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홈즈걸 3>  /  지은이 : 오사키 고즈에  /  옮긴이 : 서혜영  /  다산북스



드뎌 나의 완소 시리즈인 '명탐정 홈즈걸' 시리즈의 마지막 3편을 다 읽었다.
꺄~~ 역시 넘 잼있어~ >_<
2편에서 잠시 장편으로 갔다가, 3편에서는 다시 아기자기한 단편으로 돌아왔다.
장편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역시 '명탐정 홈즈걸'의 참맛은 역시 단편에서 더 잘 살지~!!ㅋ
총 다섯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며칠동안 기분이 쳐진다 싶을 때마다 한 편씩 아주 즐겁게 읽었다.
미스터리긴 하지만, 읽다 보면 기분이 아주 유쾌해지거든~^^*


"트러블의 싹은 책의 수만큼 숨어 있다.
하지만 고맙다며 웃는 얼굴도 그 숫자만큼 기다리고 있다."   
p56




이상한 주문

열흘 사이, 네 명의 고객으로부터 같은 책의 주문이 두 차례 들어오는데,
확인 후 책을 구할 수 없어 취소 전화를 하면 모두 그런 책을 주문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던 어느날, 한 여성이 서점에 찾아와,
1년 전 친구들과 낚시를 하러 갔다가 추락사한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일일 거라 말해 준다.
주문자로 되어있던 네 명의 남성들은 그때 함께 낚시를 갔던 동료들.

다섯 편의 단편들 중에서 유일하게 해피엔딩이 아닌 이야기.
그리고 확실히 결론지어지진 않지만, 살인이라 짐작되는 사건이 등장한다.


너와 이야기하는 영원

서점에 자주 오기 시작한 어딘지 묘한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 히로키.
그 무렵 근처에서는 어린 여자아이들을 위협하는 남자아이가 여러번 출몰하고,
히로키가 그 범인으로 의심받기 시작하는데...

히로키의 묘한 행동들의 이유가 밝혀지면서 어쩐지 짠해지지만, 아무튼 해피엔딩~^^


가나모리 군의 고백

세후도 서점의 아르바이트생인 가나모리가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짝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 어느 날, 세후도에서 책을 찾다가 마주친 여학생에게 반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서점을 자주 찾으며, 점차 가벼운 인사를 하는 사이까지 발전한다.
드뎌 데이트 신청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을 즈음, 그녀에게 상대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후 마주친 그녀는 가나모리에게 뜬금없이 포토 파일을 하나 주는데,
그것은 바로 잡지 부록!^^;;;
게다가 의아한 마음에 찾아본 해당 잡지의 특집기사는 '스토커의 심리'라니...ㅋ
과연 잡지부록을 선물로 준 그 여학생의 본심은?

특히나 더 아기자기한 여성 취향의 이야기로, 미스터리가 살짝 가미된 로맨스~^^
중간중간 나오는 잡지와 잡지부록에 관한 이야기들도 굉장히 흥미롭다.


사인회는 어떠세요?

전체 280여페이지의 책 중, 약 100페이지를 차지하는 중편에 가까운 이야기.

외모와 재능을 겸비해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진 작가 가게히라
전부터 한 팬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범인은 자신에 대한 모호한 힌트를 던져주고는,
사인회에서 가게히라가 자신을 찾아내면, 괴롭히는 행동을 그만 두겠다고 한다.
힌트를 풀고 범인을 찾아내는 서점에서 사인회를 열겠다는 가게히라의 말에,
세후도 서점 최고의 이벤트를 위해 이번에도 역시 교코다에가 출동한다.ㅋ

갠적으로 사인회 같은 데 가본 적이 없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사인회 준비를 위한 서점 업무라든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런 시스템도 알게 됐고 말이지~
여기서는 사인회날 전에 미리 책을 구입하면서 참가권을 받아뒀다가
해당 날짜에 책이랑 참가권을 가지고 다시 방문해서 사인을 받는 식으로 진행되던데,
우리 나라도 그런지, 일본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이거 읽다 보니까 나도 사인회 가고 싶은 마음이...ㅋㅋ


염소 씨가 잃어버린 물건

단골인 일흔 전후의 구라모토씨가 어느 날,
흰 봉투에 넣은 사진 몇 장을 서점에 들고 왔다가 잃어버리는데,
그 날 구라모토씨의 동선을 따라 아무리 뒤져도 봉투는 나오지 않는다.

특별한 트릭이나 스토리 전개는 없지만,
마지막 이야기이니만큼,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 무지 짧다.^^




갠적으로 시리즈 세 권 중에 제일 잼있게 읽었다.
다른 걸 떠나서 서점 업무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가 다른 편보다 훨씬 풍성~
평소 어렴풋이 짐작만 했던 것들이라던가, 잘 모르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많은 걸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책 띠지 문제!
책을 진열하거나 옮기거나, 혹은 고객들이 들춰보는 중에 구겨지고 찢어지기 쉬운 띠지는
서점 직원들에게 아주 애물단지.ㅋㅋ
별 거 아니지만, 책을 구입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띠지까지 깨끗한 책을 원하기 때문이다.
아, 맨날 띠지 보면서 이런 생각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글고 무거운 잡지와 잡지부록 때문에 겪는 애로사항들도 아주 재밌었다.
이 생각도 안 해 봤었지, 아마...ㅋ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지가 나오는 날은,
매월 1일 <가정화보>가 나오는 날만큼이나 난리법석을 치게 된다.
월초에는 10대 초반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지가 경쟁하듯 간행되는데
요즘 들어 부록까지 공들여 같이 내놓는 통에 새로운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  
p134


3편까지 읽고 나니, 어쩐지 세후도 서점에 실제로 여러번 다닌 듯한 기분도 들고,
교코와 다에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넘 슬퍼...ㅠㅠ 내 지친 일상에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 줬는데 말야...
이 시리즈 계속 계속 내주면 안되나? 힝....ㅜ


"좋아하지 않고서야 이 일을 어떻게 해, 하는 말을 자주 듣지만
좋아하는지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눈이 팽팽 돌아가는 나날이다.
검품, 제품 출하, 계산대, 반품, 발주. 거기에 고객을 상대하랴 매상을 올리랴 하면서 시달리다 보면,
더 이상은 못해 하고 무너지는 일도 종종 있다.
격무인 데 비해 저임금이기도 해서 그만 두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책을 매개로 일어나는 자그마한 사건들은
때때로 즐겁고 때때로 자극적이고 때때로 눈시울이 뜨거워지게도 한다."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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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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