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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문쿨루스'는 며칠 전에 구입한 '심야식당'의 뒷장에 실린 광고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찾아 읽은 작품이다.
광고 한쪽에서 바로 흥미를 느꼈을 만큼 일단 그 소재가 굉장히 독특.


 

무슨 연유에서인지 잘 나가는 은행원에서 홈리스로 전락한 남자주인공 '나코시'는
어느날 어떤 의대생으로부터 기묘한 실험 제의를 받는다.
마침 경제적으로 곤란했던 나코시는 거액의 사례금을 받고 그의 제안을 수락하는데
그 제안은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뚫음으로써 육감을 극대화시킨다는 일명 '트리퍼네이션'.

이 육감의 극대화는 때로 일종의 초능력을 발현시키는데
나코시는 인간 무의식이 만들어낸 '호문쿨루스'라는 이름의 괴물을 보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겠다는 의지를 잠재의식 속에 가진 사람은
얼굴에서 손이 뻗어나와 자신의 귀를 막은 형상으로,
목졸려 죽을 뻔한 과거가 있는 여인은 머리를 어깨사이에 박아넣은 형상 등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의 이런 능력은 오직 왼쪽눈으로만 발휘된다.)




다소 황당한 설정이지만, 초현실성에만 기대지 않고 전후 논리가 꽤 신빙성있게 짜여져있다.
인간은 무의식 속에 있는 트라우마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하고 있는데, 육감이 극대화되면
타인의 이 작은 신호들을 잡아서 구체적인 형상으로 보는 게 가능해진다는 논리다.
물론 이것이 어떤 대상에게나 통하는 건 아니고,
자신과 주파수가 맞는 것, 즉 자신도 가지고 있어서 익숙한 트라우마만을 캐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코시의 눈에 괴물로 보이는 사람들은, 나코시 자신의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현재 9권까지 출간된 상태로 아직 미완인 작품이다. 내가 읽은 건 8권까지~
근데 솔직히 더 읽고 싶은 생각은 안 든다.^^;;;
기발한 소재와 초반의 흥미진진한 진행은 정말 좋았는데 갈수록 어째 지루해진다.
꽤 치밀하게 짜여져있던 초반 설정과는 달리 점점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데다가
이야기 전개도 너무 느려서, 8권까지 전개된 얘기가 처음 트리퍼네이션 시술 외에
두 사람의 트라우마 치료와 세 번째 사람의 치료에 접어든 것이 고작이다.
치료 과정은 또 어찌나 길고 지루하게 묘사되는지...-_-;;;
흥미로운 소재와 훌륭한 작화에도 불구하고 참 아쉬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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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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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세상 2009.10.19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디어는 좋은데요 . .역시나 . .

  2. River 2011.07.03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관심 있었던 만화입니다. 도입부는 매력적인데 가면 갈수록 용두사미 되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도입부는 별로인데 가면 갈수록 끌어들이는작품도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후자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호문쿨루스>는 아마 전자인 것 같군요. 기회가 된다면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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