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  지은이 : 와카타케 나나미  /  옮긴이 : 권영주  /  북폴리오



몇 달 전에 '와카타케 나나미'의 <네 탓이야>를 아주 재미있게 읽고는,
그녀의 데뷔작인 요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도 읽어봐야겠다 싶어 사다 두었었는데,
읽을 책이 자꾸만 밀리다 보니 이제서야 읽게 됐다.
갠적으로 <네 탓이야>보다 더 잼있게 읽은 듯~^^


'느닷없이 사보 편집장이 된 와카타케 나나미에게,
'새로 창간하는 사보에 단편소설을 실을 것'이라는 상부의 지시가 떨어진다.
와카타케의 간절한 청탁을 받은 대학 선배는 자기 대신
실화에 의외의 해석을 부여하는 재능을 갖고 있는 친구를 소개해 준다.

연재 조건은, 일기장을 뒤져서 일년간 열두 편의 단편소설을 써주되
작가의 이름과 신상은 일체 비밀에 붙인다는 것.
이렇게 해서 익명 작가 '나'의 단편소설이 4월호부터 이듬해 3월호까지 일년간 실리게 된다.'

- 알라딘 -


즉, 이 책은 익명의 작가가 일년동안 사보에 실은 12편의 단편이라는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 속의 작가가 직접 경험하거나 들은 실화들을 단편으로 쓴다는 전제 탓에
각 단편들은 일상 속의 소소한 미스터리들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무시하지 말 것!
굉장히 사소한 이야기도 있는 반면, 어딘지 섬뜩한 이야기들도 있으니까...

예를 들어 5월호의 '귀신'은
주변을 맴돌던 수상한 남자에 의해 하나뿐인 혈육인 여동생이 살해당한 언니의 이야기인데,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이 언니를 알게 되어 자매에게 일어났던 불행한 사건을 자세히 듣게 되고,
후에 혼자 이 사건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해 본다.
비록 이 해석은 작가 혼자만의 추측으로 끝나고 말지만, 마지막 문장은 꽤 섬찟하다.
(이게 왜 섬찟한 지는 직접 이야기를 다 읽어봐야 알 것!)


"유코가 돈나무 가지를 꺾으려 했을 때 들려온 그 비명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유코는 어째서 가지를 꺾으려 했을까 생각하며."
   p59


12편의 단편 하나하나를 아주 재미나게 읽었는데, 
책의 마지막에 가면 이 익명의 작가에 관한 또 하나의 반전이 등장한다.
머, 대단한 반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순히 단편들을 모아만 놓은 게 아니라,
전체 구성에도 꽤 신경쓴 작품인 걸~?ㅎㅎ




글구 <네 탓이야>를 읽을 때도 아주 살짝 느꼈던 건데,
'와카타케 나나미'는 중심 줄거리 옆으로, 주인공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잘 섞어내는 것 같다.
요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도 그런 매력이 가득~
주인공 격인 익명의 작가가 책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런저런 책 이야기도 쏠쏠히 나오고,
특히 그의 유유자적한,, 먼가 인생을 달관한 듯한 생활태도 넘 맘에 들어~>_<
아, 이거에 대해서 언제 따로 한 번 포스팅해야지.ㅋ

암튼 단편 모음집이다 보니, 짬날 때 한 편씩 아주 잼있게 읽을 수 있는 데다가,
여러 분위기의 다양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거 구입할 때 <의뢰인은 죽었다>도 함께 살까 하다가 관뒀었는데, 역시 사야겠군.ㅋ
열광까진 아니지만 '와카타케 나나미'도 내 취향에 꽤 맞는 작가인 듯 해.^^*


"난 막연히 벚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 뭐야. 나쁜 버릇이지.
내가 좋아하는 걸 남들도 좋아할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나한테 있더라고.
그걸 부정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괜히 튀려고 저런다고 단정해 버리고 말이야"
   p19

 

 

 

 

* 현재 새로운 표지의 개정판으로 변경.

 

 


*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1%의 알라딘 추가적립금을 받으실 수 있어요~^^
(익월 15일 자동지급, 링크 도서를 포함한 해당 주문건의 총액에 대한 1%)



-- 추천 한 방 꾹! 눌러주심 안 잡아먹어효~!!! (>_<) --

 

Posted by 블랑블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카엘 2010.05.13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저도 이 책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어요~
    젤 처음에 사서 본 책이 이 책이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네 탓이야 도 기대하고 사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별로라서 그 다음부터 다른 책에 손이 안가더라구요 ㅠㅠ

    • 블랑블랑 2010.05.14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두 이게 더 잼있더라구요~
      근데 머 저는 '네 탓이야'도 잼있게 읽어서리...^^;;;
      단편집이다 보니 몇 편은 맘에 들고 몇 편은 좀 별로고 했지만 암튼 전 둘 다 갠찮았어요~

    • 미카엘 2010.05.16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스터리한 일상은....
      단편인데도..여러가지 단편이 묶여서
      마지막에 또 다른 하나의 단편을 만들어내니까
      그게 또 굉장히 단편치고서 가볍지 않은 느낌에
      더 기억에 오래 남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블랑블랑 2010.05.16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자요~~^^*


Statistics Graph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  » 2019.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