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알고 있다>  /  지은이 : 니키 에츠코  /  옮긴이 : 한희선  /  시공사



일요일을 나와 함께 한 추리소설, '니키 에츠코'의 <고양이는 알고 있다>다.^^
이거 표지에 관한 포스팅도 따로 했지만, 보면 볼수록 책 이뿌네~ㅋ >_<

암튼 에도가와 란포상이 일반인 공모로 변경한 해의 최초 수상작인데,
추리소설이지만 주인공인 남매의 캐릭터가 밝아서 어딘지 유쾌한 느낌이다.

음악을 전공하는 '나' 니키 에츠코와, 식물학을 전공하는 오빠 니키 유타로
어느 개인병원 원장의 어린 막내딸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대신,
입원실 하나를 반값에 빌려 살기로 한다.
하지만 입주하자마자 그 곳에 입원 중이던 환자 한 명과 원장의 장모님,
그리고 키우던 고양이 치미가 한꺼번에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고양이는 곧 돌아오지만, 할머니는 시체로 발견되고, 실종된 환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에 니키 남매는 개인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치밀한 심리묘사나 반전보다는, 사건과 단서 등에 집중하는 구조라,
요즈음의 추리소설에 비교하면 조금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고전 추리물의 향수를 느끼게 해 줘서 더 즐겁게 읽었다.





특히 주인공인 남매 탐정이 아주 매력적인데,
책 뒤의 '남매 탐정의 좌충우돌 탐정기'라는 소개 문구처럼, 유쾌발랄 귀여운 인물들이다.
작품 안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오빠는 큰 키에 마른 체형이고, 여동생은 작고 뚱뚱한 체형.
특히 여동생인 '나'는 자신이 145센티미터에 60킬로라고 말하는데,
이건 좀 심하게 짜리몽땅 뚱뚱이지만, 소설 내용과 함께 상상하면 너무 귀여워~ㅋ

방공호라든가, 녹음기라든가 하는, 시대를 가늠하게 하는 것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화자인 에츠코가 현대에 비춰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적극적인 여성이라
읽다 보면 이 작품이 그렇게 오래 전에 씌어졌다는 것을 자꾸 잊게 된다.

여주인공과 동명의 저자 '니키 에츠코'는 사실 필명이고 본명은 오오이 미에코.
4살 때 병으로 걸을 수 없게 됐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이었으리라 짐작된다.
왠지 여주인공 성격과 비슷할 듯...^^
58세에 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ㅠㅠ




책 뒷부분에 저자의 '작품노트'가 실려있는데 이 부분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지금처럼 컴터가 없던 시절이라, 종이에 써서 나중에 원고지에 다시 정리하며 글을 썼는데,
물자가 귀하던 시절이라 갱지를 사용했다거나,
지금은 볼 수 없는 검인지(책 뒤에 붙이던 우표같은 종이)에 대한 내용같은 것들도 흥미롭다.

암튼 전체적으로 유쾌한 느낌의 아기자기한 추리물이라 갠적으로 꽤 맘에 드는 소설.
한가로운 휴일 낮(밤이 아니고!)에 읽기에 아주 딱이다.ㅋ
이거 시리즈로 18편이나 있다는데 현재 국내출간작은 이거 한 권 뿐이라 넘 아쉽...ㅜㅜ
뒤로 가면 니키가 주부탐정으로 활약하는 모습도 나온다고~
아, 읽고 싶어~ 힝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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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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