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  옮긴이 : 양윤옥  /  현대문학



간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
참 희안한 게, 난 '히가시노 게이고'한테는 왠지 그닥 호감이 가지 않는 편인데,
그의 소설을 잡으면 항상 폭 빠져서 읽게 된단 말이야~^^;;;
작품들마다 잼있게 읽으면서 왜 작가에게는 살짝 비호감인 건지 미스터리....-_-

암튼 이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도 무지 잼있게 읽었다.
결말이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전개과정이 너무 잼있어서 잠시도 책을 못 놓고 그대로 쭉!ㅋ

이 저자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야기 구조가 단순해서 몰입이 금방 되는 데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인 '가가 형사'도 나오거든.^^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은 좀 더 추하고 비겁하고, 그리고 약하다."  
p265




도쿄에 홀로 올라와 직장생활 중인 '소노코'는 '준이치'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져
가장 친한 친구인 '가요코'에게 연인을 소개하지만,
그 후 '준이치'와 '가요코'가 연인사이로 발전해 '소노코'에게 이별통보를 해온다.

'소노코'는 나고야에서 교통 지도계 경찰로 재직 중인 오빠 '야스마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괴로운 상황을 넌지시 암시하고, 그날 밤 자신의 방에서 죽음을 맞는다.
'소노코'와 연락이 닿지 않아 며칠 후 도쿄로 올라온 '야스마사'가 최초로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야스마사'는 직감적으로 이것이 누군가에 의한 살인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동생을 끔찍이 아끼던 '야스마사'는
범인을 법의 심판에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찾아 처리할 것을 결심하고
현장을 단순 자살처럼 꾸민 뒤 홀로 범인을 추적해나간다.


"나는 경찰관으로서 진상을 밝히려는 게 아니야.
소노코의 오빠로서 범인을 밝혀내려는 것뿐이야.
그러니 자백 같은 건 필요 없어. 증거도 증언도 필요 없지.
필요한 건 확신뿐이야."
   p289




사건의 발단 부분만 봐도 이미 용의자는 '준이치'와 '가요코' 단 두 명으로 압축된다.
하지만 '누가 범인인가'하는 것과 별도로 전개과정 자체가 아주 흥미진진!

연인의 화려한 친구에게 반해 변심한 '준이치'나,
가장 친한 친구의 연인을 가로챈 '가요코'나, 꽤 얄미운 감정이 드는 게 사실인데,
처음에는 그저 단순자살사건으로 처리되는 줄 알고 뻔뻔하게 행동하다가
'야스마사'가 그들을 조금씩 압박해가자 당황하는 모습 같은 게 왠지 통쾌하단 말이지~ㅋㅋ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싸구려 같고 질척질척한 거야."   p244


이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는 출간 당시 <내가 그녀를 죽였다>와 함께
결말에서 범인을 확실히 찝어주지 않는 걸로 유명했던 소설이다.
결말에서 등장인물들은 모두 범인을 밝혀내지만 독자에게는 끝까지 이름을 말해주지 않으며,
대신 마지막에 봉인되어 있는 해설지에서 범인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들을 지목해준다.

음,,, 근데 내가 머리가 나쁜 건지 해설부분을 읽고도 확실치가 않아서 검색으로 해결!ㅋ
암튼 누가 범인인지도 알겠고 작가가 그 근거로 무엇을 들고 있는지도 알긴 하겠는데
살짝 의아한 부분이 있다.
머, 이건 스포 때문에 여기서 말 못 하겠고...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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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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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MINO 2011.07.01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게이고를 좋아하기도, 그의 작품들도 꽤 좋아합니다.^^ 접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백야행 잡자마자 이틀만에 다 읽었던 것을 생각하면.... ㅎㅎㅎㅎ

    • 블랑블랑 2011.07.01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재미 하나는 보장해주는 작가죠.
      독자들 심리를 잘 파악해서 추리소설이지만 뭉클한 부분이나 통쾌하고 짜릿한 부분들을 잘 섞어넣는 것 같애요.^^

  2. River 2011.07.02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탐정의 규칙> 이후로 지금까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지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읽을 생각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흡인력이 굉장한 것 같아요. ^^ 덕분에 안심하고 읽을 수 있습니다.

  3. 아유위 2012.09.11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네요.
    회사에 나오는것이 아니고 카메라 둘러메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싶은..
    이번주말에는 나들이 다녀와야겠어요.
    날씨만큼이나 좋은 하루 되셔요.

  4. coolpoem 2012.09.11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확신이 두려울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그리고 시작되는 반전...그런게 있으면 너무 철학적이 되는 걸까요. ㅎㅎ 추리소설을 항상 재미있긴 한데 너무 극과 극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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