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가면 창작블로그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거기에 보면 '문학웹진 뿔'이 들어와있는데, 요즘 짬날 때마다 들락거리는 중~ㅋ

 http://blog.aladdin.co.kr/ppul

위 주소로 들어가면 되는데, 현재 연재 중인 장편소설과 단편소설, 시 등을 볼 수 있다.

얼마 전 잠깐 짬이 났을 때, 단편이나 두어개 읽어볼까 하고 읽다가 대여섯편 읽게 됐는데,
의외로 재밌기도 했고, 특히 그 중에 '배지영'님의 <삿갓조개>가 넘 잼있어서
그녀가 연재 중인 장편소설 <링컨타운카 베이비>를 또 몇 회 훑어보다가
지금은 완전 팬이 되서 올라오는 족족 읽고 있는 중이다.ㅋ




현재 연재 중인 네 편의 장편소설들.

처음 '배지영'님에게 호감을 품게 됐던 단편 <삿갓조개>
지하 도수관 벽에 번식하는 삿갓조개 떼어내는 일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인데,
이런 막노동 쪽 상황을 어찌 그리 잘 묘사해놨는지, 귀염짱한 저자의 얼굴과 완전 언발런스~^^;;;
암튼 끝없이 번식하는 삿갓조개마냥 주인공 남자의 몸에도 쥐젖이 우수수 돋아나고,
가렴움을 견디지 못 한 남자는 삿갓조개용 커다란 가위로 쥐젖을 긁어 떼어내고.....
암튼 좀 무섭고 끔찍하고 슬프고,,머 그런 이야기.

http://blog.aladdin.co.kr/ppul/category/22441024?communitytype=MyPaper


어쨋거나 이 단편 때문에 장편인 <링컨타운카 베이비>를 읽어보게 됐는데,
오오~~ 이건 더 잼있는 거다!! +_+

1981년의 어느날 2인조 차량 절도범이 '링컨타운카'라는 이름의 최고급승용차를 훔치는데,
뒷자석에 갓난사내아이가 있는 걸 발견한다. 이 아이가 바로 소설의 주인공 M.
이 갓난아이 때의 일도 모조리 기억하고 있는 비범한 M이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인데,
절도범에 의해 자식이 없는 거지부부에게 팔려갔다가,
술집 주방일을 하는 일명 '마미'와 인연이 되어 뒷골목 화류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철거 때문에 미군부대로 흘러들어가고,,, 머 대충 거기까지 이야기가 진행된 상태다.
아직까진 80년대가 배경이라, 88올림픽 얘기도 나오고 삼청교육대 얘기도 나오고 그러는 중.^^

소설의 매력은 뭣보다 주인공 뿐 아니라, 주인공 주변의 모든 잡다한 인물들,
그러니까 절도범에서부터 거지부부, 술집 마담이랑 아가씨들 등,
수많은 인물들의 사연이 줄줄 나온다는 건데, 정말 작가의 입담에 감탄하며 읽고 있다.
게다가 모르고 읽었으면 100프로 남성 작가가 썼다고 생각했을 법한
아주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이야기들이다.ㅋ



 
"절대 패를 먼저 까면 안 된다.
가장 아둔한 인간은 말이다, 손바닥 뒤집듯 속을 쉽게 내보이는 인간이지."

"사람은 보이는대로 대접받는단다.
남자도 말이다, 헤퍼 보이는 년한테 함부로 해도, 조신해 보이면 절대 함부로 못 하지.
중요한 건, 어떠하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이냐지." 
  26회 中


"하지만 마미는 말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더 잃을 것이 남더라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란, 인생이란,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잃을 것이 정말로 많아서 얻을 것을 생각해선 안 된다고.
어차피 인생이란 하나씩 잃어가는 거니까
굳이 잃어갈 무언가를 만드는 건 무의미한 거라고 말이다."  
41회 中


"평생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사람은 늘 자신의 감정을 부정한다.
다른 이의 감정을 의심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사랑받기도 사랑하기도 힘들어진다는 걸 정녕 알 수 없었다."  
51회 中


" '후회'는 결코 그렇게 될 수 없다는 현실의 반증일 뿐이다."   64회 中




이 소설에 반해서 연재 중인 다른 소설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공선옥'님의 <영란>은 연재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10회 정도 읽어본 느낌은 갠찮다.
자세한 건 더 읽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 나머지도 짬짬이 다 읽어봐야지~

쪼금씩 읽으려니 감질나기도 하고, 궁금한 부분에서 이야기가 짤릴 때는 아쉽기도 하지만
머, 이건 이것대로 즐겁다. 연속극을 보는 기분이랄까~ㅋ


덤으로, 요건 일반 창작블로그 중에서 읽어보려고 즐겨찾기 해놓은 두 곳.
(아직 읽어보진 않았다.^^;;;)

<공포와 환상>  http://blog.aladdin.co.kr/horrorstory
<PiZ의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http://blog.aladdin.co.kr/piz



(*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책 이미지 중 하나를 살포시 눌러주시면 감솨~^^*)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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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카엘 2010.07.06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덕분에 무료한 사무실 근무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좋은 정보 얻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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