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  지은이 : 로버트 J. 소여  /  옮긴이 : 김상훈  /  그린이 : 이부록  /  멜라스




이거 읽은 사람들이 다들 재밌다고 해서 전부터 찜해놨던 책인데,
워낙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쏟아지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알라딘에서 반값 할인 행사를 하길래 냅다 구입해서 읽은 책.
(아, 나는 역시 반값 독서 인생~~~ㅋ >_<)

요즘 책 읽을 시간이 통 안 나서 주중에 조금씩 읽을려고 펴들었다가
첫부분부터 바로 흥미진진해지는 바람에 끊어읽기 무지 괴로웠다지...^^;;;
그래봤자 주중에 읽은 건 얼마 안 되고 지난 일욜 저녁에 그나마 여유를 가지고 끝까지 읽었는데,
역시 사람들의 평대로 재밌더구만~ㅎㅎ




가까운 미래, 타임머신 개발이 성공해서 최초로 인간을 태운 시간여행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시간여행의 목적은 6500만년 전 공룡의 멸종 원인을 밝히기 위함으로,
'브랜디'와 '클릭스', 두 명의 고생물학자가 백악기로 출발한다.
마침내 인류 최초로 백악기에 도착한 두 인물은 그곳에서 공룡들을 만나는데,
믿을 수 없게도 공룡이 그들에게 말을 거는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 "쫌 기다려 wait up." (......)

문제는 방금 이렇게 말한 사람이 내가 아니고, 클릭스도 아니라는 점이다.
목쉰 듯한, 마치 태어날 때부터 귀가 먹은 사람이 낸 듯한 이 커다란 목소리는,
가운데 서 있는 트로오돈의 육식성 아가리에서 흘러나왔던 것이다." 
  p84-85


6,500만년 전, 화성에는 젤리 형태의 지적 생물체가 존재했고,
이들이 지구에 와서 공룡의 몸을 빌어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개인의 개념이 없이 종족간에 자유로운 합체와 분열이 가능하며 기억을 공유하는 이들은
브랜디와 클릭스의 몸으로 들어와 그들의 기억과 지식도 공유하게 되고
이들 사이에는 평화로운 교류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브랜디와 클릭스로부터 얼마 후 지구에 치명적인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그 결과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죽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화성인들은......

화성인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며, 공룡은 도대체 왜 멸종한 것인가.


줄거리를 써놓고 보니 무지 황당무계하고 유치해 보이는데 실제로 읽어보면 그렇지 않다.

특히 공룡이 그토록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이유를
중력이 지금의 절반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설정
해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요게 아주 참신하고 그럴 듯 하다.




사실 앞부분 얼마를 읽으면서 '나비 효과' 운운하는 대목에서 대충의 결말이 예상되기는 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으므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화성인의 궁극적인 실체가 밝혀지는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게다가 중간중간에 주인공인 '브랜디'가 현재의 시점에서
자신의 컴퓨터 속 일기장에 들어있는 시간여행에 관한 본인의 일기를 읽고
기억에 없는 이 일련의 사건들에 경악하며 진상을 조사하는 이야기가 끼워져있는데
독자로서는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어지면서 소설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오늘분의 일기를 쓰려고 했을 때 전날에 입력한 문장 끝부분이 시선을 끌었다.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라고 쓰여 있다.
엉? (......)
살아 있는 공룡?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 공격을 받아......?
이건 누군가의 농담일까? (......)
나는 이런 글을 쓴 적이 없다."  
p62-63


여러모로 오랫만에 아주 만족스럽게 읽은 SF소설이다.
일주일간의 피로에 지친 일요일 저녁, 확실한 휴식과 오락이 되어 준 책.^^

여러 과학적인 근거들도 그럴싸해보이면서(물론 이건 과학에 무지한 내 입장에서 볼 때..^^;;;)
그렇다고 전혀 머리 아프거나 하지도 않고 아주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SF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번 반값 행사를 이용해서 꼭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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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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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깊은 하늘 2010.10.20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창시절 이후로 SF 물은 영화로만 즐겼는 데, 이 책도 재미있겠네요.
    어릴 때 스티븐스필버그의 공룡영화도 좋아했었죠,,, 모기화석에서 피를 뽑아 공룡을 만든다는 설정이 참 흥미롭더라구요..ㅎㅎ
    이것도 비슷한 것 같네요. 그럴 듯한 설정으로 리얼리티를 살린것..

  2. 다구 2011.02.11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스24에 주문하려하니 품절이라 좌절중이였는데 ㅋㅋ
    덕분에 바로 알라딘 들어가서 구입했어요 ㅋㅋ감사해요-/-

    • 블랑블랑 2011.02.11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f 소설이 가끔 심오해서 난해한 경우도 있는데 요건 쉽게 술술 읽히더라구요.
      잼있게 읽으세요~~ 댓글 달아주셔서 저두 감솨~!!^^*

  3. 2011.03.15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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