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거의 항상 토요일까지 일하고, 토요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놀고,
일요일은 집에서 뒹굴며 보내는 생활의 반복인 듯.

암튼 오늘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그동안 못 한 컴질을 실컷 했는데,
그 참에 전부터 읽으려고 벼르던 네이버 문학의 장르문학 단편들 중에서 호러물을 섭렵했다.ㅋ
잼있는 것도 있고, 별로인 것도 있고 했는데,
혹시나 읽으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까 해서 간단하게나마 리뷰.^^

(* 읽으러 가기는 아래 각각의 해당 이미지 클릭!!)


 

만화방 남자들 (류동욱)



밤에 어느 외진 만화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좀 모자란 듯한 강도와 연쇄살인범 등이 등장하는데 마지막 장면 좀 무섭다.

아주 짧으면서도 꽤 재미난 단편.


 

플루토의 후예들 (이종호)



고양이들을 잔인하게 죽인 소년과, 그 후 소년의 가족에게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굉장히 뻔한 설정이긴 한데, 전개과정이 꽤 깔끔하고 재미있다.
결말도 그럭저럭 맘에 들고...
다만, 고양이를 이렇게 요상스러운 존재로 만드는 이야기는 역시 좋지 않아!! -_-;;;


 

생존자 (장은호)



아, 이거 넘 잼있게 읽은 작품이다.

납치된 후 밀폐된 방에서 눈을 뜬 세 여성과, 그녀들을 기다리는 목숨을 건 실험.
서로 의심하며 실험대로 나아가기까지의 상황이 아주 흥미진진하다.

결말의 반전은 읽다보면 중간쯤부터 감이 오긴 하는데, 그래도 역시 섬찟!
문장도 깔끔하게 읽히고 중간중간 복선도 있는 아주 괜찮은 단편이다.


 

안전운전 하십시오 (전민우)



강가에서 고기나 구워먹으려고 차를 몰고 떠난 세 청년이 교통사고 현장을 지나면서,
우연히 사고난 차에서 떨어져나온 네비게이터를 발견하고 자신들의 차에 단다.
그러나 네이게이터는 이들을 이상한 곳으로 안내하고 밤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이거 읽으면서 아주 으시시했다는.....-_-;;;
결론은 잼있다는 말씀!ㅋㅋ


 

학대 (권정은)



엄마에게 학대받는 어린 아이의 이야기.
앞집 여학생의 연민에 찬 시선으로 전개되는데, 호러물이지만 무섭다기보단 슬프다.

결말 부분이 좀 늘어져서 임팩트가 떨어진 느낌이지만 꽤 잼있는 단편.


 

종점 (우명희)



버스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그 버스에 타고 있던 검은 옷을 입은 여인.
사고와 함께 그 여인을 네 번이나 목격한 주인공은 섬찟함을 느끼는데...

괴담집 같은 책에 어울릴 것 같은 아주아주 짧은 단편인데, 좀 뻔하지만 나름 무섭다.



 
오해 (이종호)



이거 잼있다.
귀신이나 어떤 초자연 현상이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 충분히 무서워.

소심한 중년의 남자가 억울하게 위협받고 이용당하는 답답한 상황을 보여주는데,
역시 인간은 언제나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는 뼈저린 교훈을 주는...^^;;;




블랙코인 (전민재) - 제1회 NHN 게임문학상 금상 수상작



자살하려다가 정체모를 노파에게 신비한 동전을 받게 된 주인공이
동전의 명령에 따라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를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이야기로,
나름 반전도 있고 스토리 자체가 나쁘지는 않은데 읽기가 너무 괴롭다.

"안에는 아무도 없다. 다시 걷는다. 두 번째 방이다. 막을 찢고 들어선다. 텅 비었다",
이런 식의 현재형으로 똑똑 끊어지는 짧은 문장들의 연속.
이런 형식이 가끔은 멋있게 작용하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저렇게 이어지는 건 좀...;;;


 

유령들 (전건우)



고시원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노크소리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의혹이 생겨난다.

공포물이긴 하지만, 무섭다기보다는 유쾌하고 훈훈한 이야기로, 반전이 최고!^^
일종의 서술트릭물이다.


 

놋쇠황소 (김종일)



이것도 넘 잼있게 읽은 단편.

동창회가 끝난 후, 한 차를 타고 가는 두 동창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인데,
학창시절 이지메를 당했던 남자가 그걸 다 잊고 있는 폭력 당사자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통쾌하기도 하고 조금 무섭기도 한데 아주 잼있다.


 

(백상준)



좀비소설로, 밀클에서 나온 <섬, 그리고 좀비>에 수록되어 있기도 한 단편이다.
이 단편에 관한 이야기는 그때 리뷰에서 짧게 다뤘었으니 패쓰.

* <섬, 그리고 좀비> 리뷰 클릭!!


 

액귀 (신진오)



이것도 괴담집 같은 데 어울릴 법한 짧은 단편.

동아리방에 낡은 소파를 주워다놓은 후부터 동아리 학생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는 이야기인데,
몇몇 댓글에서도 지적했다시피, 결말의 설명이 너무 친절해서 오히려 김이 좀 빠지는...
그래도 무섭긴 하다.^^


 

도둑놈의 갈고리 (김종일)



위의 <놋쇠황소>를 쓴 '김종일'의 또 다른 단편인데, 이거 역시 잼있다.

여자를 꼬셔서 데리고 놀다가 차는 걸 게임처럼 즐기는 돈 많고 잘생긴 백수건달에게 홀려
인생을 망친 한 여자의 무서운 복수 이야기.

여자 입장에서 봐서 그런가, 무지 통쾌하다.^^;;;


 

행복한 우리 집에 어서 오세요 (권정은)



좀비가 창궐한 도시에서 집 안에 틀어박힌 한 가족.
이미 좀비로 변해 화장실에 감금된 아빠와 쓰러진 장식장에 깔려 다리가 부러진 '나',
 그리고 연약한 엄마와 17살 남동생이 등장한다.

전개과정도 흥미진진하고 특히 마지막에 무지 슬프다.ㅠㅠ


*  *  *  *  *


음,,, 머 빠진 거 있나? 만약 있으면 생각나는 대로 다시 추가하기로 하고....

좀 실망인 것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소설들을 공짜로 볼 수 있다니 넘 좋아.ㅋ
이번엔 어디 추리물들로 읽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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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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