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루아 이야기>  /  지은이 : 김연주  /  학산문화사  /  2012년~  /  각권 7,000원

 

 

  

나중에 완결 나면 보려고 했는데 이번에 나온 4권의 초판 한정 사은품에 낚여서 읽게 된 거~ㅎ

 

지금 내 방이 수납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지라

시리즈로 길게 이어지는 작품은 선뜻 사게 되지가 않는데

드라마CD 사은품 때문에 이 <펠루아 이야기> 4권은 안 살 수가 없었지...ㅋ

 

(드라마CD 사은품 포스트는 요기 클릭!!)

 

참고로 1-3권은 인터넷만화방에서!^^

(인터넷 만화방은 검색해보면 많이 나옴.)

 

 

 

 

줄거리는 단순하다.

 

이제 17살이 되는 공작가의 딸 '오르테즈'가 동갑내기 '아시어스' 백작에게 시집가서의 이야기.

결혼 전에 아무것도 모른 채 서로의 얼굴만 초상화로 본 이 두 남녀가

(사실 '오르테즈'는 멀리서나마 '아시어스'를 본 적이 있지만...)

아무런 애정과 공감대 없이 결혼하여 조금씩 애정을 쌓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원래 좋아하던 여인이 있었으나 신분상의 문제로 그녀가 나이많은 후작에게 시집간 후

별 생각없이 '오르테즈'와 결혼해버린 '아시어스'는,

친절하긴 하지만 딱히 애정이 없어서 밤에도 다른 방에서 잘 때가 많고,

둘은 같이 잘 때도 진짜 잠만...ㅎ

그리하여 벌써 4권이지만 둘 사이에는 아무일도 없었다능~~^^;;

 

'오르테즈' 역시 무지 쿨한 성격이라,

사랑이 없어도 상관없다, 나는 너에게 충실할 테니 너도 충실해라,,,라고 말할 뿐이고~

심지어 '아시어스'가 결혼 전에 좋아하던 '이그레인'의 존재를 알고 나서도,

뭐, 흔하고 뻔한 이야기지,, 하고 만다.

하지만 그런 쿨한 모습 뒤로 살짝씩 엿보이는 어지러운 마음이 왠지 짠해...

 

나이많은 후작에게 시집갔지만 '아시어스'를 잊지 못 하는 '이그레인'도 불쌍하고...

 

 

"나는 내가 얼마나 운을 타고 났는지 알고 있다.

훌륭한 가문. 좋은 부모. 남부럽지 않은 머리와 외모. 게다가 지금은 젊음까지.

설사 여기에 중요한 한 조각이 빠져 있다 해도

이 얼마나 축복받은 여인인가.

누군가에겐 용기이기도 하고 기적이기도 하며 행운이기도 한 한 조각.

때로는 전부가 될 수도 있는 그 한 조각이

너와 나 사이에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너는 좋은 남자고 나도 괜찮은 여자니까

우리는 잘 살 거야."   - 4권 中

 

 

'오르테즈'의 독백인데, 저기서 말하는 한 조각이란 당연히 '사랑'이겠지?

뭔가 굉장히 쿨하면서도 어딘지 쓸쓸...

 

 

 

 

암튼 이 세남녀의 심리변화 같은 것들이 아주 은근하게 진행되는데

이 작품의 매력이 바로 여기에!!ㅎ

 

뻔하고 심심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작가가 아주 특별하게 만들었어~^^

 

 

 

 

원래 얼굴 납작하고 눈 큰 베이비페이스 그림체 별로 안 좋아해서 처음엔 좀 거부감이 있었는데

'김연주' 작가의 그림체는 그러면서도 묘한 독특함이 있어서 보다보면 정이 간다.

 

캐릭터들의 그 무심시크한 표정들도 맘에 들고,

개그컷에서 캐릭터들이 짤막넙데데하게 그려지는 것도 귀엽고,

내용을 떠나서 그림 자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서정성도 넘 좋고...

아, 이건 그림체보다는 컷 연출이나 구도같은 것 때문인 듯...?^^

 

 

 

 

특히 배경 같은 것들도 요즘은 사진이나 포토샵 등을 이용해서 점점 정밀해져 가는 추세인데,

'김연주' 작가는 오히려 단순화하거나 아예 생략해버리는 식으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여백의 미랄까....ㅎㅎ

 

 

 

 

한마디로 뭔가 절제된 듯하면서 섬세한 이야기.

 

 

 

 

사족을 하나 달자면,

읽으면서 예전 할머니, 할아버지들 생각나더라~

 

왜 결혼식날 서로 얼굴 처음 보고 그러셨다는 옛날분들 얘기 들을 때

어떻게 그러고 평생을 같이 살 수 있지? 막 이해가 안되고 안됐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거 읽고 보니 그렇게도 살 수 있었겠구나 싶다.ㅎ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애정 없이 한 결혼이라도,

부부가 되어 한집에서 함께 살며 쌓아가는 애정과 그 나름의 로맨스가 존재하는 듯.^^

 

 

 

(* 각권 자세히 보기는 위의 표지 이미지 클릭!!)

 

 

참고로, 4권까지 읽고 나서 초판한정 사은품이었던 드라마CD도 재밌게 청취!

어떤 분의 평처럼 오글거리는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원래 이런 건 오글거리는 재미도 있는 거니깐~ㅎ

 

10분 정도 되는 에피가 3개 들어있는데 특히 마지막 에피 재밌었음.

'쥴스' 하는 짓이 귀여워가지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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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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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스킹 2014.05.26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 80 년대 식 순정만화 그림체를 보다가
    갑자기 최근의 그림체로 넘어오니 급 적응 안되네요. ^^;

    근데 과하게 화려하지않고, 깔끔해보이는 그림체가 이뻐요.ㅎㅎ

    • 블랑블랑 2014.05.28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그림체인데
      이 작가가 그리는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인지 그림도 점점 괜찮게 느껴지네요.ㅎㅎ

  2. james1004 2014.07.07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주 작가님, 현재 가장 많은 팬덤을 가지신 작가님이죠....저는 이분 작품 거의 다 소장중인데, 누구와도 차별화대는 시니컬하고 미니멀한 대사 센스는 가히 역대급....

    하지만, 너무 절제되어 있어서 만화에 빠지다 보면....염세적이 되어버릴수도 + +
    암튼, 대단하신분이져!

    저는 4권 구입한 후 2달이 넘도록 시간이 없어서 비닐도 못 뜯고 있습니다. ㅋ

    • 블랑블랑 2014.07.09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분 분위기나 표현방식이 참 맘에 들어요~^^
      글고 저도 사놓고 한참동안 들여다도 못 보는 책들이 많아요.ㅜㅜ
      그나마 만화책은 부담이 덜해서 늦어도 한두달 안에는 보는데
      일반책같은 경우는 사놓고 몇년째 들춰보지도 않은 것들이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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