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의 밤>  /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  옮긴이 : 이선희  /  바움




대체 이게 얼마만에 읽은 책인지!! +_+
추석 연휴 이후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빠진 탓에 포스팅은 물론이고, 책 펼쳐들 엄두도 못 내다가
어제 일요일이 되어서야 겨우 여유가 좀 생겨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교통경찰의 밤>을 읽었다.

한 권 정도밖에 못 읽을 것 같아서 나름 신중을 기울여 책을 골랐는데,
사실 여유가 났다고는 해도 피곤 때문에 몸 상태가 그닥 좋지 않았던 터라
나름 쉽게 읽히고 분량 많지 않은 녀석으로 골라 읽은 거~ㅋ

교통사고 관련 사건 이야기 여섯 편을 모아놓은 단편집으로,
소재 자체가 독특해서 출간됐을 때부터 찜해놨던 녀석이기도 하다.^^




각각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별 생각없이 저지르는 조그만 교통위반들이
자칫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앞에서 달리던 차창 밖으로 던져진 빈 캔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된다든지,
좁은 골목에 불법주차를 해 둔 차 탓에 응급환자의 우송이 늦어져서 소생의 기회를 놓친다든지,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피하려던 트럭이 대형사고를 일으켜서 운전자가 사망한다든지
, 등등...

이야기 속의 위반자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타인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게 됐는지를 깨닫지 못 하고
'이까짓 위반쯤이야...'라는 식의 아주 안이한 사고방식을 보여주는데,
사실 나 역시 이전에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주제에 이거 읽으면서는 어찌나 열받던지...ㅋ

하지만 결말에 모두 크고 작은 나름의 반전들이 있어서 처음의 작은 잘못이 다른 사람을 해친 후에,
어떻게 부메랑이 되어 그 자신에게 다시 날아돌아가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므로
속터질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음,,, 그나저나 이거 운전자들을 위한 필독도서로 선정해야 할 듯...
이거 읽고 나면 생각없이 그런 행동을 할 수는 없어질 테니까... (최소한 무지 찜찜할 걸...^^)




암튼 간만에 읽은 책이어서인 탓도 있겠지만,
그야말로 한 편 한 편이 재미있고 기발하고 통쾌한 이야기들!

'히가시노 게이고'는 '항상 일정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해주는 작가' 내지는 '쉽게 읽히는 작가'
정도의 생각으로 가볍게 꽤 자주 집어드는 작가이긴 했지만,
여성 캐릭터 묘사라던가, 늘 신파 요소가 들어가는 구태의연한 구성 등이 맘에 안 들어서
점점 비호감 쪽으로 분류해가던 작가였다.
그러던 것이 이 책 한 권으로 다시 급호감 중.ㅋ

아쉬운 점이라면 이야기마다 담당 교통경찰이 바뀐다는 것인데,
고정된 캐릭터를 이용해서 더 길게 시리즈물로 나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바램이 있다.
그치만 이 소재만으로 더 이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는 역시 힘들 듯....
이 한정된 소재로 여섯 편이나 되는 잼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지, 암~^^*


"불법주차는 누구나 하는 거잖아요?
이 세상에 불법주차를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P171



*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모음 클릭!!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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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1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블랑블랑 2010.10.11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라를 위해 고생 중이시네요~ 그래도 멋지세요~^^
      저도 요즘 먹고 사느라 바빠서 포스팅이 좀 뜸했어요.ㅎㅎ
      감기 조심하시구요,, 홧팅이에요~^^*

  2. 신문깔아라 2010.10.11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잼나겠는데요ㅎㅎ 한번 읽어 봐야 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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