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개>  /  지은이 : 조르주 심농  /  옮긴이 : 임호경  / 열린책들 

/  2011년  /  9,800원  /  232쪽

 

 

 

볼 때마다 안타깝고 살짝 찔리는 '매그레 경감 시리즈'.

'열린책들'에서 이 시리즈의 완간을 목표로 힘차게 시작했을 때

꼭 마지막까지 따라가주리라 다짐했으나

처음 몇 권만 읽고 그 담부터 밀리기 시작해서 6편까지밖에 못 샀지...

결국 19권?까지인가 나오고 시리즈가 엎어졌는데

거기에 왠지 나도 일조를 한 것 같아서 맘이 아파...ㅜㅜ

 

그나마 6편까지 사놓은 것도 4편까지 읽고 완전히 손을 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땡겨서 이번에 5편을 읽었다.

원래도 좋은 시리즈지만 개인적으로 여태 읽은 다섯 권 중에 이 <누런개>가 제일 재밌었다.

 

 

 

 

사건의 시작은 어느 밤의 술집 앞.

함께 술을 마시던 네 명의 남자가 있다.

지역의 유지랍시고 허세를 떨고들 있지만 사실은 쥐뿔도 없는 속빈 강정들.

인생에서 낙오한 후로도 과거의 버릇을 버리지 못해

매일밤 모여 술파티를 벌이고, 천박한 사치를 부리고,

가난한 동네 여공들을 후리고 다니는 인간들이다.

 

네 명의 남자 중 한 명이 먼저 자리를 뜨고 두 번째 남자가 술집을 나선 뒤

담뱃불을 붙이기 위해 바람을 피하려고 잠시 선 어느 대문 앞에서 총을 맞아 부상을 입는다.

연이어 이 네 남자에게 차례로 찾아드는 불행한 사건들...

하나는 차에 핏자국을 남긴 채 행방불명되고, 또 하나는 독극물로 살해당한다.

 

그리고 모든 의심스러운 사건마다 늘 모습을 보이는 누런 개 한마리....

 

원래도 심약했던 마지막 남자는 공포에 질려 히스테리에 가까운 감정상태를 보이고,

마침 야수의 형상을 한 수상한 부랑자 한 명이 발견되어 범인임이 기정사실화되어간다.

 

과연 그가 이 모든 사건의 범인일까...?

마지막 남은 남자는 무사할 것인가.....?

 

맨 처음 사고를 당한 남자가 대문 안쪽에서 매복하고 있던 사람에게 총을 맞은 건데

그가 그 대문 앞에 선 것이 바람 때문에 우연히 이루어졌다는 게 포인트다.

범인이 원래 노린 대상이 따로 있던 건지, 아니면 불특정 다수를 노린 거였는지....

 

 

 

 

소설의 도입부부터 왠지 느낌적으로다가 '나쁜놈은 이놈!!'이라는 감이 들긴 했지만,

뒤로 가면서 생각지도 못한 애틋한 로맨스가 하나 더 끼어든다.

탐욕스러운 음모에 휘말려 비참한 시간을 보내야 했던 가난한 연인들...

 

단지 가난한 주인들의 곁을 맴돌았을 뿐인 누런 개도 불쌍...ㅠㅠ

공포에 질린 동네 주민 중 하나가 죄없는 누런 개를 총으로 쏘고,

큰 상처를 입어 엎어진 채 울부짖는 개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추하다.

 

맘 아픈 이야기지만 그래도 결말은 후련하고,

'매그레'가 가련한 연인을 위해 한가지 잘못을 자신이 덮어쓰는 부분은 감동적!!

약자들의 애틋한 사연과,

그런 약자들을 대하는 '매그레'의 따뜻한 시선이야말로 이 시리즈의 매력이지.^^

멋져!

 

시리즈 엎어진 게 다시금 안타깝기 그지없네...ㅜㅜ

늦었지만 이제라도 출간된 편까지는 모두 사서 읽으리라 다짐~!!! 꼭~!!

불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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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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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아하자 2015.03.13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리즈가 엎어졌다니 안타깝네요. ㅠㅠ

  2. 만술[ME] 2015.05.20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린책들에서는 <중단>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거의 끝난 프로젝트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언급했지만 (http://mansurfox.tistory.com/1141) 미번역본 중 세권이 번역중이라고 했던 것이 작년초이고 보면, 더 이상의 매그레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바람은 몇십년이 걸리건 차근 차근 한권씩 전권을 발간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쉬운 일은 아니겠죠.

    얼마전 와이프가 편하게 읽을 책을 달라해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수상한 라트비아인>을 던져 주었더니 몇장을 넘기다가 "뭐야, 이거 옛날 소설이잖아!"하면서 <틀>자체가 옛 향기가 폴폴 풍긴다면서 읽기를 중단했습니다. 제가 EBS에서 금요일 마다 <고전명작극장>을 볼 때마다 옆에서 툴툴대는 와이프이고 보면 극단적인 사례일지는 모르지만 <현대적 독자>에 어필하기 힘든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읽으면서 밑줄 쫙쫙 칠 묘사나 상황전개가 각권마다 부지기수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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