한다."   p166

 

 

아마 눈치 빠른 분들은 제목인 '보틀넥'의 뜻과 이야기의 기본 설정만 보고도

대강의 전개와 결말, 의미를 짐작할 수 있을 듯.

눈치 없는 나도 한 3분의 1 정도 지점에서 대충 다 짐작했거든.ㅎ

 

하지만 그래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료'의 행적과 심리를 천천히 따라가며 그와 함께 깨닫게 되는 진실은 더욱 강렬하니까...

 

게다가 '노조미'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는 덤~^^

이것도 생각할 수록 참 무섭고 짜증나는 이야기다.

단순한 심술을 넘은 이런 악의라니....-_-;

 

 

 

 

'어쩔 수 없는 일은 그냥 받아들인다'가 모토로 매사에 무기력한 '료'와,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력으로 늘 주위에 도움을 주는 '사키'의 대비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나는 굳이 말하자면 '료' 쪽에 가까운 인간인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인생관에 변화가 생겼어.

'사키' 처럼 살고 싶닷!!! +_+

 

어쩌면 내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책 때문에 아주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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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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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아하자 2014.10.18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소설은 잘 안읽어서... ^^; 재미있는 책일 것 같네요.

  2. 귀여운걸 2014.10.19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보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책이네요..
    저두 한권 사다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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