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의 규칙>  /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  옮긴이 : 이혁재  /  재인



<명탐정의 규칙>은 모르고 읽었더라면 절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라고 눈치채지 못 했을 만큼
이제까지 읽어왔던 그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아주 독특한 작품이다.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읽었다지~ㅋ >_<
370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합쳐 전부 15꼭지의 이야기들이 실려있어서,
기분 쳐질 때마다 한 편씩 읽기에 아주 딱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갠적으로 딱히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작가였는데,
(그래도 아무 생각없이 후루룩 읽을 책이 필요할 때면 집어드는 작가.ㅋ)
이번에 요 <명탐정의 규칙>을 읽고 나서 한 20%쯤 호감도 상승~ㅎㅎ




주인공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인 오가와라 경감과 명탐정 덴카이치.
조용히 사건을 해결해내는 명탐정과 어리석은 경찰의 조합은 추리소설에 흔히 등장하지만,
이들이 다른 작품들의 등장인물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그들 스스로가 소설 속, 그것도 본격 추리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프롤로그에서 오가와라 경감은 자신과 덴카이치 탐정을 간단히 소개하고는,
시종일관 헛다리 수사만 해야 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ㅋ


"이런 탐정 소설에서 우리 조연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절대로 명탐정보다 먼저 범인을 알아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덴카이치 탐정이 진실에 접근할 때까지
본질에서 벗어난 수사만 하면서 시간을 벌어 줘야 한다." 
  p54


소설 속에서 이 두 콤비가 부딪히는 사건들은
추리 소설에서 흔히 보여지는 전형적인 기법들을 다루고 있는데,
밀실살인, 다잉메시지, 가장 의외의 범인, 동요 가사대로 벌어지는 연쇄살인 등, 아주 다양하다.
그리고 해결과정에서, 틀에 박힌 듯한 이 기법들을 비틀고 비꼰다.


"하지만 왜 죽기 직전에 남기는 메시지가 암호여야 하지요?
범인의 이름을 정확히 써 놓으면 안 되나요?"
   p94


"나는 홀을 한 바퀴 둘러본 뒤 말을 이었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지 않나?"
"그건 문제없을 겁니다. 모두가 이곳에 묵는 건 아닐 테니까요.
아마 대부분 돌아가고 일고여덟 명 정도 남겠지요." "  
p69


그 전설적인, '나'가 범인인 케이스도 다루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 트릭을 사용한 기념비적인 첫 번째 소설 이후의 작품은 몽땅 모조품'이라는
꽤나 혹독한 비판을 하기도...^^;;;




두 주인공은 시종일관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사적인 대화 속에서 작가를 욕하기도 하고, 독자들을 비웃기도 한다.
이들의 대사가 꽤 재치있고 우스워서, 읽으면서 마니도 키득거렸지~ㅋ


"요즘엔 독자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 한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더라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아니, 정교한 논리와 추리 따위는 외면한 채
'가장 의외의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시각으로 등장인물 가운데 범인을 선발하려 한다.
그 결과 상당히 높은 확률로 범인을 적중시킨다."  
p12


아, 이 문장 읽으면서는 왠지 뜨끔~ㅋㅋ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즐겁고 신선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 읽고 나면, 추리소설의 기본 형식들에 대한 대강의 틀이 잡히는 느낌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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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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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공개 했네? 2010.06.10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하루평균600이넘는 조회수는 대채뭐란말인가요?
    비결이뭐임? 솔까말 별로 하는것도 없는대 말이짘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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