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7. 14:39 리뷰/─만화
만화 리뷰 : 토리빵 5 (토리노 난코)
<토리빵> / 지은이 : 토리노 난코 / 옮긴이 : 이혁진 / 에이케이(AK)
역시나 출간되자마자 구입해뒀던 나의 완소만화 <토리빵> 5권!^^
일상에 지치고 머리가 복잡할 때 가만히 읽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주 착한 만화다.
이번에도 저자가 유유자적한 시골생활을 하며 건져올리는 반짝거리는 일상이야기들이 가득한데,
특히 시내의 한 센터에서 다 죽어가던 직박구리 새끼를 주워다 보살피는 걸
보러다닌 에피소드가 여러번 나온다.
'히요짱'이라고 이름붙인 이 새끼새의 이런저런 행동들이 정말 귀엽게 그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모이터에서만 먹이를 준다고 학습한 히요짱이
다른 곳에서 먹이를 주려는 센터 직원을 보고
잽싸게 모이터 앞으로 달려가서 기다리는 장면같은 건 심하게 귀엽..;;;ㅋㅋ
이 에피소드에는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감동적인 결말이 기다린다.^^
새 이야기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가끔 나오는 동네 강아지나 고양이들에 관한 이야기들도 재미있다.
늘 점심까지 잠을 자는 저자 탓에 오전에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동네 고양이들이
아침에 저자의 거실 앞에서 햇볕을 쬐다가 마침 일찍 깬 저자를 보고 놀라는 모습이라든가,
늘 마당에 앉아서 지긋이 저자를 바라보는 고양이가 있었는데
어느날 그 자리에 가보니 고양이똥이 잔뜩 있더라는 이야기 같은 것들...ㅋ
다만 읽다보면 가끔 맘에 안 드는 장면이 보이기도 하는데,
바로 저자의 다소 편파적인 모습이다.^^;;;
대체적으로 모든 동식물과 곤충 등에 친절한 모습을 보이는 저자이지만,
간혹 특정 상황이나 특정 대상에게 잔인한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이 보인다.
예를 들어 저 위의 장면은 '히요짱'에게 준 메뚜기가 먹히지 않으려고 다리로 버티자,
'히요짱'이 쉽게 먹도록 메뚜기의 다리 한쪽을 뜯어서 버티지 못 하게 만든 후 다시 주는 장면...
난 개인적으로 벌레를 절대 좋아하지도 않고 무지 무서워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저건 좀 너무 몰인정하지 않나...?...;;;
머, 그렇지만 역시 행복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좋다.
특히 이 만화 볼 때마다 화분에 허브라도 키워서 허브차라도 끓여 마시고 싶어진다는...ㅎ
자신이 직접 재배한 작물을 먹는 건 과연 어떤 기분일까?^^
둥지에서 떨어져 죽은 새끼 참새를 묻어주는 저자와
비오는 날 거실 창문에 붙은 청개구리의 배를 구경하며 즐거워하는 저자의 엄마가 있고,
커다란 빵껍질을 차지해서 좋아하다가 다른 동료 참새들 등쌀에 도망다니느라
결국 기운만 잔뜩 빼고는 먹지도 못 한 채 빵껍질을 버리고 마는 참새가 있는
아주아주 사랑스럽고 예쁘고 착한 만화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 만화를!! ^^*
![]() |
![]() |
![]() |
![]() |
![]() |
* 일상계 만화 모음!!
*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1%의 알라딘 추가적립금을 받으실 수 있어요~^^
(익월 15일 자동지급, 링크 도서를 포함한 해당 주문도서 전체에 대한 1%)
'리뷰 >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화 리뷰 (좀비만화) : 워킹데드 (로버트 커크먼 / 찰리 아들라드) (6) | 2011.08.12 |
---|---|
만화 리뷰 : 울어라 펜 or 호에로 펜 (시마모토 가즈히코) (6) | 2011.08.07 |
만화 리뷰 : 토리빵 5 (토리노 난코) (2) | 2011.07.27 |
만화 리뷰 : 심야식당 7권 (아베 야로) (6) | 2011.07.17 |
만화 리뷰 : 토리빵 3,4권 (토리노 난코) (4) | 2011.07.03 |
만화 리뷰 : 자취의 달인 (성지현) (6) | 2011.06.24 |
TAG 독서블로그,
리뷰,
만화,
만화 리뷰,
만화책,
만화책 리뷰,
사진,
이슈,
일상 만화 추천,
일상계 만화,
일상만화,
책,
책블로그,
책이야기,
토리노 난코,
토리빵,
토리빵 5,
토리빵 5권,
토리빵 리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토리~ 새가 주인공인가 보군요~ㅎ
시골에서 만화를 그리며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실제생활이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