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0. 19:23 책이야기/─책잡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는 말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어제 또 밤새 신나게 먹고 마시고, 오늘 하루종일 퍼질러 자다가;;;
간만에 유유자적하게 이 책, 저 책 찝적거리는 중인데,
좀 전에 '울리히 렌츠'의 <아름다움의 과학>을 읽다가 아주 흥미로운 부분 발견~!!
"동공은 빛뿐만 아니라 내부의 상태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홍채는 기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신호부서이다. 자극을 받으면 홍채는 무의식적으로 확장된다. 그 자극요인이 두려움이든 기쁨이든 상관하지 않으며, 시끄러운 소음이든 음악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큰 동공은 관심, 배려, 부드러운 애정을 반영한다. 반대로 지루하거나 피곤함을 느끼면 동공은 작아진다. (중략.....) 재미있는 것은 확장된 동공은 고유의 인식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넓은 홍채는 카메라의 조리개와 같은 작용을 해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시각 기능은 떨어뜨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윤곽을 흐릿하게 보이게 만든다. 이런 희미하고 부드러운 느낌은 영화에서 역광촬영이나 필터를 통해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확장된 동공으로 우리의 영웅을 쳐다보게 된다." p70-71 |
간단히 말하자면,
기쁨이나 두려움 등의 자극을 받으면 동공이 확장되고,
이 확장된 동공은 바라보는 사물의 윤곽을 흐릿하게 만든다는 것.
왜, 흐릿하게, 그러니까 뿌옇게 아른거리게 보이면 실제보다 이뻐보이잖아?
저기서 든 예처럼, 필터로 촬영한 영상 같은 거....
그니까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때
우리의 동공이 확장되서 그 사람이 이뻐보인다는 거지~ㅋ
아,,,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는 게 정말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이었구만~~ 오홍~!!
(흠,,, 혹시 나만 몰랐던 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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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군요! 저도 처음 알았어요!
근데 진짜 신기하네요 뿌옇게 보이기 때문에 예뻐보인다니...흐음
일명 뽀샤시 효과쯤 되는거군요~ ㅋ
그쵸그쵸,,신기하죠~ㅋ
이 책 흥미로운 내용들이 꽤 있더라구요~^^
대략 들어보니까...
과학도시락과 비슷한 내용이네요...
생활속의 작지만 신기한지식 같은 것들말이예요~ㅋㅋ
사실 소설책아니면 이런책 잡기가 쉽지가 않아서 고민이예요ㅠㅠ
과학도시락이란 책은 제가 안 읽어봐서...^^;;;
저도 주로 소설책을 마니 읽지만, 가끔은 요런 책이 땡길 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