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게임>  /  지은이 : 아다치 모토이치  /  옮긴이 : 성지선  /  바다봄



흥미로운 설정으로 출간때부터 읽고 싶었던 <러브게임>을 얼마전에 사뒀다가 드뎌 읽었다.
요즘 시간이 넉넉치가 않은데, 이 <러브게임>은 250페이지 정도의 적은 분량이라
어제 저녁 자기 전에 한 자리에서 그냥 후루룩~^^

일본에서는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다는데,
확실히 줄거리도 흥미진진하고 전개도 빠른 재미있는 소설이다.

다만, 기대했던 만큼의 사랑에 대한 깊은 탐구나 통찰력을 보여주진 않지만...^^;;;

대신 연애와 남녀 심리에 대한 자잘한 언급들은 나름 흥미롭다.^^


"섹스가 성립된 순간 남자와 여자는 무언가 확실히 변한다.
"이 여자는 내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배려도, 열정도...... 모두 사라진다.
섹스를 하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나를 높게 평가해 줄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다."  
p102




대부호인 '구로미야 쇼지'는 창녀였던 '아즈사'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가,
결혼을 약속한 다음날 벌어진 그녀의 자살로 깊은 충격을 받아 사랑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그것을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바로 막대한 재산을 이용한 '러브 게임'.

주도면밀한 조사로 적당한 플레이어를 선택해서 1억엔의 상금을 걸고 미션을 부여한 후,
역시 그의 재력이 바탕이 된 대규모의 감시단 등을 통해 플레이어의 행동 하나하나를 생중계 관찰한다.

이 소설 <러브게임>은 그가 실험한 두 플레이어의 이야기와, 그 자신의 사랑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행복은 그렇게 허약한 기반 위에 서 있다."   p202


예쁜 외모로 어릴 때부터 남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며 살아온 '사치에'는
어느날 '러브 게임 재단'으로부터 '일주일 안에 결혼할 것'이라는 미션을 받아 게임에 뛰어든다.
늘 곁에 남자들이 넘쳐나는 그녀였기에,
결혼쯤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했지만
어쩐지 상황은 그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돌아간다.
그녀 곁을 맴돌던 남자들은 정작 결혼에 대해서는 발을 빼고, 그녀는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두 번째 플레이어는 스튜어디스 출신의 예쁘고 헌신적인 아내와 귀여운 아들을 둔,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의 한 가장.
'다음날 7시까지 아내로부터 이혼장에 도장을 받을 것'이라는 미션을 받는다.
워낙 자신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착한 아내이기에,
일단 이혼했다가 용서를 빌면 모든 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이혼 얘기를 꺼내지만,
이것을 계기로 아내의 충격적이고 섬뜩하기까지 한 진실이 튀어나온다.


"이런 게임 따위는 하는 게 아니었다. 정말로 이런 것까지 알 필요는 없었다."   p199


그리고 이 두 이야기 사이로, 러브 게임 재단의 주인공인 '쇼지'의 이야기와
러브 게임 진행단의 가장 유능한 멤버이자 '아즈사'의 쌍둥이 동생인 '사에'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쇼지'가 평생 처음으로 진실한 사랑을 느꼈던 '아즈사'와의 이야기와,
'사에'와 '아즈사' 자매의 어두운 과거 이야기 끝에, 드디어 '아즈사'의 자살 이유가 드러나는데,
진실은 안타깝고, 또 그녀의 선택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것일지 모른다는 의문 때문에 서글프다.




사랑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가득하지만, 그게 묘하게 공감되기도 하는 소설.
머, 결국 사랑의 본질에 대해 변죽만 실컷 울리다 흐지부지 끝낸 느낌이긴 하다마는....^^;;;


"사랑해서는 안 된다. 사랑은 모든 고뇌와 불행의 시작이다. (......)
사랑은 결국 일그러진다. 그리고 반드시 변한다."  
p223


일본의 TV 드라마에서는 이 <러브게임>의 기본 포멧을 차용해서
더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듯 한데 그것도 잼있을 듯~^^



* 책 보러 가기는 아래 해당 이미지 클릭!!!






--바쁘지 않으시면 추천 한방 꾹! 눌러주세요~ 블로거에게 큰 격려가 된답니다~^^*--
Posted by 블랑블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소셜윈 2011.04.21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저는 사랑을 믿고 싶어요
    아직 신혼이라 ㅋㅋ

  2. 미카엘 2011.04.22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책 읽어보고 싶던데.. 사서 볼 지 도서관에 볼지... 고민중이예요^^ ㅋ

  3. River 2011.06.26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반적인 줄거리가 참신한 것 같아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 ^^
    다만, 소재는 기발한데 막판에 가서 용두사미되는 작품을 최근에 몇몇 보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불안하기도 하네요.
    아무튼 충분히 읽어 볼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Statistics Graph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  » 2019.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