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7. 17:39 리뷰/─만화
만화 리뷰 : 이런 우리지만 결혼, 할 수 있을까? (하토코)
<이런 우리지만 결혼, 할 수 있을까> / 지은이 : 하토코 / 옮긴이 : 남유리
/ 에이케이(AK) / 160쪽 / 2014년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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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의 일상을 그린 데다가 4컷 만화!!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라 냉큼 구입해서 읽었지.ㅎㅎ
주요 등장인물은 요렇게 세 명.
31-33세의 일하는 미혼 여성들이다.
뭔가 공감가는 내용이 잔뜩 있을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느껴졌는데 읽어보니 역시나~~ㅋㅋ
몇 가지만 살짝 소개해보자면,,,,
아,, 이것은 나의 이야기~!!ㅋㅋ
맨날 설거지감의 압박 때문에
블로그에도 늘 냄비째 아니면 후라이팬째 먹는 꼬질한 음식 사진만 올리는데 말이지~ㅋ
나도 마음은 예쁜 그릇이나 접시에 멋지게 셋팅해서 먹고 싶다구~~~!!
하지만 그런 욕구는 항상 설거지의 귀찮음에 굴복! -_-;;;;
"지위 올라가고
월급 올라가고
가슴 내려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저건 낫지.
난 지위도 안 올라가고 월급도 안 올라가고.... 다음 얘기는 생략. -_-;;;
글고 저 흰머리 얘기도 공감간다.
나도 얼마전부터 하나씩 눈에 띄는지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날씨가 안 좋으면 안 좋아서, 좋으면 좋아서,,,
일하러 나가는 건 언제나 싫지. 후훗.
잡지 살 때 부록 보고 사는 것도 나랑 똑같아!ㅋㅋ
이건 뭐, 나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듯.^^
"꽉 끼는 바지 단추 하나 풀고 나니 건강 급회복."
이것도 넘 웃겼다.
사실 나도 저런 경험 몇 번 있거든.ㅋㅋㅋ
일본에서 케이팝이 인기는 인기인 모양.
뭐, 요즘 아이돌은 확실히 관리가 철저히 되어서 그런지
나 어릴 때의 아이돌보다는 비주얼 쪽으로나 퍼포먼스 쪽으로나 한층 진화한 모습이긴 해.
정말 엄청 공감되면서 어쩐지 슬퍼진 에피...
진짜 요즘은 하루가 달라...크흑....ㅜㅜㅜ
이밖에도 나이 좀 있는 미혼여성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
다만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결혼과 연애에 집착하는 모습도 꽤 등장하는데
그쪽은 개인적으로 살짝 공감이 잘 안 가더라능~
요즘 30대 초반이면 외모적으로는 20대나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은데 뭘 저렇게 안달을...ㅎ
연애야 맘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나이이고,
결혼하기에도 그닥 늦은 나이는 아니지 않나?
개인적으로 주변에 결혼에 목 메지 않고 연애를 즐기는 20대 같은 30대,
서른 초중반같은 40대 미혼 여성들이 넘쳐나서 그런지
저렇게 연애 못 해서 안달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는 경우는 그렇게 와닿질 않아~^^;;;
암튼 나이가 어리지 않은 미혼 직장 여성에게 추천한다.
에피 자체만으로도 재밌는 데다가
키득거리면서 읽다보면 다른 사람도 나랑 비슷하구나~ 하는 위안도 얻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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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인 저로서도 뭐 공감 팍팍 됩니다. ㅎㅎ
덕분에 좋아하는 만화 맛볼 수 있어 감사해요~^^
넵, 감솨합니당~^^*
이상하다... 30대 남자인데 공감가는 내용밖에 없네...ㅜㅜ
이 책도 사게 되겠네요...ㅋㅋ 오늘도 좋은 책 하나 알아갑니다~
근데 옛날 순정만화 탐방은 끝인가요? '나는 사슴이다'도 해주세요~^^
아뇨, 옛날 순정만화는 계속 읽을 생각이에요.
지금 <아르미안의 네딸들> 읽고 있는데 제 취향에는 쫌 별로네요.^^;;;
<나는 사슴이다>는 뭔가요? 첨 듣는 제목!! +_+ 찾아봐야겠어요~^^*
채다인님 리뷰에서도 봤는데... 심히 공감이 가는 만화군요. -_ㅠ 눈물 없이 볼 수는 없다는.....
가슴이 내려가는 건 모두가 내려가기 때문에 공평한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중력을 이기는 가슴은 없다는 명언을 친구가 저에게 해줬는데 거울을 볼때마다 그말을 생각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OTL
네. 공감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연애와 결혼에 너무 집착하는 부분만 빼고요~ㅎ
아아,,, 그나저나 슬픈 명언이네요...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