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옥'의 <현재진행형 ing>를 전에 재밌게 읽어서 학원물로 하나 더 읽어봤다.

역시 매니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17세의 나레이션>.

1991년작이다.

 

17세의 일상을 메우고 있는 사소하고도 진지한 고민들을 그린 작품.

 

 

 

 

 

고교 1년생인 '세영'은 소꿉친구인 '현우'를 좋아하지만

가족처럼 지내온 '현우'는 '세영'이 고백을 해도 장난으로만 받아들이고,

그가 '세영'과 같은 연극부원인 '혜미'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우울하다.

 

그리고 '세영'에게 호감을 품는 연극부장 '연호'와,

그냥 단순한 반친구였다가 점차 '세영'의 단짝친구가 되는 반장 '현정'이 등장한다.

 

얼핏 순정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뻔한 관계도인 듯 싶지만

작가는 그 흔한 관계 속의 미묘한 감정들을 굉장히 잘 포착해낸다.

 

눈치없는 '현우'의 행동들에 상처받고 자꾸 짜증을 부리게 되는 '세영',

자신은 '혜미'랑 사귀면서도 막상 '세영'이 남자친구가 생길 것 같자 기분이 안 좋은 '현우',

정작 '세영' 본인은 눈치채지 못하는 '연호'의 호감을 먼저 눈치채고 은근히 훼방을 놓는 '현정',

(여자애들에게는 단짝 친구에게 생기는 남자친구가

마치 무단침입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대사 인상적이었음.

진짜 그땐 그랬지...ㅎㅎ 뭐, 지금도 아주 안 그런 건 아니지만...^^;;;;),

자신의 남자친구인 '현우'와 '세영'의 우정에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혜미' 등등...

 

 

 

 

<현재진행형 ing>보다는 이성문제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지만

청소년기의 인생과 우정, 미래에 관한 고민들 역시 빼놓지 않고 담아내고 있다.

 

제목처럼 주인공의 나레이션이 굉장히 많은데,

청소년기에 막연히 느끼지만 딱히 말이나 글로 찝어낼 수 없는 수많은 상념들을

정말 섬세하게 잡아냈다.

그러면서도 감정이 과하지 않고 나름 건조하게 표현되어서 별로 오글거리거나 하지도 않고....

 

나도 저 나이 때는 사소한 일 하나에도 생각이 끝간 데 없이 뻗어나가곤 했었지...ㅎ

지금은 감정이 메말라서인지, 아니면 포기를 해서인지,

어지간한 일 아니면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 되어버렸지만...

이젠 생각 많이 하는 것도 귀찮아....ㅎㅎ^^;;;

 

 17세 때 읽으면 더 좋았겠지만 성인이 되어 읽어도 아련하니 좋구나~

아, 다시 오지 않을 그리운 내 17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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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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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young Cho 2014.11.10 0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7세...좋을때이죠.ㅣ.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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