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격이라는 소재는 소설에서도, 영화에서도 참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날씨도 스산하고 기분도 축축 쳐지는 오늘 같은 밤,
으스스하고 신비롭고 쇼킹한 다중인격 이야기 한 편 읽어보는 건 어떨까?
날씨에 힘입어 분위기는 더 업되고, 쳐지는 기분에도 나름 자극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 책 상세보기는 포스트 하단 이미지 클릭!!)





빌리 밀리건 (다니엘 키스)


'스물네 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빌리 밀리건>은
다중인격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책.
더 충격적인 건 이 이야기가 바로 실화!!!라는 거다. -0-

'1977년 납치와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가 다중인격장애와 정신이상으로 무죄 혐의를 받은
'빌리 밀리건'의 일대기를 소설 형식으로 구성한 논픽션이다.
<앨저넌에게 꽃을>의 작가 다니엘 키스가 집필했으며, 1981년 출간되어
'인간 정신, 인격, 자아에 관한 전혀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어렸을 때 양부로부터 성적 학대에 시달린 빌리 밀리건.
그는 고통스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부를 죽이는 게 삶의 목표인 에이프릴,
육체파 행동주의자 레이건, 마약에 찌든 절도범 케빈, 영국 신사 아서, 사기꾼 앨런,
애정에 굶주린 레즈비언 에이들라나, 3세의 영국 소녀 크리스틴, 예술가 타미,
뉴욕 출신의 폭력배 필립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성을 가진 24개의 인격으로 분열되었다.'

8살의 어린 나이에 계부에게 항문성교 등 끔찍한 성적학대와,
발설하면 마굿간에 묻어버리겠다는 협박을 당했던 빌리는
그 고통의 시간들 속에서 인격이 무려 스물네 개로 분열해 버린다.

픽션보다 더 쇼킹한 논픽션!!





13번째 인격 (기시 유스케)


제목과 표지만 봐도 다중인격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는 책.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엠파스'와, 13개의 인격을 가진 소녀가 등장한다.
한 소녀의 마음 속에서 여러 인격들이 나누는 대화를
여주인공인 엠파스가 듣는 상황들 자체가 흥미진진하고,
이외에도 임사체험, 유체이탈 등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들이 잔뜩 등장한다.

'기시 유스케'의 데뷔작으로, 그의 다른 작품들보다는 확실히 조금 엉성한 면도 느껴지지만,
스토리 속에 녹아있는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 관한 정보들은 아주 흥미롭다.





우부메의 여름 (쿄고쿠 나츠히코)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쿄고쿠 나츠히코'의 작품 중에도 다중인격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우부메(아기를 낳다 죽은 여자의 원념)'를 둘러싼 미스테리에,
민속학부터 불확정성 원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지식을 녹여놓은 추리소설.
과학과 문명의 시대에 일어난 기이한 사건과 사람들의 망상,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간다.'

임신한 지 20개월이 되도록 출산을 못 하고 끝없이 배만 부풀어오르는 기이한 임산부와,
어느날 밀실에서 사라져버린 그녀의 남편에 관한 미스터리.

이 저자의 특징이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법 하지 않은 사건에 나름 논리적인 해답을 내놓는 것인데
이 작품은 다중인격, 망상, 환각, 착각 등,
인간의 심리나 정신에서 기인하는 불가사의한 현상들을 끌어음으로써 그럴싸한 결말을 맺고 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진짜 허무맹랑하기도 한데, 저자의 말빨 덕에 어느새 홀랑 납득하게 된다는...ㅋ


 



파이트 클럽 (척 팔라닉)


이거 아주아주 예전에 '브래드 피트'랑 '에드워드 노튼'이 출연했던 동명의 영화를 보고
너무 인상적이어서 바로 원작소설을 찾아 구입했던 건데 결국 사놓기만 하고 읽진 못 했다.;;;;

'말기 암환자 모임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것이 유일한 낙인 소심하고 불쌍한 주인공.
그는 비행기 안에서 지방흡입술로 생긴 지방 폐기물로 비누를 만들고,
영사기를 돌리며, 식당의 웨이터로 일하는 타일러 더든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공항 수화물에서 그와 가방이 바뀌게 된다.

