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이치코'는 <백귀야행>밖에 안 읽어봤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와 그림체가 맘에 들어서 좋아하는 작가.

사실은 BL을 많이 그리는 작가라고 해서 다른 작품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히 요런 만화를 읽게 됐다.

 

저자가 기르는 문조들과의 일상을 그린 <문조님과 나>.

오옷,, 새를 소재로 한 만화는 <토리빵>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마 이치코'에게 이런 작품이 있었다니~!!! +_+

 

그림체도 일상만화에 맞게 단순하고 귀엽게 그려놨다.

아,, 이런 일상 코믹도 내가 딱 좋아하는 건데 말이지.ㅎ

 

혼자 사는 저자가 문조들을 키우면서 생기는 에피들을 그려놨는데

알을 품다 포기한 어미 대신 본인이 직접 품어서 부화시키기도 하고,

손가락만한 새끼에게 조심조심 먹이를 주며 키우기도 하고,

죽은 녀석을 묻어주기도 하고,

새장에 바리바리 넣어서 낑낑대며 시골집에 들고 내려가기도 하고,

아파서 밤중에 택시타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가기도 하고, 뭐 그런 이야기들.^^

 

저자가 기르는 문조는 처음에는 한 마리였지만

외로워보여서 짝을 사주고 새끼를 낳고 어쩌고 하는 사이, 나중에는 열 마리가 넘는다.

게다가 저자는 이 문조들을 낮에는 집안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게 풀어서 키우는데,

 여기저기 똥 싸놓고, 털갈이 때 털도 엄청 빠지고, 부리로 막 쪼고,

아, 난 못할 것 같은데 저자 참 대단...ㅎㅎ^^;;;

 

 

 

 

그래도 저자는 자신의 문조들을 아주 사랑한다.

 

문조가 종종 사람 손 안으로 파고들어와서 잠을 자는데,

저자는 이런 문조를 뿌리치지 못해서 일 도중에도 문조가 오면 한손에 쥐고 일한다능~ㅋ

너무 불편해서 투덜대다가도 손안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왜 이렇게 귀여운 거니? 내일도 귀여울 거야? 모래도 귀여울 거야?

글피도 귀여울 생각이야?" 막 그러는 문조 바보.ㅋㅋ

 

웃긴 에피들도 꽤 있었는데,

특히 새끼의 항문에 지푸라기같은 기다란 게 삐져나와있어서 잡아당겼다가

길게 줄줄 나오자 장이 나왔다며 놀라는 저자 모습 넘 웃겼어!ㅋㅋㅋㅋ

(알고보니 똥이었음.^^;;;;)

 

처음 받아서 키운 새끼 이름을 '나이조'라고 짓는데

이게 '내장'이라는 뜻이라길래 왜 그런 이름을 지었나 했더니,

새끼 때 피부가 얇아서 배속으로 내장이 다 비치는

괴기스러운 모습이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웃겼고...ㅋㅋ

 

그외에, 문조들의 동성애와 근친상간 이야기는 좀 쇼킹했지....-_-;;;

근데 뭐, 이건 혈연관계인 소수의 문조들이 한정된 공간에 갇혀 살다보니 일어나는 일일 듯.

번식본능은 따라야겠는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말이지.

 

암튼 새는 비둘기 외에는 거의 접해본 적이 없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이마 이치코' 만화 중에 또 뭐 잼난 거 없나 한번 찾아봐야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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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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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여운걸 2014.10.27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유의 분위기와 그림체가 제 마음도 사로잡네요~
    저두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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