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형 인간>  /  지은이 : 로맹 모네리  /  옮긴이 : 양진성 

 /  문학테라피  /  2014년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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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제목에서부터 팍팍 꽂혀서 신간 나오자마자 바로 구입했던 책.

나도 '낮잠형 인간'이라서 말이지~~

아니, 난 밤낮 안 가리고 그냥 항상 자고 싶은 인간인가? 흠...암튼....ㅋ

 

 

 

 

석사 학위도 가졌으나 직장 없이 빈둥거리며 살던 스물 여덟살의 주인공은

어느날 엄마에게 쫓겨나면서 더는 그렇게 마냥 놀 수만은 없는 상황에 처한다.

다행히 옛친구의 제안으로 남자 둘, 여자 둘의 하우스 셰어를 하게 되고,

집세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방송국 편집보조로 취직을 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일은 해보지 못한 채 무시당하며 온갖 잡일만 하고,

급기야 동성연애자인 국장으로부터 성제안까지 받게 되자 결국 때려치우고 만다.

 

 

"나는 항상 기일이 도래한 일들을 뒤로 미루었고

그건 내가 가장 잘하는 스포츠나 마찬가지였다.

나는 결심을 종이에 적었다가 구겨 버리고

또다시 결의에 가득 차서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행동에 나서는가 싶으면,

다시 밤에는 모두 포기해 버리고 다음 날 같은 과정을 똑같이 반복했다.

그런 면에서는 나를 따를 자가 없었다."   p129

 

 

그때부터 실업급여를 받는 동안 본격적인 '낮잠형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중에는 아예 소변까지 페트병에 보며 자신의 방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한다.

그야말로 은둔형 외톨이...

 

 

"어느 날, 나는 똥을 참을수 없어 마침내 방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렇게 아무 준비도 없이 외부의 냉혹한 세계로 뛰어나갔다가는 위험할 수도 있었다.

나는 성호를 그으며 아무도 만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p136

 

 

 

 

하지만 같이 살던 친구들이 하나씩 자신의 인생을 찾아 떠나가고

그 집에서조차 쫓겨나면서 결국 주인공은 다시 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룸메이트였던 '브뤼노'(한때는 비슷한 처지였으나 정신차리고 일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기간제 모터쇼 자동자 판매원으로 취직을 하면서 주인공도 서서히 세상에 적응을 시작한다.

 

 

"상상의 어둠과 뿌연 연조 효과에 진력난 브뤼노는

구체적인 것, 실용적인 것, 가시적인 것, 번쩍거리는 것,

다시 말해 급여를 원했다."   p107

 

 

"넌 이해하지 못할 거야.

일은 재미로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위안을 주는 것도 아냐.

공부와 혼동하면 안돼.

일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거야. 그뿐이라고."   p160

 

 

부모님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고,,,,

 

 

"할머니는 떠나셨고 이제 부모님도 인생의 같은 여정을 걸어가고 있었다. (......)

나는 두 분에 대한 책임도 있다.

비록 내겐 야망을 품지 않을 권리가 있었지만

야망을 가진 것처럼 보여야 할 의무도 있었다."   p224

 

 

처세에 관한 것도 깨닫게 되고, 등등....

 

 

"나는 거짓말이 먹혀든 것이 만족스러워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그곳을 나섰다.

브뤼노 말이 맞았다.

중요한 건 아는 게 아니라 안다고 믿게 만드는 거였다."   p166

 

 

 

 

프랑스 젊은이들의 고민과 사회적 문제를 담아낸 작품이라는데

청년실업, 비정규직, 높은 집세 등, 현재 우리나라와도 별다를 것 없는 모습이다.

 

현재 알라딘 평점 9,3으로 독자 평이 굉장히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그냥 그랬음.^^;;;;

하지만 뭔가 실존적인 고민을 담은 좀 지루하고 난해한 작품 아닐까 싶었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쉽게 유머를 섞어서 쓴 작품이라는 점은 마음에 든다.

결말도 비관적이지 않고...

 

뭐, 딱히 인상적으로 읽지 않아서 그런지 별로 쓸 말이 없네...^^;;;

지금 자신의 삶이 암울하다고 느끼는 청춘들에게 추천.

 

여담이지만, 리뷰 쓰면서 갑자기 생각난 장면 하나.

중간에 주인공과 친구들 넷이 모여 작정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나이트클럽에 가는데

첫 번째 클럽에서는 입구에서 웨이터에게 퇴짜를 맞고

두 번째 클럽에서 드뎌 입장하게 되어 기뻐하지만(하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ㅋㅋ)

막상 들어가보자 손님이 하나도 없는 텅 빈 클럽이었던 장면 넘 서글펐음...^^;;;

지못미....ㅠㅠㅠㅠㅠㅠ

 

근데 난 왜 이런 장면만 제일 기억에 남아있는 거냣!!!ㅋㅋㅋ

 

 

"나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그것만이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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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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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쌤』 2014.08.20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을 것만 같아요~
    지금의 나의 일상 & 생각들과 비교하며 읽으면 나름 재밌을듯~ㅎ^^

    • 블랑블랑 2014.08.21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유머가 들어가서 의외로 분위기는 무겁지 않아요.
      프랑스에서는 젊은 층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었나 보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도 반응 괜찮구요.^^

  2. james1004 2014.08.21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앜! 낮잠형 인간이라니.....난데 ㅋㅋㅋㅋㅋㅋ
    자영업한다는 핑계로...책보고 자고 책보고 자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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