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양들의 축연>  /  지은이 : 요네자와 호노부  /  옮긴이 : 최고은  /  북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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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연작단편 5편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이다.

개인적으로 요런 분위기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지.

 

원래는 자기 전에 한 편만 읽으려고 펼쳤다가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며 결국 다 읽어버린...;;

아, 맨날 이런 식이라니까....-_-

내가 단편집을 구입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느긋하게 장편을 읽을 만한 시간여유가 없을 때 짬짬이 단편 하나씩이라도 읽으려는 건데

이런 식이면 의미가 없잖아!!ㅋㅋ

 

암튼 나로써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된 작품이다.

굉장히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가로구만.^^

 

연작단편이라고는 하지만 이야기 사이에 그닥 관련성은 많지 않다.

명문가 영예들이 모인 독서모임인 '바벨의 모임'과 관련된 단편들이 이어지는데,

밀접하게 관련된 이야기도 있지만 그냥 스치듯이 등장하고 마는 이야기도 있다.

 

 

"바벨의 모임이란 환상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는 덧없는 자들의 성역입니다.

우리 모임에는 너무나 단순한 현실을,

혹은 너무나 복잡한 현실을 견디지 못하는 이들이 모여듭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같은 지병을 가진 사람들이죠."   P301

 

 

 

 

첫 번째 단편인 <집안에 변고가 생겨서>는 제목에 결말이 담겨있다.

끔찍한 이야기지만 마지막 줄을 읽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금할 수 없다능...

아니, 고작 이런 이유로....!! 이런 미친X을 봤나!!!! -_-

 

<북관의 죄인>은 명문가의 장남이지만 유산문제로 집안의 한 건물에 유폐된 남자와,

그 남자의 시중을 들게 된 여자(사실은 그 남자의 이복동생)의 이야기.

언뜻 평온해보이는 그들의 일상은 어딘지 묘하게 불안한 느낌을 주는데

결말에서 이 두 남녀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진다.

승자는 누구?ㅎㅎ

 

산장지기 임무를 맡은 하녀가 정성껏 산장을 관리하지만 1년 여간 아무도 방문을 하지 않자

손님을 간절히 원하는 욕망으로 벌이는 이야기인 <산장비문>

그녀가 산에서 부상당한 조난자를 우연히 발견하면서부터 사건 시작!

그를 산장으로 데려와 정성껏 간호해주는 중 그를 찾으러 구조자들이 방문하는데,

그녀는 어쩐 일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시침을 떼고 그들의 구조활동을 돕는다.

미저리 같은 여주인공의 행동에 으스스한 전개가 이어지는데 

결말을 읽고나면 잠깐동안 '어, 뭐지?' 하다가 실소가 나오는 나름 유머러스한 단편.^^

 

<타마노 이스즈의 명예>는 마음이 좀 짠한 이야기다.

어릴때부터 함께 한 자신의 하녀를 너무 사랑한 아가씨의 이야기인데,

노래 가사가 아주 의미심장....

결말을 알고 나서 가사를 다시 곱씹어보면 아주 섬찟해.^^;;;

 

마지막에 수록된 표제작 <덧없는 양들의 축연>이야말로 '바벨의 모임'을 중심으로 한 단편.

'바벨의 모임'에서 제명당한 아가씨가

그녀의 집에 고용된 고급 연회 요리사를 이용해 벌이는 끔찍한 이야기로,

'바벨의 모임'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현실과 마주하는 데 이야기의 힘 따위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당신의 그 빛은

우리의 어둠에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몽상가가 꿈에 잠기는 장소에 현실주의자가 침입할 경우,

주눅이 드는 쪽은 항상 몽상가란 말입니다."   P303

 

 

 

 

'미스터리사상 유례없는 '마지막 한 줄'의 반전'이라는 소개문구는 좀 과장이 쎘지만

이야기 전반에 흐르는 기묘하고도 음울하고 살짝 소름이 돋는 듯한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각각의 결말들은 반전이라기보다는,

그 으스스한 기분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를 한방에 정리해주는 느낌이랄까?ㅎ

 

트릭이나 반전보다는 음울한 분위기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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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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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9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Hansik's Drink 2013.12.10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잘 알아 갑니다 ^^
    알차게 하루를 보내세요~~

  3. 꿍알 2013.12.1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스스한 느낌이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네요~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무서울것 같기도 하고~ ㅎㅎ
    재미있는 책 소개 늘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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