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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기생하는 외계생물과의 사투를 그린 만화다.

개인적으로 그림체는 매우 마음에 안 들었지만
소재도 흥미롭거니와, 무엇보다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마니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든 작품.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만화인 것 같다.


"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
인간이 100분의 1로 준다면, 쏟아내는 독도 100분의 1이 될까...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


어느날 외계 생물들이 지구로 내려온다.
그들은 자신이 들어가 살만한 숙주를 골라 육체를 장악하는데
주인공 신이치에게 들어가려던 기생체는 전신 장악에 실패하여 오른손에만 기생하게 된다.
뇌까지 장악당한 다른 인간들은 전혀 다른 생물체가 되어 인간을 잡아먹는다.


"내가 인간의 뇌를 장악했을 때, 한가지 명령이 내려왔다.
'이 종을 잡아먹어라'라고!"


암튼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신이치는 오른손의 기생체와 융화하면서
보통 인간 이상의 능력을 가지게 되고 그 기생체를 "오른쪽이"라고 부르며 함께 공생한다.
그리고 힘을 합쳐 기생체들과 싸우게 된다.


 


"이미 죽었어.... 죽은 개는 개가 아니야.
개 모양을 한 고깃덩이일 뿐이지."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
교통사고로 도로에서 죽어가던 강아지를 발견하고 숨을 거둘 때까지 따뜻하게 품어주던 신이치가
강아지가 일단 죽자, 감정없이 휴지통에 버리면서 하는 말이다.
결국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나무 밑에 묻어주지만 난 솔직히 저 때의 신이치의 말에 동감하는 쪽.

대상이 죽은 후의 배려는 그저 인간이 자신의 감정적인 안정과 만족을 도모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살아있을 때 충분히 배려하란 마랴~~~;;;


"
우... 웃기지마! 공존이라니...
식인 괴물들과 무슨 공존!"
"인간과 가축들도 공존하고 있잖아!
돼지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일방적으로 자기들을 잡아먹는 괴물일 뿐이야."


먼가 움찔하게 만드는 신이치와 레이코의 대화.
인간도 다른 생명들에게는 기생체와 다름없는 괴물인 것을....


 


"우리는 극히 약한 존재.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포체일 뿐이야.
그러니까 너무 미워하지 마..."


인간적인 기생체와 대조적으로,
단지 유희로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괴물같은 인간도 등장한다.


"왜 다른 놈들은 이렇게 참을성이 강할까?

인간이란 원래가 서로를 죽이는 생물 아냐?"


정곡을 찌르는 대사들도 많고

비록 몇가지 맘에 안 드는 부분도 좀 있지만 지루함 없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뿐더러
읽고 나서도 왠지 가슴 한쪽이 찌릿해지는 작품이다.




"너희 인간들은 자신들의 천적을 좀 더 존중할 줄 알아야 해."


"생물 전체로 보면 인간이 독이고 기생생물이 약일까?
누가 정하지?
인간과.. 그밖의 생물의 기준은 누가 정해주는데?
인간에게 해롭다고 그 생물에게 살 권리가 없다는 건가?"


"길에서 만나 알게 된 생물이... 문득 돌아보니 죽어있었다.
그럴 때면 왜 슬퍼지는 걸까...."
"그건 인간이 그렇게 한가한 동물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게 바로 인간이 지닌 최대의 강점이라구.
마음에 여유가 있는 생물. 이 얼마나 멋진 일이야!"


인간은 스스로가 공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지구와, 지구 위의 모든 생명체에 기생하여 그들을 죽이고 파멸시키는
사악한 기생 생명체, 해로운 바이러스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닐까...




추신...

기생체 중 한명이(아마도 레이코) 신이치에게

"너희 인간은 모든 종을 잡아먹지만, 우리는 한가지 종, 오직 인간만 잡아먹는다.
그런데 어째서 너희가 선이고 우리가 악이지?"

이런 식으로 묻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확히 인용하려고 암만 찾아도 못 찾겠다.
인상적인 대사였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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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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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하늘 2010.05.07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생수는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지요. 인간중심적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삼자가 우리 인간을 보았을 때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하는 의문을 떠올리게 하고 인간이란 정말로 이 세상의 해가 되는 존재인걸까하는 생각도 하게 하죠. 책을 읽다가 인상깊었던 한 구절이 '세상의 전쟁이나 질병으로 인구가 줄지 않으면 인류는 기아에 직면하고 말 것이다'라는 거였는데 이게 왜 인상깊었냐면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 전쟁과 질병이 긍정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런 식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을까하는 것도 생각해봐야할 문제겠지요.

    • 블랑블랑 2010.05.08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거 넘 멋진 만화에요~ 재미도 있고~
      전에 영화 '바이러스'던가? 컴퓨터가 인간 시체로 살인기계를 만들어서 인간사냥을 하는 내용이었는데, 거기서도 컴퓨터 모니터로 사람들이 이유를 물으니까 '인간들은 지구의 바이러스'라고 말하던 장면이 생각나요.
      지구를 치료할려면 우선 바이러스인 인간들을 없애야 한다는...^^;;;
      암튼 기생수도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준 만화였어요.^^

  2. 블러디루비 2011.05.24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금껏 봐왔던 만화책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가장 인상깊기도 했고요. 이 책을 읽은 뒤로 자연보호라는 말을 함부로 안 씁니다;; 물론 실천이야 하고 있지만요~ 그리고 기생수 같은 고어물에 가까운 작품은 그림체가 예쁘다거나 멋지면 더 맛이 안 산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개인적으로' 저는 기생수의 그림체 맘에 들어요 ㅎㅎ 대사들도 배경도 전개도 다 심오한데다(기생수랑 암스의 공통점?)가 오른쪽이가 너무 귀여워서(쓰읍..)<
    암스도 읽어보셨나요? ^^

    • 블랑블랑 2011.05.24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 만화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생각할꺼리도 많이 줬고요.
      그림체는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지만 만화 내용에는 역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글고 저런 그림체들에 명작이 많은 듯.ㅎㅎ
      오른쪽이는 정말 정감 가는 캐릭터죠.^^
      암스는 아직 안 읽어봤는데 기생수랑 분위기가 비슷한가 봐요?
      갑자기 급관심!! 기회되면 꼭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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