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  /  지은이 : 미야베 미유키  /  옮긴이 : 김소연  /  북스피어

 

 

 

<외딴집>, <안주>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은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 미스터리.

제목의 '메롱'이 설마 누구 놀릴 때 하는 그 메롱은 아니겠지, 했는데 그 메롱 맞다.ㅋ

 

 

"히네가쓰는 처음부터 너를 속이거나 불친절한 짓만 하며 무뚝뚝했지?

그것은 부끄러웠기 때문이야.

오린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심술궂은 태도를 취한 거지. (......)

 

인간이란 복잡하거든.

좋아하는 상대, 마음을 끌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대에게는 오히려 솔직해지지 못할 때가 있어.

오우메가 네 앞에 나타나서 메롱을 하는 이유도 똑같은 게 아닐까."   p341

 

 

아우, 귀여워~ >_<

 

 

 

 

12살 소녀 '오린'은 부모님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를 오자마자 큰 병을 앓고,

몸이 나은 후에는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새집에서 부모님이 '후네야'라는 요릿집을 개업하는데, 이곳에는 총 다섯 명의 귀신이 살고 있다.

 

미남 무사 '겐노스케', 눈먼 안마사 할아버지 '와라이보', 빼어난 미녀 '오미쓰',

무서운 외모로 검을 휘두르는 난폭한 '덥수룩이', 그리고 '오린'에게 늘 메롱을 하는 '오우메'가 그들.

대체로 다정하고 선량한 귀신들이라 '오린'에게 전혀 해를 끼치는 일은 없고,

그중 몇몇은 오히려 그녀와 아주 다정한 사이가 된다.

 

 

"귀신 따위는 마음의 병 같은 거야.

있다고 생각하니까 보이지. 처음부터 없다고 생각하면 없단다.

더 무서운 것은 살아 있는 인간이야."   p372

 

 

그러나 요릿집의 첫손님을 받은 중요한 날 손님들방에 '덥수룩이'가 나타나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후네야'는 귀신 나오는 요릿집으로 소문이 나 곤란을 겪고,

'오린'은 '후네야'의 앞날을 위해,

그리고 자신들조차 이유를 모른 채 구천을 떠도는 다섯 영혼을 성불시키기 위해

오래전 이곳에서 그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하면 삼도천을 잘 건널 수 있을까. (......)

우리에게는 무엇이 부족한 걸까. 무엇에 집착하여 이곳에 있는 걸까. (......)

그것이...... 생각이 안 나."   p145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과거의 무시무시한 사건이 드러나고

그와 함께 또다른 무서운 귀신들도 새롭게 등장!

 

 

"보지 못한 척하면 그것은 없었던 일이 되는 거야."   p104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잔뜩 나와서 아주 즐겁게 읽었다.

 

특히 귀신들이 제각기 살아생전의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데,

옳은 일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 끔찍한 악행을 저지른 사람, 방탕하게 살다 죽은 사람,

억울하고 가련하게 죽은 사람, 죽은 후에도 해야 할 일이 있어 구천에 남아 떠도는 사람 등,

그들이 왜 성불하지 못 하고 귀신이 되어 이승을 헤매고 있는지, 그 이유가 착착 밝혀진다.

 

 

"누구에게나 숨기는 일이 한두 가지는 있는 법이고,

두 가지가 있으면 세 가지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세 가지가 있으면 더 많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뜻이지."   p363

 

 

결말은 조금 슬프고 쓸쓸하다.

살아 생전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 한 채,

풀지 못한 원한과 미련만이 남아 저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귀신들...

특히 늘 '메롱'을 하는 어린 소녀 귀신 '오우메'의 이야기는 어찌나 애처럽던지....ㅠㅠ

넘 무섭기도 하고.....-0-;;;;

 

 

"사람이란 어째서 이렇게 더러운 걸까.

어째서 좀 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걸까?"   p413

 

 

하지만 요릿집이 배경이다 보니 이런저런 요리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다정하고 소박한 서민들의 이야기에 12살 소녀가 주인공이라서인지,

 어딘가 아기자기한 느낌도 주고 전체적인 느낌은 귀엽고 편안한 편이다.

 

이번에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 미스터리를 여러 권 구입했는데 읽을 수록 맘에 들어!ㅋ

다 사서 읽어줄 테닷!!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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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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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Wonder 2012.10.23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재밌겠네요. 저도 한때는 일본소설 엄청 읽었는데 요새는 시간이 없어서 못 읽고 있어요..

  2. 바나나양ㅡㅅㅡ 2012.10.23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보고 싶네요~~ㅋㅋ 재밌겠다ㅎㅎㅎ 잘보고갑니다^^

  3. SMART_IBK 2012.10.23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고 싶어네요 서평 잘읽고 갑니다 ^^

  4. 유쾌통쾌 2012.10.24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목만큼 재미있는 책일거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5. 초록샘스케치 2012.10.24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제목이 재미있네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ㅎㅎ

  6. 어듀이트 2012.10.24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재미있을것 같다는..ㅎ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7. coolpoem 2012.10.24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롱이라...줄거리를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담엔 한국에 가면 함 사보도록 하지요...

  8. 아유위 2012.10.25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하늘은 회색커튼을 드리운것 같더군요.
    가을은 자지가 가을이라는티를 잘내는 계절인것 같아요.
    좋은날 되셔요.

  9. +요롱이+ 2012.10.25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어보이네요..^^
    너무 잘 보구 갑니닷..!!

  10. 어듀이트 2012.10.25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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