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5. 21:38 리뷰/─만화
만화 리뷰 : 카페 그램 (심흥아)
<카페 그램> / 지은이 : 심흥아 / 새만화책
출간된 거 보자마자 느낌이 팍 와서 구입해뒀던 만화책인데, 실제 읽으니 더 좋다.
그림체 자체가 뭔가 향수를 느끼게 하는 스타일이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형태도 독특한 감성이 느껴져서 맘에 들어.
저자가 친언니와 함께 3년 동안인가? 직접 카페를 운영했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딱히 직업을 못 잡고 있던 자매를 위해 아버지가 해주신 약간의 돈으로 카페를 하기로 하고
권리금없이 보증금 1,000에 월 60짜리 슈퍼마켓 자리를 얻는데,
이 허름한 곳을 직접 칠을 하고 중고 탁자와 의자를 들여놓고 메뉴를 짜고 쓰고 하면서
따뜻하고 소박한 카페로 만드는 과정들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아, 이거 보니까 나두 조그만 카페 하나 차리고 싶네~~ >_<
작은 카페지만 나름 의욕적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실행하는데,
빈티지의류쇼핑몰을 했던 경험을 살려 한쪽에는 옷도 몇 벌 갖다 놓고,
저자가 만화가인 만큼 만화책을 비치해서 손님들이 읽거나 구입도 할 수 있게 하고,
가게자리가 원래 슈퍼마켓이라 함께 받은 담배 판매 권리로 담배가게도 겸용하고
샌드위치나 케이크, 쿠키 등을 직접 구워서 팔기도 하고 등등...
음,,, 아기자기해서 좋긴 한데, 작은 가게에 좀 너무 잡다하지 않았나....?^^;;;
중간에 자매가 밥을 챙겨준 길고양이 두 마리가 매일 놀러와서
가게에 죽치며 손님들과도 어울리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제일 기억에 남음.
늘 둘이 붙어다니던 녀석들이 어느날부터인가 한 마리만 놀러오고,
또 어느날부터는 그 한 마리도 아예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읽고 나서 막 걱정걱정....
걔들 진짜 어찌 된 거지....ㅠㅠㅠㅠ
카페에서 손님들한테 가장 인기있었던 만화책들이라는데,
<심야식당>은 나도 한때 엄청 좋아했지만 언젠가부터 시들해져 버렸지.-_-
<귀의 산책>이나 <열네 살>은 잘 모르겠고, <오늘의 네코무라씨>는 꼭 읽어봐야지.^^
어찌어찌 얼마간은 소박하고 정감가는 분위기에 반한 손님들로 꽤 북적대지만,
곧이어 근처에 카페들이 하나 둘씩 생기면서 카페 그램은 점점 한산해지고 결국 문을 닫는다.
아, 이 자본주의의 무한경쟁이란....ㅜㅜ
작품이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이긴 한데,
살짝 쓸쓸하다고 해야 하나? 그림체 때문인지 미묘한 정서가 느껴진다.
아마 이 저자 특유의 분위기인 듯?
뭐, 암튼 결론은 무지 맘에 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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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참 마음에 드는데요^^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만화리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오늘하루도 의미있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의 꽃샘추위만 넘기면
완연한 봄이라고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잘 보고 갑니다^^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건 오후 되시길 바래요~
잘보고 가요^^
편안한 휴식 되는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