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입한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책 두권 중에서 바로 읽어버린 '나는 전설이다'.
윌 스미스 주연으로 나왔던 동명의 영화를 봤었는데
결말이라던가 그런 것은 맘에 별로 안 들었지만
인류 멸종 후 홀로 남은 인간이라는 설정 자체가 너무 인상적이고 느낌이 강렬해서
원작으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인류가 전부 좀비로 변해버린 세상에 홀로 인간으로 살아남은 한 남자.

좀비들은 밤에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낮에는 식량을 구하거나 밤에 있을 좀비들의 습격에 대비하거나 그밖의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밤에는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집안에 박혀있는다.
설정이라든가 느낌이 며칠전에 읽은 '눈먼 자들의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런 작품이 1954년에 쓰여졌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일단 영화와 소설은 기본설정은 같지만 결말이 전혀 다르다.
갠적으로 소설 쪽의 결말이 훨씬 맘에 든다.
영화에서는 '전설'이라는 단어가 'hero'의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소설에서는 'legend', 즉 지금은 없어져버린 과거의 어떤 것을 의미한다.
영화의 주인공이 '영웅'으로 남았다면 소설의 주인공은 '사라진 옛날의 드래곤'쯤으로 남는 것.

영화 속 주인공이 끝내 좀비들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약을 만들어내는데 반해
소설 속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 '비정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모든 인류가 좀비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괴물은 그들이 아니라,
한낮에 잠들어있는 그들을 찾아다니며 말뚝을 박아 죽이는 주인공인 것이다!


"문득 자신이야말로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이란 다수의 개념이자 다수를 위한 개념이다.
단 하나의 존재를 위한 개념이 될 수는 없다."





세상에 홀로 남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끔찍한 공포다. 그 엄청난 고독.
가끔 멸종된 동물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는 마지막으로 죽었을 동물에 관해 생각하곤 했었다.
아마 동료나 짝지을 상대를 찾아 평생을 헤매이다 죽었을 그 동물을...





책이 굉장히 두꺼운 편인데 본편은 절반 정도 분량이고
나머지는 리처드 매드슨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는데 예전 TV 시리즈였던 '환상특급' 스타일의
기묘한 분위기 단편들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짬날 때 한편씩 읽을 예정.

여담으로, 영화나 소설 모두 '개'가 등장하는데 그 상황이 서로 다르다.
전혀 다르긴 하지만 어느 쪽이나 제일 마음 아프고 안타까웠던 부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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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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