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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본 것들이 대부분 초현실적, 비현실적인 것들이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일상에 대한 소박한 이야기가 그리워졌다.ㅋ
'심야식당'같은 경우도 소박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3권까지 읽다보니,
일본과 우리나라의 정서 차이 때문인지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감동이 줄었다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암튼 그래서 골라 읽은 것이 바로 이 '요츠바랑'인데 읽으면서 제일 처음 든 생각은
'내가 이걸 왜 여태 안 읽고 있었지?'ㅋㅋ




제목에 나오는 '요츠바'란 단어는 네잎클로버의 네 잎을 뜻한다고 하는데
작품의 주인공인 5살짜리 꼬마아가씨의 이름이기도 하다.
바로 이 '요츠바'랑 주변의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이 옴니버스식으로 전개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등장인물도 요츠바와 아빠, 아빠 친구, 옆집 사람들 정도로 한정되어 있고
에피소드들의 배경도 가끔 놀러갈 때를 제외하곤 집과 동네를 떠나지 않는다.
요츠바는 그 안에서 아빠랑 장을 보고, 새 자전거를 사고, 케이크를 먹으며
심부름을 하고 불꽃놀이 축제를 구경하고 소풍을 간다.
에피소드의 소제목들도 모두 '요츠바랑 전화', '요츠바랑 심부름', '요츠바랑 자전거', 머 요런 식이다.




특별할 것이라고는 없는 지극히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요츠바의 매일은 반짝반짝 빛난다.
요츠바에게는 어떤 일이든 굉장하고 신나는 일로 받아들이는 재주가 있다.
모든 일에 '오~'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고, 별 것 아닌 일에도
'와, 되게 재미있었다.', '엄청 재미있었어'라고 말하는 요츠바를 보고 있노라면
보는 사람까지도 그것이 굉장한 일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특히 이 엉뚱하고 천연덕스러운 꼬마아가씨의 표정이나 포즈가
그림에서 어찌나 귀엽게 표현되어 있는지 그것만으로도 읽는 내내 입꼬리가 올라가고
요츠바 주변 사람들의 평범하지만 따뜻한 매력에도 폭 빠지게 된다.
요츠바는 젊은 아빠와 둘이 사는데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된 건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
아빠는 그저 요츠바를 외국에서 우연히 주웠는데 어쩌다 보니 키우게 됐다고만 말한다.^^;;;
하지만 낙천적이고 어딘가 철이 좀 덜 든 것 같은 이 젊은 아빠는
요츠바와 죽이 착착 맞는, 요츠바가 가장 사랑하는 인물이다.^^

 



요츠바는 어느날 공원에서 늙은 노부부를 만난다.
할머니가 요츠바에게 '할아버지는 천국에서 돌아온 사람'이라고 장난을 치자
천국이 어떤 곳이냐고 묻는 요츠바에게 할아버지는
예쁜 꽃들이 가득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곳이라고 말해준다.
요츠바가 집에 돌아오니 집에는 꽃집을 하는 아빠 친구 점보가 준 '떨이'(^^;)꽃들이 가득하고
마침 아빠는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
그걸 보고 요츠바는 행복한 얼굴로 말한다.

"천국이구나!!!"




'아즈망가 대왕'의 작가이기도 한 '아즈마 기요히코'는 이 '요츠바랑'에서
일상의 아주 작은 반짝임들을 끄집어내는 능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서 보여준다.
그야말로 평범한 일상의 특별한 행복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현재 8권까지 나와있는 요츠바의 이야기를 킥킥거리며 따라가다보면
어느순간 자신의 인생 속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소소한 일상계 만화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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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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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간` 2009.07.04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잘 읽었습니다.
    재밌게 잘 쓰시네요.
    저도 요츠바 광팬입니다.ㅎㅎ
    소설책은 사서 보고 만화책은 도서대여점에서 빌려 봤는데
    요츠바랑은 너무 좋아서 8권까지 전부 사버렸습니다.
    요츠바랑을 읽으며 '천국'이라는 곳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죠.ㅎㅎ

    • 블랑블랑 2009.07.04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웃기고 재밌고 감동까지 주는 명작이져~^^ 8권까지 다 사셨다니 뿌듯하시겠어요~ㅎㅎ 진짜 소장하면서 두고두고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죵~^^*

  2. River 2011.07.1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매우 관심 있는 만화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단 한 권도 읽어 보지 못했어요.
    요즘 자극적인 소재의 소설, 만화, 영화들을 많이 본 느낌이 있어서 소박한 일상의 이야기가 불현듯이 끌리네요. ^^

  3. 열매맺는나무 2012.02.11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딸들도 요츠바랑 왕팬이에요.
    때론 1년에 한 편정도밖에 나오지 않지만 그림을 보면 그럴만도 하겠거니 합니다.

  4. 시간의강 2012.02.24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게 모르게 아빠 미소를 짓게 되는 만화죠.
    딸 바보 아빠 미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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