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8. 18:22 리뷰/─만화
만화 리뷰 : 고양이 낸시 (엘렌 심)
<고양이 낸시> / 지은이 : 엘렌 심 / 북폴리오 / 2015년 / 15,000원 /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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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번역출간되어서 요즘 아주 대박난 만화책이다.
알라딘에서도 엄청난 판매지수를 자랑하며 종합 주간 1위 2주째~~!!
나도 출간되자마자 쏟아지는 호평에 궁금해서 미리보기 봤다가
단 몇 페이지에 홀딱 반해서 바로 주문한 책이다.
진짜 이보다 사랑스러울 수 없다!!! >_<
저자인 '엘렌 심'은 자신의 작품이 한국에서 이렇게 히트칠 줄 예상했을까.
이야기는 생쥐 부자가 살고 있는 집 현관 앞에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버려지면서 시작된다.
아기 고양이를 감은 담요에 씌어진 이름은 '낸시'.
마음 착한 생쥐 부자는 곧 '낸시'를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지만
들어갈 때부터 아빠 쥐가 못 들어서 끙끙~ㅋ
아빠 쥐와 아들 쥐 '지미'는 몰래 우유를 먹이며 '낸시'를 키우지만 곧 마을 주민들에게 들키고,
천적인 고양이를 경계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근데 이 과정이 우습~ㅋㅋ
"커서 마을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려고?!"
"하지만... 정말 귀엽습니다."
"아니 무슨... 안경도 쓰신 분이 헛소리 좀 하지마쇼!"
이러고 티격대며 '낸시'를 보러 몰려가는데,
보고 나서의 반응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망할! 정말 귀엽잖아!"
'낸시'의 귀여움에 넘어간 마을 주민들은 결국 받아들이고,
그후로 '낸시'는 마을의 마스코트가 된다.
주민들이 '낸시'가 귀여워서 벌이는 행동들이 나오는데 참 흐뭇하면서 재밌어.^^
다만 아이들에게는 '낸시'가 고양이라는 사실을 숨기기로 하고
북쪽에서 온 다른 종류의 쥐라고 한다.
학교에 입학하게 되서 '낸시'의 거대한 크기에 의문을 갖는 아이들에게
오빠인 '지미'가 우유를 많이 먹어서 큰 거라고 하자,
아이들이 우유를 마셔대는 장면 귀여워.ㅎㅎ
그와중에 '낸시'가 자신이 가족과 다른 존재라는 걸 알고 충격받을까 봐,
어떻게든 보호하려는 아빠와 오빠 '지미'의 노력이 눈물겹다.
사실 오빠 '지미'는 그녀가 고양이라는 걸 눈치챘지만,
아무도 모르는 줄 알고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한 채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자신의 커다란 덩치를 의식해서 살찐 거 아닌가 고민하는 '낸시' 때문에 당황하기도 하고,
책에서 고양이에 대해 나와있는 페이지를 없애려고 뜯어서 먹어버리까지!!!
아, 이런 기특하고 믿음직스러운 오빠를 봤나~~~
비록 체구는 여동생보다 훨씬 작지만...ㅎ
그러나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이들 앞에 복병이 나타난다.
오랫동안 여행을 떠나 마을을 비우고 있던 청년 쥐 '헥터'가 나타나서
'낸시'가 고양이임을 알고는 쫓아내려고 하는 것.
이 '헥터'도 나쁜 캐릭터는 아니고 그저 마을을 걱정하는 것 뿐이지만,
암튼 그 때문에 '낸시'를 사랑하는 이들은 걱정에 휩싸인다.
저 장면은 '헥터'가 마을 주민들에게
'낸시'가 다 자랐을 때의 위험을 상기시키기 위해 질문하는 장면인데,
마을 주민들의 상상 속에서는 그저 크기만 좀 더 커지고 여전히 귀여운 '낸시'로...ㅋㅋㅋ
실제로 모두의 사랑과 보살핌에 힘입어
'낸시'는 정말 사랑스럽고 순하고 마음 착한 어린이로 자란다.
학교에서 연극배역을 정할 때
우연히 친구의 희망사항을 보게 된 후 자신이 원하던 배역을 모르는 척 슬쩍 포기하기도 하고~
이건 '낸시'의 친구가 '낸시'의 '쓸모있음(?)'을 '헥터'에게 강조하고자 하는 장면.ㅋ
(나무에 기대 책 읽고 있는 쥐가 '헥터'.)
바로 옆에 있는 삽을 못 찾는 척 하고는 '낸시'가 집어주자,
"낸시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낸시는 정말 대단해!!!"라고 소리친다.
저 마지막에 '헥터'를 힐끔 쳐다보는 모습 좀 봐!!!
"잘 봤나?" 하는 모습.
아고,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낸시'를 아끼는 주민들과 '헥터'의 대립이 어떻게 끝나는지는
직접 책 속에서 확인하시고~~~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만화책이다.
읽으면서 입꼬리가 자꾸만 비실비실 올라가는 걸 멈출 수가 없어!!!ㅋ^^;;;
만약 설정을 바꿔서 커다란 고양이들 사이에 작은 아기쥐가 들어오는 이야기였다면
이 정도의 느낌은 없었을 듯.
'낸시'의 모습 자체도 귀엽긴 하지만,
조그만 쥐들이 자기들보다 훨씬 큰 고양이를
사랑스러워하고, 귀여워하고, 예뻐하고,
심지어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야말로 이 책의 진짜 매력이지 않나 싶다.
너무 사랑스럽고 훈훈해서
읽고나면 어쩐지 마음이 조금은 착해질 것 같은 작품!!
그러면서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다른 것'이 곧 '나쁜 것'은 아니라는, 당연하지만 잊기 쉬운 진리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편견에 갇혀 정작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해줄만한 책이라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
만화책 치고는 좀 비싼 편이지만 그런 대신 양장본으로 고급스럽고 예쁘게 잘 나왔고~
지금의 엄청난 인기가 충분히 납득이 가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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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랑 글씨 너무귀엽네요^^
내용도 엄청 귀여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