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  지은이 : 타마오키 벤쿄  /  서울문화사




이거 올초에 출간됐을 때도 살짝 관심이 갔다가 잊었던 건데 아주 우연히 보게 됐다.
아, 근데 넘 재밌어!!ㅋㅋ 이미 다 봤지만 살까 말까 고민 중일 정도.^^

주인공은 26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독립해서 혼자 살면서 프리랜서로 막 전향한 여성.
남자친구도 없고, 특별히 예쁘지도 않고, 돈이 많지도 않다.
프리랜서다 보니 생활패턴도 지멋대로라, 이 만화는 주로 그녀가 혼자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기껏해야 동네 공원, 라면집, 편의점 등을 왔다갔다 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데,
그 생기는 일들이란 것도 진짜 하찮은 것들이라, 주내용은 그저 그녀의 공상과 혼잣말들.ㅋ

5-10페이지 정도의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데,
집에서 혼자 술먹는 거에 익숙해진 그녀가 맥주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계산대에 있는 미소년 점원을 보고 그가 자기한테 고백하는 상상을 한다거나,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된 집이라, 샤워하다가 하수구에 걍 쉬야를 한다거나(!!!!!!^^;;;;),
문득 뱃살이 나온 걸 보고는 그걸 오므려서 야한 사진처럼 셀카를 찍으려고 낑낑거린다거나,
라면집에서 혼잣말을 하며 라면을 먹는 남자를 보고 불쌍해하다가 왠지 동료의식을 느낀다거나,
냉장고 깊숙한 곳에서 기억에도 없는 정체모를 반찬통을 발견하고
그 속에 있을 끔찍하게 부패한 음식을 상상하며 공포에 떤다거나, 기타등등...ㅎㅎ

크리스마스에 혼자 전골을 끓여 정종을 마시고, 혼자 노래방을 가고,
역시 혼자 동네공원에 벚꽃을 보러 갔다가 벤치에서 잠이 들고(원래 낮에 자는 체질이라...ㅋ;;;),,,
생각해보면 엄청 궁상맞고 우울한 이야기지만, 주인공 하는 짓이 귀여워서 왠지 만화는 유쾌하다.
어쩜 그리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는지....ㅋㅋㅋ

특히 깜박 잊고 오랫동안 방치해둔 쓰레기 봉투들을 보면서 그 안에 세균과 벌레로 이뤄진
소우주와 새로운 생태계가 생겨났을 거라고 상상하는 에피소드 넘 웃겨~ㅋㅋ
이건 백악기, 저건 현대문명의 번성기 어쩌구 하면서 
자신이 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을 느끼며 그 문명들을 어찌할 지 고민하는 모습이라니...ㅋ

순정만화풍의 예쁜 그림체에 궁상맞은 에피소드들의 조화도 은근 어울리고,
여성이라면 공감할 만한 자잘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꼭 독립해서 살지 않더라도 여성분들은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예를 들면, 옷을 사러 가려다가 사러 갈 때 입을 옷이 없어서 관둔다거나 하는 거 말이지..^^;;;

음,,,, 머, 남자분들도 혼자 사는 여자가 어찌 사는지 궁금하다면 한 번 보셔두 되궁~
단! 이게 혼자 사는 여성의 일반적인 모습은 결코 아니라는(아닐 거라는. 아마도...;;) 점만 기억!ㅋ



* 소소한 일상계 만화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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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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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리수 2011.04.19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만화,삽화그리기 준비중에 있습니다^&^

  2. 소셜윈 2011.04.19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책보다 애니를 즐겨보는데요
    요즘은 블로그 하느라 통보질 못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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