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몇 페이지 읽어보다가 밤 늦게까지 푸욱 빠져서 읽은 추리소설이다.
요번에 구입한 책 중에 아직 안 읽고 대기중인 책도 있지만, 갑자기 고전 추리가 읽고 싶어서리...^^;;;
역시 무더운 여름밤에 읽는 추리소설은 그 맛이 남다르다니까~ 홍홍~ㅋㅋ

'반 다인'이라고 하면 추리소설계에서는 꽤 유명한 작가라 나도 그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의 작품을 실제로 읽어본 건 이게 처음이다.^^;;;



뉴욕에 위치한 오래된 저택에 모여 살고 있는 그린 일가가 주요 등장인물들로
걷지 못 하는 그린 노부인과 아들 둘, 딸 셋(막내딸은 양녀)은
아버지의 사망 후, 이 집에서 25년 이상을 살지 않으면 상속자격이 박탈된다는 유언에 따라
함께 모여 살고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그러던 어느날 밤, 두 딸이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으로 큰딸은 사망하고 막내딸은 상처를 입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해결의 중심에는 '번스'라는 탐정이 있는데, 추리소설 쪽에서는 꽤 유명한 탐정인 듯 하다.
그리고 그의 친구 '반 다인'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화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언뜻 셜록 홈즈의 와트슨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이 반 다인은 소설 안에서 거의 대사나 행동이 없이 오직 관찰자의 위치만을 고수한다는 점이 다르다.

처음의 사건으로 그치지 않고, 그린 집안에는 살인과 살인미수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는데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범인은 집안 내부의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미워하고 거추장스러워하는 데다가
유산에 관한 동일한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용의선상에 오르고
여기에 몇명의 다소 의심스러운 하인들과 그 집을 뻔질나게 드나드는 주치의까지 더해진다.



굉장히 고전적인 스타일의 정통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후반 쯤에 대충 범인이 짐작되서 요즘 인기있는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기막힌' 반전은 없지만
전개 과정이 논리적이고 하나하나 수순을 정확히 밟아나가는 전통적인 추리라 아주 재미있다.
예상했던 범인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전말을 다 알고 나면 왠지 으시시한 느낌도 들고 말이지~
특히 번스 탐정 외에 매컴 검사와 히스 형사부장 등의 등장인물들도 매력적이라
이들이 함께 수사하며 나누는 대화 등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게다가 지루해질만 하면 사건이 하나씩 터지는 구성이라 지루할 틈도 없다.ㅋㅋ
어느 한 인물로 의심이 좁혀지면 바로 그 인물이 사건을 당하는 그런 방식~ㅋ^^

암튼 청소년 시절에 이런 고전 추리소설을 굉장히 좋아했다가 그 후로는 통 접하질 않았었는데
오랫만에 향수도 느끼면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반 다인의 다른 작품도 꼭 읽어봐야지~^^*



* 책 자세히 보기는 아래 해당 이미지 클릭!!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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