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전에 알라딘에서 책 주문하니까 함께 딸려온 '창비세계문학' 홍보용 샘플북인데,
어제 밤에 잠깐 머 읽을 게 없나 뒤적이다가 눈에 띄어서 휘리릭 읽은 거.
알라딘에서 한때 계속 넣어줘서 몇 권이나 받은 건데 여태 안 읽고 있었네.ㅋ

창비세계문학의 독일편인 <어느 사랑의 실험>에 수록되어 있는 단편들 중에서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장님 제로니모와 그의 형>이라는 단편 하나를 뽑아놓은 건데
읽어보니 오홋,,, 잼있어! +_+ㅋㅋ





장님인 제로니모는 어릴 때 형의 장난으로 눈이 멀고,
형 까를로는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동생을 위한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성인이 된 두 형제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노래와 구걸을 해서 살아가는데,
어느날 형의 모자에 1프랑을 넣어준 한 젊은 남자가
형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 제로니모에게
형에게 20프랑짜리 금화를 주었으니 속지 말라는 짖궂은 장난을 치고 떠난다.

제로니모는 그때부터 형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형은 동생의 의심이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임을 깨닫는다.
급기야 형은 동생의 의심을 풀기 위해 20프랑짜리 금화를 훔쳐서 가져다주고
제로니모의 의심은 오히려 이것으로 더욱 굳어지는데.....


모르는 남자의 말만 믿고 형을 닥달하는 제로니모와
더 의심받을 게 뻔한 형의 어이없는 행동에 좀 답답해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 결말이 너무 맘에 들었으므로 패쓰~ㅎㅎ





창비세계문학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세계명작단편들을 국가별로 묶어놓은 시리즈로,
처음 출간됐을 때 무지 가지고 싶어하다가 요즘은 마음을 접은 상태였는데,
아, 이거 읽고 나니까 다시 갖고 싶네...

실제로도 봤는데 인터넷이미지로 보는 표지도 예쁘지만 실물도 정말 예쁘더라구~^^

안 그래도 어제 책을 여섯 권이나 주문해놓은 상태인데 이거 또 질러야 하나?
음,,, 아쉬운대로 일단 한 두 권만? 으으.....-_-;;;;

돈은 없고 사고 싶은 책은 많고....
 아까부터 틈만 나면 알라딘 들어가서 서성대다가 중얼거려 보는 중...ㅋ^^;;;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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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래바치 2010.10.12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방문입니다^^.
    그런데 챙피해죽을지경입니다.
    블랑 블랑님은 주문해놓은 책말고도 또 내질러야하나하고 고민중이신데...
    책하고 넘 멀어져있는 내가 부끄럽다고....반성해야되겠지요?

  2. 곡물 2010.10.12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전 가격때문에 포기했어요.
    학생입장으로썬 부담없이 마구 책을 질를수있는 블랑님이 너무 부럽...ㅠ

    • 블랑블랑 2010.10.12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부담없이라니요~~~저도 부담 한바가지입니다요~~~ㅎㅎ
      돈은 없는데 이 세트가 너무 가지고 싶어져서 괴로운 중이에요...ㅠㅠ

  3. 신문깔아라 2010.10.12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을려고 생각만 한뒤 읽지 못한 책이 수두룩한데 이런 글을 보면 좌절감을 느끼죠..ㅜㅜ 재미있을것 같아요.ㅠㅠ

    • 블랑블랑 2010.10.12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샘플북에서 단편 하나 읽었을 뿐이지만 잼있더라구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들이라 희귀하기도 하구요~
      책 모양도 이뿌게 잘 빠져서 세트로 들여놓고 싶기는 한데 돈이...ㅠㅠ

  4. 하랄 2010.10.17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저도 급~땡기는데욧!
    기억해둬야겠어요!
    참! 알라딘이 인터파크보다 낫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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