이어 자신의 아파트가 누군가에 의해 폭발해버린다.
우연이라고 볼 수 없는 이런 일들을 거쳐 주인공은 타일러 더든과 동거를 하게 된다.
술을 먹다 뜬금없이 자신을 한 대 때려보라는 타일러 더든의 말에
그와 함께 엉켜 싸우며 삶의 탈출구를 발견한다.
이에 타일러와 함께 파이트 클럽을 결성하는데…'

영화 볼 때, 내용 자체도 무지 흥미진진했지만,
주인공의 독백들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서 책으로 읽으면 더 좋을 거라는 생각.
(근데 왜 여태 안 읽었냐면.... 그냥 웃지요....^^;;;)

특히나 마지막 반전은 당시에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는...!!!

음,,,포스팅하다 보니 또 급읽고 싶어지는데, 근데 이 책 어디 박혀 있지....-_-;;;





플래티나 데이터 (히가시노 게이고)


'범죄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DNA 법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검거율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수사의 대부분이 디지털 데이터에 의존하게 되면서
형사들이 현장을 뛰어다니며 끈질기게 사건을 파고드는 일이 점차 줄어든다.
게다가 DNA 법안 통과를 비웃듯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 수사는 난항을 거듭하고
경찰청 특수해석연구소의 DNA 수사 시스템의 검색 결과는 'NOT FOUND'.

과학으로도 밝혀지지 않는 연쇄살인범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뒤를 이어 DNA 시스템 개발자가 살해당한다. 현장에 남겨진 모발을 바탕으로 해석된 놀라운 결과.
연쇄살인 사건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왠지 그닥 관심이 안 가서 잘 살펴보지 않았던 책이라,
이 책에 다중인격이 등장한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오,,, 갑자기 호감도 상승!!ㅋ
DNA 시스템으로도 찾을 수 없는 연쇄살인자라는 설정도 잼있겠고....
평도 꽤 좋다.^^





일곱 번째 이름 (루스 뉴먼)


'영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희생자는 모두 아름다운 여대생. 기숙사나 캠퍼스에서 살해됐고 끔찍하게 훼손되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목격자 올리비아는 당시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그녀의 남자친구 닉이 제1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올리비아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법의학자 매튜는
그녀의 순수한 얼굴 뒤에 감춰진 다른 이름들을 만나게 되는데…
연쇄살인보다 충격적인 고백! 전 세계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겹겹의 반전!'

이달 초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5살 때부터 아버지에 의해 강간을 당하고 매춘을 해야 했던 고통에
다중인격이 되어버린 아름다운 소녀의 이야기인 듯 한데
아직 안 읽어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굉장히 재밌다는 평들이 많다.

'살인 그 자체보다 잔혹한 대화, 올리비아가 늘어놓는 거짓말은
마지막 순간 씨줄과 날줄처럼 팽팽하게 엮이면서 최고의 반전을 선사한다.'



*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소설 모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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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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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크야 2011.03.15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이트클럽! 영화로 정말 재미있게봤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2. guthyuna 2011.03.15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이트 클럽 말고는 모두 처음 들어보네요. 빌리 밀리건..땡기는데요~ ^^

  3. 여강여호 2011.03.16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소개 잘 읽었습니다.
    멋진 하루^^

  4. 화사함 2011.03.16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파이트클럽 뺴고 처음 보는것들 뿐이네요.
    가장 추천 해주고 싶으신게 있으시다면
    어떤거 추천해주실껀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5. 글쓴이입니다 2011.03.16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이트 클럽빼고 모두 처음이지만 저도 책 한 권 구입해서 읽어봐야겠어요. ㅎㅎ

  6. River 2011.03.20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중인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부메 여름'은 집에 있지만 여태껏 읽지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읽어야겠어요. ^^

  7. 신문깔아라 2011.03.23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거 한번씩 다 읽어 봐야 겠네요ㅋ

  8. dd 2011.05.12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픽션은 소설이 아니라 비소설입니다~
    빌리 밀리건이 실화이며 논픽션이라는 것을 아시면서 '소설'이라는 단어를 쓰셨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헷갈릴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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