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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숲의 아카리>  /  지은이 : 이소야 유키  /  학산문화사



서점을 배경으로 대형서점의 여직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안 읽을 수 없었던 만화책!
서점이 배경인 이야기에는 언제나 호감이 가는 데다가,
서점직원은 내 오랜 로망 중 하나였어서 말이지~ㅎ
게다가 제목 좀 봐! 서점 숲!!이라니~!!! 이 얼마나 어감부터 맘에 드는 매력적인 단어란 말이냣!!ㅋ

여주인공인 '아카리'가 서점에서 일하면서 생기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지는데,
각각의 챕터 제목이 유명한 문학작품의 제목으로 이뤄져 있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전쟁과 평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산시로, 은하철도의 밤 등등....
아, 이것도 너무 맘에 드는 구성!ㅋ

하지만 실제로는 책보다 서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인간관계에 더 주목하고 있어서 살짝 실망했지만,
계속 읽다보니 이것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더라~
별로 원하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얽히고 꼬이는 로맨스도 섞여있지만,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고, 또 다른 누군가의 호감을 받고 하면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들이
굉장히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맘에 든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매력적인데,
모든 일에 의욕적으로 열정을 다 하는 여주인공 '아카리'는 물론이고,
한 달에 300 여권의 책을 읽는 엄청난 독서광인 '모리조' 부점장,
쿨한 듯, 냉정한 듯 하면서 의외로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잘생긴 '미도리',
그외 자잘하게 나오는 여러 직원들까지, 정감가는 인물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조용하면서도 사려깊은 '모리조' 부점장이 아주 맘에 들어! >_<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지만, 거의 모든 시간을 책읽는 데에만 쓰며 살아온 바람에
실제로는 대부분의 것들을 책 속에서만 경험한, 순진하면서도 조금은 답답한 인물이지만,
그래도 30대 후반의 나이에 소년같은 섬세한 성품이 굉장히 돋보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얼핏 보면 대학생 정도로 착각할 정도의 동안 외모도 중요!ㅋㅋ)

 




암튼 같은 공간이나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사건들이 나오는데,
정직원과 계약직원, 아르바이트생의 입장 차이에서 오는 은근한 신경전이라든가,
의욕적으로 일하는 '아카리'의 순수한 의도가 누군가에게는 유난떠는 걸로 보인다거나 하는 등,
깊든 얕든,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수없이 부딪히게 되는 소소한 갈등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들이 각각 그 상황과 부합하는 문학작품을 챕터 제목으로 해서
주인공들이 책 내용을 곱씹으면서 무언가를 깨닫고 배우고 하면서 전개되는데,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건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성장만화?ㅎㅎ^^

뒷권으로 가면서 인물들의 직위도 조금씩 변해서,
'아카리'와 '미도리'는 본점에서 다른 분점으로 발령받아 각각 치프와 부점장이 되고,
부점장이었던 '모리조'는 새로 시작하는 서울 지점의 점장이 된다.
참, 이런 설정 때문에 뒷 권에서는 서울이 배경의 한곳으로 등장해서
한국과 일본의 서점풍경의 차이점 등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흥미롭다.
(가령 한국의 대형서점에서 사람들이 바닥에 주저앉아서 책 읽는 모습에
등장인물들이 놀라워하는 장면이 여러번 등장한다.ㅋ)

 

 

 

 

처음 내가 기대했던 내용이랑은 살짝 다른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역시 맘에 들어서 앞으로도 나오는 대로 다 읽어볼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등장인물들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은 데다가,
주구장창 나오는 서점풍경도 좋고, 책을 좋아하며 열심히 일하는 서점직원들도 좋고,
에피소드마다 곁들여지는 문학작품들의 줄거리나 인용문들도 좋아!
아마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소한 기본 이상의 재미는 주는 만화책일 걸?ㅎㅎ
(단, 아무래도 소소한 여성취향의 만화책이니 남성분들한테는 추천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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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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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이트세이버즈 2011.10.07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대한 뒤부턴 글자 많은 책을 기피하게 되더군요... ㅡ_ㅡ; 그래서인지 원래 만화를 좋아했지만 더 만화 쪽으로 노선을 바꿔 걷고 있는...

    여담으로... 입대 전 휴학계를 냈을 때 일인데 친구가 놀자고 부르더군요. 그런데 좀 일찍 만나서 해가 중천인지라 딱히 할 게 없었어요. 그때 그 친구가 "서점 가서 책 보다가 지쳐서 먼저 나가자고 하는 사람이 술 사기 하자"고 그러길래 알겠다고 했죠. 당시 베르베르의 '개미'가 국내 출간됐을 때여서 그걸 집어들고 읽었죠. 재미있더군요. 한참 정신없이 보면서 마지막 권의 중간 쯤을 읽고 있는데 누가 어깨를 툭 치더군요. 그 친구였어요. 자기가 술 사겠다고, 더는 못 있겠다고 그러면서.

  2. 별이~ 2011.10.07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이 순정만화 같아요^^ 잘보고가요^^
    한주 마무리 잘하시고, 주말 잘보내세요^^

  3. 하늘줄기 2012.01.13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남자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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