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다> 1-3 완결  /  지은이 : 강경옥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7년  /  각 7,500원

(* 책 자세히 보기는 해당 표지이미지 클릭!)

 

 

 

어릴 때 읽었던 추억의 만화가 '강경옥' 작가의 작품들을 쭉쭉 읽고 있는 중.^^

요건 <별빛속에>랑 <노말시티>보다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부담없이 호로록 읽었다.

작품년도도 2000년 초반쯤 되려나? 지금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별빛속에>랑 <노말시티>보다는 비교적 최근 작품.

 

<노말시티>처럼 이것도 처음 읽어본 거라 줄거리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었는데, 하아....

재밌네~ㅎ+_+

 

 

 

 

주인공은 여고생 '지나'.

이야기는 '지나'로부터 몇 대를 거슬러 올라간 아주 오래전의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느해 집안에 안 좋은 일이 계속 생기자

뒷산에 있는 승천을 앞둔 이무기를 없애야 한다는 한 스님의 말씀에 따라 커다란 뱀을 잡아죽인다.

하지만 죽은 뱀의 원한으로,

자자손손 주변의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저주를 받게 된 '지나'네 집안.

 

그후로 저주는 반복되어 '지나'네 집안에는 한 대에 한 번씩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이 부인을 죽이거나, 동생이 언니를 죽이거나...

 

이 살인사건들에는 한 가지 패턴이 있는데

살인자가 누군가에 의한 자극 때문에 충동적으로 살인을 일으킨다는 것.

부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는 귀뜸을 받은 남편이 의심에 휩싸여 부인을 살해하고,

언니의 약혼자를 짝사랑하던 동생이

그 남자로부터 '사실은 너를 좋아하는데 어쩔 수 없이 결혼한다'라는 말을 들은 후

언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살인을 벌인다.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건 바로 이 때문.

한 사람은 직접적인 살인자, 다른 한 사람은 그 살인자가 살인의 충동을 느끼도록 자극하는 자...

 

법사를 부른 친척모임에서 이번 대의 피해자는 '지나'인 것 같다는 예언을 들은 후

'지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갑자기 엄마가 칼을 휘두르고, 단짝친구가 베란다에서 밀어 떨어뜨리고, 사촌이 목을 조른다.

'지나'는 주변의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공포에 휩싸이는 한편,

그동안의 사례들과는 다른 패턴에 의문을 품는데...

 

 

 

 

밤에 봐서 그랬는지 읽으면서 좀 으스스했다능~^^;;;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변해 달려든다는 설정은

그야말로 호러물의 흔한 설정이지만 그만큼 무섭기도 하지.

 

여기에 약간의 영능력을 지니고 '지나'를 도와주려는 '유진' 오빠의 주변을 맴도는 여자유령과,

도무지 속을 알 수 없고 어딘가 의심스러운 '지나'의 남자친구 '재석' 때문에

이야기는 더욱 불안하고 불길하게 흘러간다.

 

원래 저녁에 한 권 정도씩만 가볍게 읽으려고 했던 건데

결말이 궁금해서 결국 하룻저녁에 끝까지 주행 완료!!ㅋ

분량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지.ㅎㅎ

 

결말은 맘에 들면서도 뭔가 좀 허무하기도 하고...

'지나'만 패턴이 좀 다르게 보였는데 그게 어떻게 맞춰지는지는 맘에 들었다.

 

참고로, 뒤에 외전이 두 편 붙어있는데 이것도 재미나다.

이제는 남자친구가 된 '재석'이 '지나'와 사귀기 전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지나'에게 호감을 느끼던 때의 이야기와,

'지나' 사촌의 친구이기도 한 영능력자 '유진'이 처음 그와 친구가 될 때의 이야기.

요런 외전 한 두편 있으면 작품이 끝난 뒤의 아쉬움도 풀어주고 좋지.^^

 

 

 

 

얼핏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영화로도 개봉됐었다.

그때는 전혀 관심없었는데 원작 읽고나니 영화도 쫌 보고 싶어지네.

이걸 영화로 어떻게 각색했을지 궁금해.

 

암튼 요즘 '이은혜', '권현수', '강경옥' 등을 읽다보니

추억의 국내 걸작들 읽는 맛이 쏠쏠해서 앞으로 다른 작가들 것도 차근차근 읽어볼 생각.

'황미나', '신일숙', '김혜린', '이미라', '김진', '이정애'.... 또 누가 있더라...?

'강경옥' 다른 작품들이 아직 더 있지만 내리 세 편이나 읽었으니 일단 다음엔 다른 작가로~^^

 

요즘은 인터넷 만화방에서 오래된 국내 작품들을 적당한 가격으로 모두 볼 수 있어서 넘 좋다.

대여점에서 빌리는 것과는 달리 요건 작가들에게도 적으나마 도움이 될 테고~

열심히 읽어보잣!!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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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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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쿡남자 :-) 2014.04.28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서운 영화인데 왜 무섭지 아니했을까요.. ㅠㅠ

  2. 요룬 2014.04.29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재미났지요~ 강경옥 만화는 정말 최고였어요...
    고전 순정만화로 계속 가시려면 다음은 역시 황미나의 '레드문'으로 ^^

  3. wholesale 2014.04.29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본이 만화

  4. james1004 2014.07.14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경옥작가님 매니아신듯~~~

    저는 '두사람이다' 절판된 구판과 3권짜리 애장판 둘다 구입했는데요~~
    아직 못 읽엇따는게 함정

    OTL....


    최근작 '설희'도 모으고는 있는데....조금밖에 못 읽었네요 + +

    • 블랑블랑 2014.07.14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몇 작품 읽어보니 넘 좋아서 다른 것도 다 읽어보려구요~
      네이버북스에 오래전에 절판된 것들도 다 있더라구요.^^
      '설희'는 저도 읽어보고 싶긴한데 연재중인 건 답답해서 잘 못 읽는터라....ㅜㅜ
      결말 나면 읽고 싶은데 금방 끝날 것 같진 않아서 고민중이에요.ㅎㅎ

  5. 2015.06.08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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