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검>  /  지은이 : 미야베 미유키  /  옮긴이 : 최고은  /  북스피어  /  2011년  /  11,000원

(* 책 자세히보기는 하단의 링크 모음 참조!)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물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시리즈로 된 것들을 특히 좋아하는데

다른 시리즈는 얼추 다 읽은 듯하고 이제 남은 건 '오하쓰 시리즈' 하나.

 

'오하쓰 시리즈'는 <말하는 검>에 수록된 두 편의 단편으로 시작해서

<흔들리는 바위>와 <미인>의 장편 두 편이 나와있다.

다 읽고 리뷰 올릴 거지만 우선 <말하는 검> 리뷰부터~

 

참고로 <말하는 검>에는 총 네 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그 중 두 편이 '오하쓰' 이야기고 나머지 두 편은 별개의 이야기다.

 

 

 

 

길 잃은 비둘기

 

'오하쓰'를 주인공으로 하는 첫 번째 이야기.

남들은 보지 못 하는 걸 볼 수 있는 그녀의 영험한 힘이 처음 생기는 단편이기도 하다.

 

3살 때 부모를 잃고 큰오빠 '로쿠조' 부부를 부모 삼아 자라온 16세 소녀 '오하쓰'.

 

그녀는 어느날 올케인 '오요시'와 함께 하는 밥집 앞을 청소하다가

지나가는 젊은 부인의 옷소매가 피에 흠뻑 젖어있는 걸 목격한다.

어디 다치기라도 했나 싶어 쫓아가 말을 걸어보지만

부인은 무슨 소리하냐며 오히려 불쾌해하고

'오하쓰'는  그 피가 자신에게만 보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직후에 오캇피키 일을 하는 오빠 '로쿠조'를 통해

마침 그 부인의 남편이 반년 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앓아누워있으며

그를 돌보던 하녀가 현재 행방불명된 상태임을 알게 되고,

그후로도 '오하쓰'는 그 집에서 보내온 술통을 만지다가

'살인자!!'라고 외치는 젊은 여자의 외침을 듣기도 하고,

그집에 갔다가 처녀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죽어있는 환영을 보기도 한다.

 

그집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가마이타치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가 밤길에서 행인을 베어죽이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흉흉한 때,

의원인 아버지가 출장진료를 나가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딸 '오요'는 걱정이 되어 마중을 나갔다가

칼에 맞아 죽은 시체와 그 옆에 검을 들고 서있는 남자를 목격한다.

하지만 신고 후에 도신들과 함께 현장으로 돌아오자 어찌된 영문인지 시체는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그후에 비어있던 앞집에 한 남자가 이사를 오는데,

이런,,, 바로 시체 옆에 서있던 그 남자가 아닌가!!

 

정의감이 투철한 '오요'는 남자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게 읽은 단편.

뭣보다 캐릭터들이 맘에 들어서 이것도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네~ㅎ

 

 

 

 

섣달의 손님

 

20페이지 정도의 굉장히 짧은 단편으로, 저자의 재치가 느껴지는 이야기다.

 

착하고 성실한 여관 주인 부부를 속여 사기를 치려는 숙박객이 등장하는데,

이 사기꾼이 참 대단한 것이, 그 사기 한방을 위해 무려 6년에 걸쳐 작업을 해!!ㅋ

결국 순진한 부부는 사기를 당하지만 그 집 개의 활약(?)으로 인해 결말은 해피엔딩~!!

 

짧지만 아주 유쾌하고 재밌는 단편이다.

 

 

말하는 검

 

'오하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 번째 단편.

 

어느날 오빠 '로쿠지'가 신비한 검 하나를 떠맡아 가지고 들어온다.

밤마다 신음하며 무언가를 말하는 검인데 도통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을 수가 없다.

하지만 '오하쓰'에게는 그 말이 제대로 들리는데

호랑이가 날뛰고 있으니 어디어디의 '고타로'에게 전해 달라는 말.

 

그리고 그즈음 근처에서 이상한 일가족 몰살 사건이 벌어진다.

남자가 혼인을 앞둔 딸과 부인을 죽이고 스스로 목을 베 자살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 어디서도 날붙이를 발견할 수가 없는 기이한 사건.

 

'오하쓰'와 그녀의 두 오빠 '로쿠조', '나오지'는

말하는 검이 알려준 '고타로'와 일가족 몰살 사건에 쓰였을 검의 행방을 쫓고,

그 과정에서 오래전 어떤 검 두 자루에 얽힌 무서운 사연을 알게 된다.

 

중간에 '고타로'의 정체가 꽤나 반전이었다.

순간 깜놀했다능~ㅋㅋ

 

 

 

 

단편들인 데다가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작이어서인지

그녀의 다른 에도시대물에 비해서는 밀도가 좀 부족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오하쓰' 시리즈의 분위기나 등장인물들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오하쓰'의 두 오빠도 매력있고 그녀를 딸처럼 챙겨주는 올케 '오요시'도 좋고 말이지~

'오하쓰'가 올케와 밥집을 한다는 설정도 좋다.

후속작인 장편들에서는 이 밥집 얘기도 좀 더 많이 나오리라 기대.ㅎ

 

(근데 책 뒤에 실려있는 설명을 보니 둘째 오빠 '나오지'는

이후의 장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아니, 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볼 수 없다니... 엉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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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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