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박스>  /  지은이 : 리처드 매드슨  /  옮긴이 : 나중길  /  노블마인 

/  2010년  /  11,000원  /  270쪽

 

 

 

'리처드 매드슨'은 <나는 전설이다>랑 <줄어드는 남자>를 인상깊게 읽어서 좋아하는 작가다.

그래서 이 단편집도 도서정가제 전에 사뒀었지. 현재는 절판 상태.

 

이번 연휴에 '환상특급'류의 반전있는 기묘한 단편이 읽고 싶어서 집어들었는데,

흠...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

 

 

버튼, 버튼 : 이상한 장치

신비한 꿈을 꾸는 여자

매춘부 세상

흡혈귀 따위는 이 세상에 없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

카페에서 생긴 일

충격파

벙어리 소년

특이한 생존 방식

소름 끼치는 공포

 

 

이렇게 10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개인적으로 절반 정도는 맘에 들었고 절반 정도는 재미없었다.

 

 

 

 

일단 제일 재밌게 읽은 단편은 <카페에서 생긴 일>.

남편과 함께 차를 몰고 외딴 카페에 간 여자가

화장실 간 사이 사라진 남편을 찾는 이야기로,

카페 안에 있던 남자 손님 둘과 주인의 행동이 하나같이 수상하다.

평범한 일상이 갑자기 공포로 변하는 상황을 굉장히 잘 묘사한 작품!

결말은 딱히 임팩트가 없지만 전개 과정의 긴장감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버튼, 버튼 : 이상한 장치>에서는 한 부부가 정체모를 남자로부터 상자 하나를 받는다.

상자 속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이 세상 어딘가의 모르는 누군가가 죽게 되지만

그 대가로 5만 달러를 받게 된다는 남자의 설명을 들은 후 부인은 갈등한다.

결말이 좀 뻔하지만 그래도 재밌었음.

부인의 탐욕에 대한 대가를 결국 남편이 치룬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은 남지만...^^;;;

 

매일 집으로 찾아와 매춘을 홍보하는 여자들을 끊임없이 신고하지만

부인 몰래 속으로는 끌리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매춘부 세상>은

결말의 유머가 맘에 들었고,,,

 

예지몽을 꾸는 아내의 능력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남자의 탐욕을 다룬

<신비한 꿈을 꾸는 여자>도 결말은 그냥 그랬지만 기억에 남는다.

 

<특이한 생존방식>은 굉장히 짧은 이야기지만 결말이 은근 강렬~

 

 

 

 

책소개에는 '허를 찌르는 반전'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전체적으로 반전이 그다지 대단하지는 않는 듯.

뻔한 결말도 있고, 모호하거나 시시한 결말도 있다.

요즘 워낙 쇼킹한 반전들이 많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가?

 

암튼 그냥 기묘한 짧은 이야기들이 땡길 때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

확실히 '환상특급'류의 분위기가 느껴지니 그 시리즈 좋아했던 분에게 특히 추천한다.

실제로 저자가 '환상특급'의 각본 작업에도 여러번 참여했다니, 뭐~^^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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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아하자 2015.02.22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소설은 개인적으로 이런 단편보다는 장편이 스토리의 탄탄함 면에서 나았던듯 한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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