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  지은이 : 정유정  /  은행나무

 

 

 

'정유정'의 <7년의 밤>을 재밌게 읽었었던지라

그녀의 데뷔작인 요 <내 심장을 쏴라>도 궁금해서 읽어보게 됐는데,

흥미진진한 전개는 <7년의 밤>이 위지만 이 작품이 훨씬 더 맘에 들고 인상에 남는다.

사람들이 왜 '정유정', '정유정'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됐달까~ㅎ

 

앞부분의 묘사가 좀 장황한지라 그 부분 읽을 때 지루해서 그만 둘까 엄청 망설이며 읽었는데

3분의 1쯤?인가 지나면서부터 그야말로 폭풍몰입!! -0-;;;;

 

'수명'이라는 청년이 정신병원에 들어가서 '승민'이라는 또래 청년을 만나 벌이는 이야기인데,

한마디로 정신병원 탈출기라 할 수 있겠다.

 

 

"정신병동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어요.

미쳐서 갇힌 자와 갇혀서 미쳐가는 자. (......)

승민이가 어느 쪽인지, 최 선생님은 잘 알아요.

그게 내가 아는 진실이에요."

 

 

병원측의 갖은 폭력과 학대에도 불구하고 탈출을 포기하지 않는 '승민'과,

그런 그를 불안하게, 그러면서도 동경하며 지켜보는 '수민'.

이 두 청년의 불우한 가족사가 병원이야기와 얽히면서 펼쳐지는데, 오오~!!

 

 

"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창살을 하나하나 흔들어봤다.

혹시 흡연실처럼 빠지는 창살이 있을까 해서.

모두 제자리에 박혀 있었다.

거리의 악사라 해도 뽑아내지 못할 만큼, 단단하고 단호하게.

 

무력감이 온몸을 휩쌌다. 분노가 몰밀어왔다.

창살 하나였다. 창틀에 박힌 쇠막대기 하나였다.

그 차갑고 천박한 물건이 한 인간의 모든 것을 움켜쥐고 있었다.

박탈당한 자유로부터 생명까지."

 

 

슬프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찡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한 오묘한 이야기! -0-

읽다보면 웃음이 나올 것도 같고 눈물이 나올 것도 같고,,, 할튼 복잡미묘하다.^;;;

 

특히 '승민'이라는 캐릭터가 어찌나 매력적인지

책 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드는 느낌이 '아, 이제 승민이 못 보네...ㅠㅠ' 였다능~

무수히 쓰러지고 상처받은 모습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고, 끊임없이,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습이 멋지면서도

한편으론 연민을 불러일으켜....ㅜ

그야말로 '세상아, 다 덤벼라!'인데, 사실 그만큼 강한 인간이 아니거든...ㅜㅠ

 

 

"승민은 보호사나 진압 2인조에게 소리치는 게 아니었다.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었다.

자신을 조준하고 있는 세상의 총구들을 향해 외치고 있었다.

내 심장을 쏘라고.

그래야만 나를 가둘 수 있을 것이라고."

 

 

그외 다른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독특하고(하긴 정신병원이니까...^^;;;)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늘 누구 하나를 찍어서 집요하게 업혀다니는 만식씨...ㅋ

근데 또 찍히는 사람들이 쉽게 포기하고 그냥 업고 다녀~ㅋㅋㅋ

 

 

"외로움이란, 외롭지 않았던 적이 있는 자만이 두려워하는 감정이라는 걸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이야기 느낌이 정말 오묘한지라 설명이 어렵다.

유쾌발랄의 포장지로 살짝 덮어놓은 가슴 찡한 이야기랄까...

이건 진짜 읽어봐야 알 수 있다니까~! >_<

 

 

"이제 빼앗기지 마."

 

승민의 눈이 고글 속에서 웃고 있었다.

 

"네 시간은 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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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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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룬 2013.09.16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읽으셨군요~ 이거 꽤 재미있어서 저는 이 책 부터 정유정님 팬이 됐어요. 근데 정유정님의 데뷔작은 이게 아니고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랍니다. 그 책도 꽤 재미있어요^^

    • 블랑블랑 2013.09.17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그것도 읽어봐야겠어요!!^^
      <7년의 밤>은 그냥 재밌다!! 정도였는데 이건 재미도 있으면서 뭔가 가슴에 울림같은 게 남더라구요~

  2. dung 2013.09.17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하하키키 호세이 선생의 <폐쇄병동>이 떠오르네요. 영화 <처음만난 자유>도 생각나구요. *_*
    재미있을것 같아요. ^^ 국내 소설은 최근에 읽어본 책이 전무한데... 이렇게 또 추천을 받고 가게되는군요.

    +
    명절 잘 보내세요. ^^

  3. STERO 2013.09.28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블로그인것같아 좋은사이트알려드립니다
    텍본나라(www.txtbook.kr/)라는 사이트구요 도움되시길바랄게요

  4. 2013.10.01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텍본나라링크(http://txtbook.kr/)

  5. fasdfa 2014.08.23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 3권 텍본.txt 링크(http://www.txtnara.com/), 카테고리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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