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김진 원작)

출연
구자형 - 현목 役
김승준 - 치형 役


원래 김진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 완전 대박이다.
현목이 미국에 살던 이복동생 치형을 만나게 되면서의 이야기인데
마지막 부분에 나름 반전도 있고, 들으면서 은근 소름끼치기도 했다.
원작을 읽어보지는 못 했지만 김진님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를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작품속에 고대로 담아놓으면서 성우님들의 캐릭터 분석도 뛰어났던 듯...

현목의 시점에서 다루어지는 이야기라 구자형님의 나레이션이 마니 나오는데
감정의 오버 없이 어쩐지 나른하고 무심한 듯한 그 목소리가 
작품의 전체 분위기를 우울하면서도 과장스럽지 않게 잘 잡아준 것 같다.
글고 김승준님의 연기도 너무 좋았는데
외로움에 지쳐 사랑과 집착을 혼동하는 치형의 불안한 정신상태를 아주 잘 표현하신 듯~
글고 남여사 역을 맡으신 이선영님 목소리도 오랫만에 들어서 넘 좋았고~

연출, 각색, 연기 두루 삼박자가 갖춰진 작품이라 모든 부분이 다 좋았으나
특히 마지막 김승준님의 나레이션 부분은 정말 음악 그 자체!!! -0-
작품을 다 듣고 마지막에 나오는 대사라 감정이입이 더 잘 이루어지기도 했겠지만
멋진 대사와 김승준님의 목소리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서 그 부분만 몇번을 돌려들었는지..ㅋ
암튼 정말 멋진 작품이다.^^


"언제나 슬픈 생각이 든다. 이 장미들의 정원에 서면...
이상한 일이지.. 이상하기도 하지...
저토록 많은 꽃들이.. 저토록 같은 꽃들이 저마다 봉우리를 피우고 울고 있는 것은...

내 손끝에서 파르르 떠는 오기라는 가시가 돋힌 너를 꺾으면 그 작은 얼굴에 슬픈 행복이 엿보인다.
이 숱한 장미꽃 중에 내 손끝이 닿아서 상당히 특별해진 너는
아침 조반 위의 컵 위에서 행복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혼자 피었다가 혼자 지는 그 숱한 장미들보다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움을 타는 너...

상냥히 물 갈아줘도, 부드럽게 입 맞추고 출근을 해도
나는 사소한 마음만으로도 너를 버리고 새 장미를 꺾을 텐데...
아.. 귀엽고 슬픈 장미는 잠깐 쓰다듬는 손길에도 생명을 건다.
아... 귀엽고 안쓰러운 나의 작은 장미들은...."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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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30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에고티즘 2009.08.01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파일을 못 찾아서 못듣고 있다는... 이런... OTL

  3. 시나시나 2010.08.08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한데 제가 김승준 성우님 팬인데요 이 오디오 드라마 파일로 있으시면 좀 보내주시겠어요?
    qufol_1004@naver.com
    있으시면 꼭좀 연락 부탁드립니다 ㅠ


09-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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