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레 씨, 홀로 죽다>  /  지은이 : 조르주 심농  /  옮긴이 : 임호경  /  열린책들



읽은 사람들이 1권보다 훨씬 재밌다고 입을 모으는 '매그레 시리즈' 2권
<갈레 씨, 홀로 죽다>를 읽었는데, 오, 진짜 재밌다! +_+
수수께끼 같은 상황과 단서들이 어지러이 펼쳐지다가
마지막에 이르러 '매그레'에 의해 폭풍처럼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과 반전!

책을 다 읽고 나면 <갈레 씨, 홀로 죽다>라는 제목이 가슴에 확 와닿는다.
이 얼마나 적절한 제목인지....ㅠ
결말과 제목을 곱씹을 수록 가슴이 짠해진다.

절망의 끝에 몰려 죽일 수 밖에 없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사연에 주목하는 것이
'매그레 시리즈'의 특징이자 매력인 듯!
아, 이거 굉장히 맘에 들어~ㅎ




사건은 어느 작은 호텔에서 '갈레'라는 중년남성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발견 당시 '갈레'는 총에 맞아 얼굴 반쪽이 날아간 상태였으나,
부검 결과 총에 맞은 후에도 얼마간 살아있었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심장에 꽂힌 칼.

칼은 시체 주변에서 바로 발견되었으나,
총알이 6-7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발사되었다는 부검결과로 미루어,
수사진은 사건 당일 '갈레'가 창밖에서 날아온 총에 맞은 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칼을 꺼내들었고,
창을 통해 들어온 범인이 '갈레'의 손에 쥐어진 칼을 이용해 그의 심장을 찔렀으리라 추정한다.

그러나 '매그레'의 수사 결과 속속 드러나는 수수께끼 같은 단서들.

영업사원이었던 '갈레'는 해당 호텔의 단골이었는데 갈 때마다 타인의 명의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의 회사에 문의해본 결과, 이미 18년 전에 그가 회사를 그만 두었음이 밝혀진다.
하지만 그의 18년에 걸친 철저한 이중생활 덕에
그의 아내와 아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

과연 '갈레'는 어떤 삶을 살았으며,
사건 당일 그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물질적인 단서들을 모아 놓았을 때 사실들이 단순해지기는커녕 오히려 흐릿해진다면,
그것은 그 단서들이 조작되었다는 뜻이지......"  
p225




결말에 이르러 '매그레'에 의해 재구성되는 사건의 진상은 너무나도 슬프다.

그리고 1권 <수상한 라트비아인>에서와 마찬가지로,
'매그레'는 이 <갈레 씨, 홀로 죽다>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종결짓는다.
바로 이점이 "안됐긴 하지만 그래도 죄는 죄!"라며 냉철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여타 추리소설의 탐정이나 형사와 차별되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닐런지...

'매그레'에게서는 약자, 상처받은 자, 절망해버린 자에 대한 연민이 가득가득 느껴진다.
이 남자,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_<

그나저나 이 '매그레 시리즈' 읽어볼 수록 참 매력적.
내용도 멋지고 책도 읽기 편하게 참 잘 빠졌고 말이야.^^
거기에 책값도 저렴하고, 각권마다 부담없는 분량에, 간지나는 책갈피까지 덤으로!ㅋ
아무래도 75권 완간되는 그 날까지 부지런히 달려야겠어.ㅎㅎ

아아,,, 근데 '갈레 씨' 너무 불쌍해서 어쩔...;;;;;ㅠㅠ
어쩜 죽는 순간까지도 그렇게 지지리 운이 없었느냐구!!!!! 어흑...ㅜ


"그는 예감하고 있었지.
결국에는 지치고 절망하여 더 계속해 나갈 힘이 없는 때가 오리라는 것을."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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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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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카엘 2011.06.10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마침 어제 갈레씨 홀로죽다 다 읽었어요. 사실 1권 수상한 라트비아인을 보다가보다가
    너무 집중이 안되길래 훨씬 더 재밌다는 2권부터 봤는데..
    전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ㅠㅠ

    • 블랑블랑 2011.06.10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미카엘님도 읽으셨군요!
      그쵸... 저두 맘이 짠하더라구요...ㅠㅠ
      다 읽고 나서 보니 <갈레씨, 홀로 죽다>라는 제목도 어찌나 슬프던지...^^;;;
      1권은 좀 지루한 감이 있어요.
      근데 그것도 끝까지 읽고 나면 좀 짠해요.^^

  2. 맨체스터시티FC 넘버원 2011.06.11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랑블랑님^^

    뚜렷하게 좋아하는 장르가 없어서요, 잡식성이라.
    그래서 책을 구입하기 전에
    티스토리 첫 페이지 '리뷰'에서 책 리뷰를 쓴 블로그를 뒤졌답니다.
    참고 좀 하려고요.
    아홉 페이지 정도 넘기니까 이 블로그가 눈에 띄더군요.

    올리신 리뷰를 읽어보니 꽤 재밌고 괜찮은 책일 것 같습니다.^^

    블랑블랑님 덕분에 책을 고르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됐네요.
    고맙습니다.^^

    • 블랑블랑 2011.06.11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그레 시리즈'는 '열린책들'에서 굉장히 야심차게 시작한 시리즈에요.
      1권보다는 2권이 훨씬 잼있으니까 2권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저도 댓글 감솨해요~~^^*

      블로그 놀러가봤는데 축구 굉장히 좋아하시나 봐요~
      근데 전 스포츠 쪽은 도통 먹통이라서리..;;;;

  3. 맨체스터시티FC 넘버원 2011.06.14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랑블랑님^^

    댓글을 남기고나서 사가지고는 다음 날 일요일에 읽었어요.
    읽기 전에 2권이 훨씬 재밌다는 말씀이 기억나는 거있죠. ^^
    그래서 '아, 1권을 괜히 샀나'하고 살짝 걱정했었지만...
    1권, 그런대로 재밌었습니다.^^
    주말엔 2권을 읽으려고요~^^

    편안한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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