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인가 연초쯤에 읽은 시공사의 <셜록 홈즈 전집> 1권부터 4권.

전체 8권이라 다 읽어버릴 작정이었지만 4권까지 읽고 나니 어쩐지 좀 지겨워져서리...ㅎ

 

암튼 그때 연말연시의 묘하게 들뜬 분위기와 향수 돋는 느낌이 어딘지 어울려서 즐겁게 읽었었는데

워낙 어릴 때부터 익히 알던 유명한 작품이라 따로 리뷰 쓰기도 그렇고,

나름 읽은 기념으로 특히 눈에 띄었던 부분 몇 군데를 올려본다.^^

 

 

 

"셜록 홈즈는 벽난로 선반 구석에서 병을 내리고,

예쁜 모로코 가죽 케이스에서 피하 주사기를 꺼냈다.

하얗고 긴 손가락을 신경질적으로 움직여 주사기에 약을 채우고,

정교한 바늘 끝을 다듬고 나서 셔츠 왼쪽 소매를 걷어 올렸다.

한순간 생각에 잠긴 그의 시선이 수많은 주사 바늘 자국으로 뒤덮인,

힘줄이 불거진 팔뚝과 손목에 쏠렸다.

이윽고 날카로운 바늘 끝을 피부에 푹 찌르고 작은 피스톤을 누르더니

만족스런 한숨을 길게 내쉬며 벨멧을 씌운 긴 의자에 몸을 깊숙이 파묻었다."  

 

- 3권 '주홍색 연구 / 네 명의 기호' 中 p205

 

 

 

일단 어릴 때는 전혀 몰랐던 홈즈의 코카인 중독.

물론 나중에는 대충 알았지만 어린이용 축약본으로만 읽었던지라 실제 해당구절은 이번에 처음 봤어.

이런 게 바로 어른의 맛....?ㅋㅋ

 

 

 

"아아, 또 그것이 엄습해 온다!

내 일생은 평범한 단조로움에서 도망치려는 끊임없는 노력의 연속이야."

 

- 4권 '셜록 홈즈의 모험' 中 p88

 

 

 

 

사건이 끝나자마자 몰려오는 권태와 무료...

홈즈의 인생은 바로 이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라 할 수 있지.

코카인 중독도 그 일환이고....

 

이런 부분도 성인이 되어 다시 곱씹어지는 부분.

 

 

 

 (......)

그때 나는 그의 서류들을 빨리 훑어보았는데, 아주 뜻밖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뭔가 쓸 만한 것이라도 발견했습니까?"

 

"전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 1권 '공포의 계곡' 中 p35

 

 

 

아놔 이 부분 읽다가 빵 터졌어!ㅋㅋㅋㅋㅋㅋ

 

 

 

"(......) 이 남자의 지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어떻게 추리했나?"

 

홈즈는 대답 대신 모자를 자기의 머리에 슬쩍 얹었다.

그것은 이마까지 덮고 콧등까지 내려왔다.

 

"용적의 문제야." 홈즈가 말했다.

"이렇게 머리가 큰 남자라면 알맹이도 상당할 거야."  

 

- 4권 '셜록 홈즈의 모험' 中 p247

 

 

 

오래전이라 이런 논리가 통할 수 있었나?

머리가 크니 지성이 뛰어날 거라니,,, 갑자기 홈즈의 추리에 살짝 의심이 가던 순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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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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