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 19:54 이런저런/─일상다반사
돈을 모아야 해!
어제 모종의 이유로 엄마랑 말다툼을 시작했다가 꽤 크게 싸웠는데,
지금이야 화가 풀려서 별 생각 없지만
어제는 정말 독립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근데 그 고민하면서 제일 절실하게 다가왔던 게 바로 돈!!
독립하려면 일단 집을 얻어야 하는데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살만한 전셋집 하나 얻을 수 없다는 거...ㅠㅠ
아무래도 여자 혼자다보니 방범, 안전 등도 고려해야 해서 무조건 싼 집으로만 얻을 수도 없고,
가능한 건 월세 뿐인데 그것도 내 얄량한 잔고로 보증금을 걸자면 월세도 꽤 내야 하겠고...
현재는 집에 생활비조로 월 30만원씩을 드리고 있는데
독립해서 월세 내고 살려면 30만원의 몇 배는 들겠지?
이래저래 돈없어서 독립도 못 하는 신세...ㅠㅠㅠㅠㅠ
뭐, 지금은 독립할 생각 따위 없어졌지만, 그래도 안 하는 거랑 못 하는 거랑은 전혀 다르지.
이 나이 먹도록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작은 집 하나 얻을 돈이 없다니 정말 좌절이다.
이제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는데,
하는 일이 체력을 소모하는 일이다 보니(그러니까 일한 만큼 버는)
나이 들수록 일하는 건 점점 힘이 부치고(워낙 저질 체력이었음^^;;;),
반대로 여기저기 골골대기 시작해서 돈 들어갈 일은 많아지니 큰일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벌어서는 모으는 데 한계가 있어서 무리를 해서라도 수입을 늘려야 할지 고민고민...
근데 그랬다가 안그래도 부실한 몸 더 망가지면 그것도 큰일이고...-_-;;;
이런 생각을 20대에 했더라면 지금쯤 잔고가 이렇게 형편없지는 않을 텐데
어쩌자고 파릇파릇 기운 넘칠 때는 방탕(?)하게 살다가 나이먹고 골골해져서야 깨달았는지...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란 건 알지만 진짜 후회막급이다.
일단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메고,
몸상태 봐가면서 최대한 일도 늘려봐야겠다.
그래도 여차할 때 혼자 살 전셋집(사겠다는 것도 아니고!) 하나 얻을 수 있는 돈은 있어야잖아!
아, 돈이 웬수... 나이가 웬수... 저질체력도 웬수...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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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공감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왠지 위로가...ㅜㅜ
결단력과 실행력이 있으시군요!
저는 겁이 많아서 그것도 여의치가 않네요...ㅠㅠㅠ
아직 한창이시니까요 지금이라도 늦지않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볼라고요...^^;;; 감솨요~ㅎ
^^......'결혼'이라는 대안도 있다는 ㅋ
안그래도 그 생각도...ㅎ
재밌게 보고 갑니다 ^^
재밌게 보고 갑니다. ^^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